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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빈이의 보드가드? 감동준 아이들의 천사같은 배려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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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빈이의 보드가드? 감동준 아이들의 천사같은 배려심


딘델라 2014. 7. 28. 08:05

'아빠 어디가' 여름방학 특집은 반가운 준수와 이종혁을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준수는 몰라보게 우쑥 자란 모습으로 어느새 상남자 포스를 내뿜고 있었다. 후보다 훌짝 자란 준수! 아이들의 성장이란 참으로 놀라웠다. 이날 준수는 오랜만에 아어가에 와서 설레임반 긴장반의 연속이었다. 은근히 낯가림이 심한 준수라서 새롭게 변한 아어가에 적응하도록 제작진과 출연진은 도와주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준수를 배려한 진행이 많았다. 마냥 처음부터 준수를 여행에 합류시키지 않고 먼저 후와 세윤이, 찬형이와 풀장에서 놀면서 친해지는 시간을 주었다. 

 

 

쭈뼛쭈뼛하던 준수가 동갑내기 친구들과 금방 어울렸던 건 윤민수와 후 덕이었다. 윤민수는 준수가 혼자 어색해하자 준수를 번쩍 안아 물 속에 던졌다. 인간 놀이기구가 되서 열광적인 아이들의 반응을 이끈 윤민수는 역시나 동심의 눈높이를 잘 알았다. 이런 윤민수를 닮은 덕인지 후 역시 준수가 조금이라도 어색해하면 안아주며 놀자고 아이들 사이로 이끌었다. 어린 후의 배려심이란 정말 든든할 정도였다.

 

 

여행을 와서도 아어가 가족들은 아빠가 늦게 합류하는 준수를 챙겨주며 준수가 제일로 좋아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게임에서 지고싶지 않은 준수의 개구진 포스는 여전했다. 어린 준수는 살뜰히 감싸고, 뒤늦게 온 이종혁은 무심한 듯 챙겨주고! 하여튼 짓궂은 아빠들은 이종혁이 오자마자 인사도 할 새도 없이 다짜고짜 게임부터 시켜서 빵터졌다.

 

 

이렇게 출연진들의 배려로 준수는 금방 자신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었다. 세윤이와 친해져서 둘만의 장보기에 나서기도 했다. 여자친구랑 밀당도 하고 짓궂은 말장난도 툭툭 던지고! 상남자가 되서 돌아온 준수가 신기하면서도 너무 귀여웠다. 그래도 10준수의 엉뚱함은 어디가지 않았다. 어색해하면서도 툭툭 엉뚱함을 과시해서 변한 듯 변하지 않은 귀요미 준수의 매력에 또 한번 빠지게 했다. 

 

 

준수 여전하구나! 그리고 많이 컸구나! 아이들의 시간은 마법처럼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성장 마법은 시즌2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편은 준수를 위한 특집이기도 하지만, 시즌2 아이들의 기특한 성장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시즌2 초반만 해도 정신없이 산만하며 비글미를 과시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차분히 책상머리에 앉아서 빵터진 상황극까지 이끌었다. 동생들이 차분히 상황극에 몰입하니, 후의 입담과 예능감도 봇물터졌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악역으로 나왔던 정웅인을 빵터지게 소개한 장면은 진정 배꼽잡은 명장면이었다.

 

시즌2는 아빠들의 예능 활약이 눈에 띄었던 반면 아이들의 활약이 미진했던 게 사실이다. 다행히 최근들어 시즌2 아이들이 더욱 친해진게 눈에 보이더니, 이제는 학교놀이도 척척할 만큼 아어가에 완벽히 적응한 게 느껴졌다. 그런 아이들 사이의 돈독함을 더욱 느끼게 된 장면이 감동을 주었다. 바로 빈이의 보디가드가 된 남자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이날 후와 빈이 그리고 리환이와 찬형이, 민율이는 따로 식물원에 놀러갔었다. 그런데 뜻밖의 사고가 발생해서 모두를 당황시켰다. 갈대놀이를 하다가 빈이가 습지에 빠진 것이다. 놀란 빈이는 대성통곡을 하며 울었다.

 

 

남자 아이들은 차분히 빈이를 습지에서 꺼내주었고, 놀라서 우는 빈이를 달래주었다. 후는 듬직한 오빠답게 빈이를 꼭 안아주며 다독여 주었고, 리환이는 빈이의 신발을 챙겨주며 자기 곁에 있으라는 다정한 말을 남겼다. 이어 빈이가 축축해진 신발을 신기 싫다고 하자, 후는 당황했지만 이내 빈이를 번쩍 안아서 차까지 데려다주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빈이를 걱정하며 오빠다운 듬직함을 보여준 후가 너무나 기특했다. 그런 후의 뒤를 졸졸 따르며 빈이의 소지품을 대신 챙겨준 아이들! 빈의 보디가드가 따로없는 훈훈한 장면은 미소가 절로 번졌다. 자동차에 타서도 물에 젖어 추운 빈이를 배려하며 리환이는 에어컨을 꺼달라고 부탁했다. 도대체 그런 기특한 소리는 어디서 배웠을까? 유독 다정했던 리환이의 모습이 감동이었다.

 

이렇게 저마다 남자아이들은 놀란 빈이를 안심시키고 배려해줬다. 그런 아이들의 천사같은 배려심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친구를 어떻게 보살펴야 하는지 아이들은 너무나 잘 알았다. 새삼스레 시즌2 초반 막대기 장난에 싸우던 비글들이 맞나 싶었다. 그 만큼 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의젓해져 있었다. 이러한 기특한 동심의 성장은 뿌듯함을 전했다. 조급한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의 동심은 더 위대했다. 그래서 이러한 성장을 차근히 지켜주는 게 어른들의 몫이 아닌가 싶었다. 여로모로 배려심이 돋보였던 여름특집이었다. 다음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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