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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비킴 기내난동, 술이 웬수? 실망스런 이미지 실추


딘델라 2015. 1. 9. 12:23

가수 바비킴의 기낸난동 소식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YTN은 '가수 바비킴, 기내 난동..승무원 성추행까지'란 취재결과를 단복보도 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지난 7일 오후 4시 49분이었다. 바비킴은 인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에 탑승해서 좌석에 대한 현장 서비스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불만에 화가나서 착석 후 세비스로 제공되는 와인을 연거푸 마시며 결국 만취상태로 고성을 지루고 난동을 피웠다고 한다. 결국 술에 취해 소동을 피운 바비킴은 FBI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에 따르면 그는 이륙 5시간만에 만취상태로 두시간 동안 폭언을 쏟아내며 주변 승객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기내 승무원들이 진정시키려 노력했지만, 오히려 서비스 중인 여승무원의 허리를 만지는 등 수치심을 줄 수 있는 행동까지 했다고. 이런 도넘은 행동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즉시 경찰 조사를 받은 바비킴! 조사 당시에도 술냄새가 진동한 상태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바비킴 측은 기내난동으로 구설수에 오른데 사과하면서 소동이 일어난 이유를 자세히 언론에 해명했다. 그가 감정이 격해진 이유는 대한항공의 발권 실수 때문이라고 한다. 누나 집을 방문하기 위해서 대한항공을 이용했는데 발권 과정에서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해 비즈니스 석 티켓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려 했으나 직원의 실수로 이코노미 석으로 티켓이 바꼈다고 한다. 이에 탑승 후에도 직원들에게 컴플레인을 했으나,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 좌석을 교체해주지 않았다고 바비킴 측은 전했다. 이어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된 점을 사죄드린다며, 추후 경찰조사가 있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사람이니까 감정이 격해진 점은 이해는 된다. 원치 않는 서비스로 불편을 겪으면 화가 나는 건 당연하다. 이 점에 있어선 대한항공 역시 절대 잘했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승객에게 불편을 초래한 상황이 원인제공이 된 건 사실이니 말이다. 그러나 공인이라 불리는 연예인으로서 그에 어울리는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게 현명했다.

 

아무리 서비스 문제가 있었다 해도 술 취해 난동을 피운 것은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는 문제였다. 발권실수는 분명 잘못이지만, 지상에서 이뤄진 서비스 불만을 탑승해서 승무원들에게 엉뚱하게 화풀이를 한다고 당장에 해결되는 게 아닐 것이다. 화가 난다 해도 비행기가 날고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치면서까지 항의를 하는 건 실망스런 대처였다. 실수에 대한 부분은 내린 후에 항의해서 보상을 받으면 되었을 것이다.

 

기내난동은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일이기에 결국 손해를 보는 건 안타깝지만 논란의 당사자다. 이번 사건이 공교롭게도 조현아 논란이 있었던 대한항공에서 벌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지만, 어쨌든 유명인이 기내에서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주변에 누를 끼친 자체가 상당히 경솔해 보였다.

 

 

화가 난다고 그것을 바비킴처럼 해결하려 든다면 세상이 어찌되겠는가? 무질서 무법천지가 될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인 대응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오히려 도넘은 행동이 더욱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바비킴도 처음부터 이런 상황을 원치는 않았을 것이다. 그의 사리판단을 막은 건 결국 술일 것이다.

 

이런 바비킴의 구설수를 보니 역시나 연예인 구설수는 술이 웬수였다. 공공장소에서 술까지 마시고 난동을 부렸으니 연예인으로서 이보다 치명적인 이미지 실추가 없을 것이다. 일반인이 그랬어도 논란이 되는데 연예인은 오죽할까 싶다.

 

그래서 공인이라면 아무리 화가나도 참는 게 능사다. 조금이라도 술을 먹었다면 혹시나 감정이 격해질 수 있으니 괜한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더 조심해야 한다. 어떤 일이든 술로 해결되는 건 없다. 오히려 더 커지면 모를까 말이다. 그러니 시시비비를 가리고 싶다면 최대한 맨 정신으로 차분히 대화로 따지는 게 현명할 것이다. 최근 진상 손님 갑질 논란 등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연예인 가십이면 더욱 끌어오르는 대중들의 눈 밖에 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러니 엉뚱한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몸사리는 게 요즘 같은 상황에선 더 현명할 것이다.

 

그래도 논란 이후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더욱 반성하고 거듭나길 바래본다. 이런 구설수는 깔끔하게 사과하고 끝내는 게 대중들의 용서를 구하는 지름길이다. 바비킴은 당분간 자숙할 뜻을 전했다고 한다. 그가 출연하는 방송들은 분량을 축소하거나 하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새해 벽두부터 터진 연예인 구설수도 결국은 술이 발단이었다. 술은 누구에게나 문제가 될 소지가 크지만, 연예인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할 경우엔 연예인들은 정말 술하고 거리를 두는 게 이미지를 위해선 최선이다. 자기 관리 투철한 유재석이 연말 시상식 뒷풀이에서 콜라 5병을 마셨다는 일화에서 보여지듯 아무리 기분 좋아도 술은 입에 대지 않는 유재석의 프로정신은 배울만하다. SNS도 최대한 멀리하며 최대한 구설수가 될 만한 것들이랑 거리를 두는 자기관리에 애쓰는 연예인들이 마냥 좋아서 그리하는 건 아닐 것이다.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이기에 차라리 불편해도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는 게 더 낫기 때문일 것이다.

 

바비킴도 예전 방송에서 술에 취해 겪은 해프닝을 들려주기도 했었다. 그때는 술이 화근이 된 적이 없었기에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누구나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술이 주는 위기를 느끼지 못하니 문제다. 2014년에도 술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던 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보고 또 봐도 망각하는 연예계의 불감증이 씁쓸하다. 매번 동료들이 술 때문에 추락하는 걸 많이 봤을텐데도 술로 인한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걸 보면 직접 당하지 않은 한 다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하여튼 연예인과 술은 진정 상극이란 걸 다시금 뼈저리게 느끼는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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