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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맹승지 악플러 일침? 언론들의 특종욕심 씁쓸했던 이유


딘델라 2014. 9. 12. 08:48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며 화제로 떠오른 맹승지가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린 글이 화제다. 화제가 된 글은 맹승지가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다. 과거 로드FC에서 깜짝 로드걸로 등장했던 맹승지는 자신에게 악플을 남긴 악플러들에게 불쾌한 심정을 전했다고! "악성댓글도 정도껏 해야 웃어넘기지. 악플러 너네! 내가 그렇게 싫으면 보지 마! 그리고 있지도 않은 일 꾸며내지 좀 마! 완전 짜증나서 악플러 얼굴 다 보고 싶네. 비겁하게 댓글로 그러지 말고 나한테 직접 와서 똑같이 말해 봐 아오! 내가 한 방에 처리해 주겠다! 난 용감하니까"

 

 

연예인들이 악플에 대해서 고통을 토하는 장면을 여러번 봤기에 그녀의 일침 역시 동감되었다. 겉으론 한마디 못하지만 익명의 힘을 빌어서 도를 넘는 악성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은 분명 문제가 크다. 연예인도 사람이기에 이런 수위넘는 비난을 그대로 지켜볼 수는 없는 법이다. 그래서 최근 김가연 등의 연예인들이 이런 악플에 대해 고소를 통해 강경대응을 하고 있다. 검사도 읽지 못할 정도의 악플이라며 치를 떨었던 도넘은 글들이 과연 김가연 뿐일지. 맹승지가 격앙된 심정으로 SNS 글을 올릴 정도면 그녀가 겪었던 상황도 입에 담기 힘들었을 것이다.

 

 

악플러들의 불쾌한 행태가 하루 이틀이 아니기에 그녀가 과거에 받았던 상처를 알게 되며 씁씁함을 남겼다. 그런데 그녀의 악플러 일침이 화제가 된 과정도 씁쓸하긴 마찬가지였다. 사실 맹승지 일침이 화제로 떠올랐을 때 최근 진사에 출연해서 그녀를 향한 비난이 심해서 그런 심경을 토로한 줄 알았다. 맹승지가 갑자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건 여군특집의 인기와 함께니까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알고보니 화제된 글은 6월 달에 그녀가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다.

 

몇몇 기자들이 과거의 글을 퍼나르며 맹승지 악플러 일침 보도를 내니 너나없이 언론사들이 복사한 듯 기사를 쏟아낸 것이다. 대다수 기자들은 야한 사진과 함께 붙여넣기를 한 것처럼 똑같은 기사들을 반복했고, 그녀가 현재 진사에서 비난을 듣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비슷하게 전했다. 일부 기자들은 갑자기 뜬 이슈에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연예인들이 뜨면서 과거의 글이 새삼 화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쨋든 그런 보도들은 일종의 낚시일 수 밖에 없다. 보도하는 시점은 현재니까 당연히 현재의 파급력을 가지게 된다. 기자들은 아마 현재 맹승지가 엄청난 비난을 듣고 있으니까 그런 늬앙스의 과거글이 현재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진다고 본 것 같다. 하지만 자극적인 제목을 원하는 일부기자들은 마치 현재 맹승지가 한 이야기처럼 보도하는 경우도 많았다. 어쩌다 보니 과거의 글이 현재의 입장을 대변한 것처럼 된 것이다.

 

그것이 나쁘진 않지만 어쨌든 현재 맹승지는 진사 이후에 별다른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 태도논란이 한창일 때도 말을 아끼는 면모를 보였다. 그녀가 신중한 건 그만큼 현재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위해서일 것이다. 이처럼 그녀의 현재 입장이 어떤 식으로 드러난 게 없는 상황에서 언론들이 이같은 자극적인 이슈몰이를 한 건 맹승지를 위한 일보다 특종욕심이 더 컸다고 본다. 결국 맹승지가 최근 화제로 떠오르니 기자들이 특종욕심에 쌓여서 과거의 글로 이슈몰이를 한 것이다.

 

 

 

악플러를 비난한 글이 화제가 되었으니 그것이 나쁠 건 없다. 하지만 기자들은 그런 뜬금없는 보도로 맹승지를 또 한번 악플 받는 연예인이란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과거의 일까지 화제몰이를 해서 그녀의 이미지를 더욱 고착화시키는 데 일조한 것이다. 결국 그들도 맹승지의 이미지를 역으로 이용한 셈이다. 그녀가 현재 비난을 듣는 상황이 아니였다면 뜬금없이 과거글이 화제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무작정 맹승지를 비난하는 네티즌들도 문제지만, 맹승지를 이슈몰이 대상으로만 여기는 언론들도 문제가 크다. 맹승지가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니 무엇이든 엮으러 들었다. 하지만 진정 맹승지를 위한 일이라면 그녀의 현재에 주목하고 현재 상황을 좀 더 대변해야 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자극적인 이슈에는 엄청난 관심을 보이는 언론들이 맹승지를 두고 악마의 편집논란 등이 벌어진 것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진사 제작진들이 맹승지의 캐릭터 구축을 위해서 지나치게 나쁜 점만 부각시키는 편집을 한다는 시청자의 지적도 많았다. 똑같이 잘못해도 유독 맹승지만 콕 집어서 몰아가는 제작진의 문제점도 맹승지의 비난을 가중시켰다고 본다. 맹승지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있겠지만 진정 맹승지의 대변이 될 수 있는 이런 문제점도 언론들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그것이 맹승지를 진정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 언론들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하여튼 화제로 떠오른 맹승지가 요즘 참 안타깝다. 그녀를 둘러싼 논란은 예능의 속성이 만든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나 낯선 군대에서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법이다. 그녀에 대한 비난과 동시에 편드는 소리가 점점 커지는 이유다. 인간이란 한계를 드러낼 수 있고 그것을 인정하고 감싸줄 수 있어야 진정한 군대다. 맹승지를 향한 비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차츰 변화될거라 생각한다. 그러니 언론과 네티즌들도 섣부른 해석을 자중하며 맹승지의 성장을 지켜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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