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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진 김서연, 미모 망치는 미코 화장법 본문
올해도 어김없이 미스코리아 대회가 있었다. 미의 상품화란 비난 속에도 대한민국 대표 미녀를 뽑는다는 타이틀만으로도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올해는 누가 미코 진의 영광을 차지할까? 2014 미스코리아 진의 영예는 미스 서울 진 김서연(22살)에게 돌아갔다. 올해 22살인 김서연은 이화여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재원이었다. 뉴스 앵커가 장래희망이라고 밝힌 김서연의 취미와 특기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서울 진이 미코 진이 된다는 오랜 공식은 계속되었다. 작년엔 대구에서 미코 진이 탄생했지만, 그 전까지 대부분 서울 진이 미코 진을 차지했다. 서울이 수도인 만큼 인구도 많고 다양한 지역에서 올라와 미인도 많기 때문 같았다. 김서연의 경우 비키니 몸매가 눈에 띄었다. 보는 눈이 다르겠지만 참가자 중에서 비율만은 최고였던 것 같다. 그렇게 서울 진 때부터 눈에 띄었던 김서연은 미코 진에 당선되고 감격스런 수상소감을 남겼다.
" 머리 위 왕관의 무게가 느껴진다. 어제 피곤해서 꿈도 꾸지 못하고 두세 시간 밖에 못 잤다. 이 자리는 제 노력만으로 이룬 자리가 아니다. 조직위원회 분들이 애써주신 것에 감사한다. 또 응원과 격려해준 가족, 친구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 대표의 책임감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
이렇게 미코 진은 김서연에게 돌아갔고, 미코 선은 신수민(20·경북 진), 이서빈(21·경기 미), 미코 미는 류소라(20·경남 선), 백지현(21·대구 미), 이사라(23·USA 미), 김명선(21·경북 미) 에게 돌아갔다. 개인적으로 선인 신수민도 이뻤던 것 같다.
그런데 늘 미스코리아는 누가 되든 좋은 소리를 못듣는 것 같다. 미코 진, 선, 미 발표 소식에 포털 댓글은 하나같이 성형미인이라 비꼬는 말이 많았다.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간다는 말은 매번 꼭 있는 것 같다. 물론 미스코리아 중에도 성형을 한 이도 있을 것이다. 역대급 미녀라는 찬사가 쏟아졌던 김유미가 알고보니 성형미인이란 게 알려지며 엄청난 이슈가 된 적도 있었으니.
하지만 미스코리아들의 어딘가 부자연스런 얼굴의 이유엔 특유의 화장법이 더 문제가 아닐까 한다. 얼굴의 윤곽을 또렷하게 강조하려고 분장 수준의 오버스런 메이크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러움보다는 인위적인 모습이 더 강조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주목받은 게 바로 미스코리아들의 민낯이다.
미스코리아는 대회 전에 '다큐멘터리 3일'에 출연해서 그들의 일상을 공개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여도 직접 화장과 메이크업까지 하는 듯 빠듯한 일정이 고단해 보였다. 그럼에도 각자 자신의 목표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한결 자연스러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커다란 속눈썹에 진한 눈화장, 뭐든 큼직하게 강조하는 미코식 화장이 아닌 수수한 모습들을 보니 미모들이 더욱 돋보였다. 미코 진이 된 김서연만 봐도 연한 화장이 한결 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아나운서가 꿈이라더니 아나운서 스타일의 단아함이 돋보였다. 이런 걸 보면 미스코리아의 미모를 망치는 건 어딘가 촌스럽고 과장되어 보이는 미코 화장법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진짜 미모가 어떤지 정확히 알고싶다면 자연스런 평소 모습을 확인하는게 더 맞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