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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사망, 하늘이 원망스러운 안타까운 이별


딘델라 2014. 9. 7. 14:22

풍성한 한가위 모두가 즐거워야 할 이때에 안타까운 소식이 모두를 슬프게 했다. 얼마전 교통사고를 당한 레이디스코드 고은비의 발인식이 있었다. 다친 멤버들이 사망한 은비양을 떠나보내며 슬프게 우는 모습이 눈물나게 했다. 그런데 레이디스코드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사고로 위중한 고비를 여러번 넘긴 권리세가 오늘 오전 향년 23세의 나이로 사망하는 가슴 아픈 소식이 들려왔다. 많은 사람들이 리세양의 회복을 바라며 기도했었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

 

 

이제 겨우 23살! 또 하나의 아까운 청춘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다. 권리세를 위탄 때부터 알았기에 더욱 가슴이 먹먹하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모국인 한국에서 스타의 꿈을 키우고자 건너온 권리세! 그녀는 오디션프로가 한창 인기있던 시절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서 귀여운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해맑게 웃던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비록 실력과 발음에 대해 쓴소리도 있었지만 귀여운 외모와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얻었다.

 

 

그렇게 주목받았던 권리세는 오디션 당시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레이디스코드'란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수많은 아이돌 틈에서 살아남는 건 쉽지 않았지만 권리세는 누구보다 팀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했고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열심히 뛰었다. 그녀의 간절한 소원을 알았기에 제발 권리세가 의식을 회복하고 수술에 성공하는 기쁜 소식이 들려오길 간절히 빌었다. 기적이 있을거라고 꼭 기적이 리세를 일어나게 할 거라고 모두 기도했다.

 

 

우린 은비의 못다이룬 소원이 'i'm fine thank you'의 음원 1위로 이뤄지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아프면서도 은비가 하늘에서 편안할 수 있기를 간절히 애도했다. 추모의 의미로 시작했지만 음원 1위까지 하면서 모두가 은비의 소원을 이뤄주고자 하는 모습에서 기적의 희망을 봤었다. 기적을 바란 건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남일 같지 않다'란 공감대로 동료 아이돌들은 은비의 빈소를 찾았고 권리세의 빠른 쾌유를 빌며 슬퍼했다. 비슷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었던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규현이 기적을 경험했듯이 권리세에게도 기적이 찾아오기를 여러번 빌었다.

 

 

그러나 이런 모두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비극적인 교통사고의 상처는 쉽사리 권리세를 놓아주지 않았다. 권리세의 상태를 알리는 기사들은 그녀의 다급한 상황만 보여주며 가슴조리게 했다. 그리고 하늘은 원망스럽게도 끝내 권리세를 은비 곁으로 데려가고 말았다.

 

그룹의 두 멤버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는 건 너무나 절망적인 일이다. 많게는 6~7년 오로지 꿈만 보도 달려온 청춘들이다. 그들은 아이돌그룹으로 데뷔해 동거동락하며 힘든 순간도 기쁜 순간도 모두 함께 겪은 소중한 동료들이다. 그런 그들이 한순간의 사고로 소중한 친구를 잃었고 깊은 상처를 몸과 마음에 얻었다. 그저 열심히 살아왔던 친구들인데 왜 이토록 모진 경험을 겪어야 하는지 참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죽은 이들도 그리고 남은 이들도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또 그들의 가족이 겪을 슬픔은 얼마나 클까? 바쁜 스케줄로 분명 쉽사리 얼굴보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쁜 딸들이 꿈을 이룬다니 그것만으로 참 기특했을 것이다. 그런데 한순간의 사고는 소중한 딸들을 빼앗아갔다. 상심이 더 클텐데도 은비의 어머니는 아픈 마음을 다잡고 리세를 걱정했고 남은 멤버들을 응원했다. 은비가 리세를 꼭 지켜줄거라던 어머니의 간절한 소원이 안타깝게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것이 참 마음이 아팠다.

 

하루 아침에 일본에서 건너온 리세 가족들이 받았을 충격도 클 것이다. 더욱 멀리있어서 딸을 지켜보지 못했던 부모의 마음이 오죽할지. 권리세는 이번 추석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그런데 딸은 혼수상태로 힘겹게 사투를 했고 결국 추석을 하루 앞두고 안타까운 이별을 했다. 가족애로 풍성할 한가위가 이들에겐 아픈 상처가 되었으니 그 비통한 마음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하기를 리세양도 고대했을텐데 모든 기회가 물거품처럼 사라져 너무 슬프다.

 

 

 

이렇게 은비에 이어 권리세까지 우린 아까운 청춘의 죽음을 애통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어린 나이에 꿈을 위해 달려왔던 그들의 노력이 이토록 한순간에 사라졌다니 마음이 착잡할 뿐이다. 끔찍한 교통사고는 죽은 이들에게도 그리고 남은 이들에게도 너무나 잔인한 결과만 남기고 말았다. 어떤 원인으로 그것이 일어났던 중요한 건 그런 결과로 청춘들이 고통을 받았다는 것이 슬프다.

 

가뜩이나 우리 사회의 반복되는 청춘들의 죽음이 우리를 절망스럽게 했다. 그런데 이번엔 연예계마저 그런 청춘의 꿈을 지켜주지 못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모두가 그러하듯 이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회란 청춘들이 살아숨쉴 때 얻을 수 있다. 뜻하지 않은 사고는 소중한 기회를 앗아간다. 그런 사고들이 반복되는 시스템을 우리 사회가 양산했기에 그들의 죽음 앞에 마음이 편치 못했다. '남일 같지 않다'란 공감대는 비단 연예계의 목소리만이 아니다. 열심히 살아가려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제발 안타까운 사고로 허망한 목숨이 되지 않아야 한다. 그런 비극적인 사고들이 더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가 바라는 소망은 지금 이순간에도 간절할 것이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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