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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친부 소송(차노아) 공식입장, 아들 향한 진정한 부성애 감동준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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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친부 소송(차노아) 공식입장, 아들 향한 진정한 부성애 감동준 이유


딘델라 2014. 10. 6. 17:52

배우 차승원의 친부 소송은 충격이었다. 한 남성이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씨가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 남성은 " 차승원 씨의 부인이 차 씨를 만나기 전 자신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차노아 씨인데, 차승원 씨가 마치 자신이 직접 낳은 아들인 것처럼 행세해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 "고 주장하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아들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곤혹을 치룬 것도 모자라 이제는 친부 소송까지 터졌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다.

 

 

평소 가정적인 모습으로 모범적인 연예생활을 이어왔던 차승원이었기에 당시 아들의 구설수는 큰 타격이 되었다. 하지만 자식사랑이 남달랐던 차승원은 본인의 충격이 더 컸을텐데도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 " 며, 아들의 일을 자신의 일인냥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깊이 사과했었다. 공인의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은 그를 마냥 욕할 수 없게 했다. 잘못한 아들도 감싸야 했던 부성애가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것이 아버지란 무거운 이름이었다.

 

 

이렇게 평소 자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던 차승원이었기에 친부 소송은 더욱 충격이었다. 차승원 부부의 만남 이야기는 유명하다. 연상 연하 커플로 만난 두 사람이 차승원 고등학교 때 실수로 아들을 낳았고, 그런 차노아를 책임지려 부단히 애쓴 차승원은 탑모델로 성공하기 까지 힘겨운 과정을 거쳤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차승원은 아들에 대한 사랑이 더욱 남달랐었다. 그런데 그런 아들이 친아들이 아니라니. 누군가가 엄한 사람을 곤경에 처하게 하는 거짓 기사이기를 간절히 바랬다.

 

소송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가뜩이나 힘겨운 가족에게 더욱 못할 짓이었기 때문이다. 친아들을 찾겠다는 것도 아닌 자신의 명예가 훼손당했다고 1억원을 달라는 소송! 친아버지가 맞다면 그건 아들을 위한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행동이었다. 언론들은 과거 자료까지 끄집어내며 무엇이 진실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차승원 소속사인 YG는 입장정리에 시간을 들였다. 곧바로 부인하지 않았기에 더욱 억측이 난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공식입장이 뜨면서 네티즌들은 차승원에게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공식입장에 드러난 차승원의 부성애는 누가 진정한 아버지인지 명확히 말하고 있었다.

 

"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보도된 배우 차승원씨 기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힙니다. 차승원씨는 22년전에 결혼을 하였고, 당시 부인과 이혼한 전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살배기 아들도 함께 한가족이 되었습니다. 차승원씨는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아들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또한 이번 기사로 인해 가족들이 받게 될 상처에 대해 매우 마음 아파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끝까지 가족을 지켜나갈 것임을 전해왔습니다. 차후 차승원씨 가족과 관련한 추측, 억측성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협조, 당부 부탁드립니다. "

 

마음으로 낳은 아이란 말은 차승원이 아들을 어찌 생각하는 지 뭉클하게 전했다. 애초부터 차승원은 친아들이 아닌 차노아씨를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이며 가족을 지켰던 것이다. 결혼시기도 그동안 알려진 내용과 다르게 22년 전이라고 새롭게 알려졌다. 결국 차노아씨를 고등학교 때 낳은 게 아니라 성인이 된 후 만났던 지금의 부인과 그녀의 세살난 아들을 친아들처럼 품은 것이었다. 차승원이 그런 사실을 왜 숨겼는지는 짐작이 간다. 그것은 부인과 당시에 어렸던 아들을 지키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일 것이다. 세간의 시선으로부터 손가락질 받지 않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닌가 싶다.

 

연예계 데뷔 후 핫한 스타로 급부상했음에도 그는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만은 숨기지 않았었다. 고등학교 때 일찍 아버지가 되었다고 하는 게 이미지엔 퍽 좋은게 아니였지만, 그는 남다른 가족사를 선의의 거짓말로 자신이 떠안는 걸 선택했다. 모두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었고! 그것이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라면 무엇일까 싶다. 하여튼 당시 차승원은 20대 초반이란 어린 나이였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들을 책임지려 했다는 자체가 정말 존경스러울 수 밖에 없다. 낳은 자식도 버리는 비정한 시대에 하물며 남의 자식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란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그런 무거운 책임을 스스로 감수하며 지금까지 가족을 지키려 부단히 애썼고, 마음으로 품은 아들을 위해 온갖 마음고생을 순순히 감수하며 아들을 끝까지 감쌌다.

 

진정한 부성애란 무엇일까? 낳는다고 다가 아닐 것이다. 차승원처럼 책임을 다하려는 가장의 모습이 진짜 부성애를 지닌 아버지가 아닐지. 그래서 짧은 공식입장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던 그의 진심이 담긴 공식입장은 차승원의 진정한 부성애를 확인시키며 모두를 감동시켰다. 차승원의 아픈 속사정을 알게 되니 이번 친부 소송건이 더욱 화가 났다. 차승원이 도대체 무슨 명예훼손을 한 것일까? 아들의 잘못도 아비로서 책임지려는 그에게 도리어 친아들을 지금까지 키워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야하는 게 아닐까 싶다.

 

친아버지란 분이 갑자기 꺼내든 소송으로 차노아씨도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아들을 앞세워 자신의 명예훼손을 주장하는 아버지란 너무나 잔인하다. 그것은 차승원 가족을 두번 울리는 가혹한 일이다. 아들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씁쓸한 일을 벌이지 않았을 것이다. 차승원이 유명 연예인인 관계로 소송 내용이 언론에 터지면 친아들도 피해를 입을텐데 말이다. 그런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1억대 소송을 진행한 걸 보면 마냥 좋은 의도라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더욱 차승원이야 말로 진짜 아버지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원치 않게 가족사가 알려졌음에도 차승원은 끝까지 가족을 지키겠다며 아버지의 책임을 다했다. [차승원 "친부 소송? 우린 더 단단해질 것이다"]란 오마이뉴스 인터뷰를 보면 안타깝게도 가족들도 이런 사실을 처음으로 이야기 나눈 듯했다. " 노아는 담담하다. 먼저 알고 있었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그런 이야기를 부모와 함께 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 가족은 어쩔 수 없이 처음으로 사실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고 노아는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힘들었을 나와 엄마를 위로했다. ...힘든 시간이었다. 아내는 지금까지 누군가가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할지, 아니면 노아가 누군가에게 그 이야기를 들을지 항상 걱정하면서 살았다. 나와 아내는 단 한 번도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노아에게 나는 아버지였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눌 필요도 없었다. "

 

오마이 뉴스 기사를 보면 가족들의 충격도 상당했던 것 같다. 그는 논란이 되는 아내의 에세이 건도 거짓말에 대한 부분을 사과했다. " 나나 아내 모두 노아를 위해서 작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인정하고 모든 분께 죄송하다. 그렇다고 그 당시에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만약 노아에 관해 거짓말이 문제가 된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 하지만 그것도 차노아의 아버지 차승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일이 어디까지 번질지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은 더욱 사랑할 것이고 더 단단해질 것이다. " 끝까지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은 반복되었다.

 

요즘 히트치는 '왔다 장보리'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낳은 정보다 때론 기른 정이 더 클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책임을 다하지 않은 모성애와 부성애란 결코 진짜가 아니었다. 책임을 다하는 부모를 둔 것은 큰 행운이다. 그것을 차노아씨가 잘 세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다. 이런 엄청난 일을 아버지는 또 묵묵히 감당하지 않겠나? 모든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일 것이다. 이제라도 아버지에게 좋은 아들이 되면 좋겠다. 하여튼 차승원 가족에 대해 더이상 왈가불가 하지 말고 차승원의 진심을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다. 아들에 대한 심한 말도 이번만은 안타까운 차승원을 생각해서 아꼈음 싶다. 다 떠안겠다는 아버지를 향해 또 돌을 던질 순 없다. 그들 가족이 그저 지혜롭게 이번 고비를 넘기길 빌 뿐이다. 그리고 차승원씨도 앞으로 더욱 힘냈으면 좋겠다. 누가 뭐래도 차승원은 좋은 아버지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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