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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현 나나 열애설 부인, 독이 돼버린 우결의 딜레마


딘델라 2015. 1. 23. 07:58

모델 출신 연기자 홍종현이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사람의 열애설을 보도한 매체는 월간지 '우먼센스' 2월호로 홍종현과 나나가 7개월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나나와 홍종현은 온스타일에서 방영했던 '스타일로그'에 함께 출연했었다. 출연 당시 홍종현은 나나에게 철벽치는 남자로 화제를 뿌리기고 했었다. 그만큼 무심한 듯 철벽치던 홍종현이 나나와 열애설이 터졌으니 네티즌들은 반전이라는 반응을 보냈다.

 

 

이처럼 우먼센스는 두사람이 '스타일로그'에서 인연을 맺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하며, 인천 월미도 놀이공원에서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겼다는 목격담과 홍종현의 집 부근에서 봤다는 목격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자세한 열애 풀스토리를 2월호에 다룬다며 관심을 자극했다.

 

 

사진 한장도 없는 열애설이지만, 보도 매체가 우먼센스라서 네티즌들은 주목하고 있다. 우먼센스는 수영과 정경호의 열애설을 가장 먼저 보도한 매체다. 보도 당시 두사람은 열애설을 강력 부인했지만, 이후 파파라치가 뜨면서 열애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과거 열애 보도의 정확성을 보여줬던 우먼센스가 '핫스타 커플의 탄생'이라며 새해부터 자신있게 열애설을 터트리자 네티즌들은 술렁였다.

 

 

그런데 네티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인 이유는 따로있었다. 바로 홍종현이 우결(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이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가상 연애를 리얼리티처럼 다루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이번 열애설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만약 열애설이 진짜라면 걸스데이 유라와 커플로 출연 중인 홍종현에겐 타격이 만만치 않을 상황이었다.

 

이때문인지 우결PD는 발빠르게 열애설을 부인했다. "사실이 아니다. 관련 소문을 몇 개월 전에 들어서 이미 본인에게 확인한 적이 있다. 홍종현 본인이 '나나와는 스스럼 없는 친구 사이'라고 밝혔다. '우결'은 특정 사건 후 출연자로부터 진정성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받는다. 이는 홍종현도 마찬가지다 " 나나 측 역시 " 나나 씨와 홍종현 씨가 서로 친한 사이는 맞지만 연인 사이는 아니다. 열애설은 사실무근 " 이라고 대응했다. 홍종현 측은 하필 해외화보 촬영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입국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아마도 열애설에 대해선 앞서 모두처럼 부인하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열애설이 터진 시점이 우결 출연 중인 상황에서 열애설 자체가 매우 난감한 일이었다. 열애설을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아니뗀 굴뚝에 연기나겠냐며 믿으려 들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화살이 홍종현에게 돌아가며 유라가 불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이 불신을 보내는 이유는 부인하던 열애설들이 나중에 맞는 경우가 많아서 같았다. 워낙 아니라고 했다가도 디스패치 같은 파파라치가 공개하면 대부분 순순히 인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번에도 디스패치가 아니라고 할 때까진 모른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모양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이유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열애설이 난 자체로 불편하다는 반응이었다. 역시나 우결 팬들 사이에서 이런 반응이 상당했다. 앞서 PD도 언급한 특정 사건, 즉 오연서의 열애설이 발단이 되서 더욱 민감한 모습이었다. 당시 이준과 우결 커플로 활약했던 오연서는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이장우와 열애설이 터져 큰 곤혹을 치뤘다. 이를 부인하다 인정하는 등 오락가락 하는 대응 때문에 논란을 키웠고, 결국 우결팬들의 비난이 커지며 하차를 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이준은 엄청난 동정을 샀고, 오연서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오연서는 드라마가 승승장구하며 스타로 거듭났지만, 그와 별개로 당시에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오랜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여전히 이를 꼬투리 잡으며 욕하는 이도 있었다.

 

 

이처럼 우결은 망붕( 망상팬, 가짜인걸 알지만 진짜인 것처럼 몰입하는 팬들 )을 유도하는 프로라서 출연자의 열애설은 그 자체로 독이 되었다. 대본 논란 등 수없이 가상 연애의 비즈니스 관계라는 한계를 드러냈음에도 또 다시 케미 좋은 스타 커플이 등장하면 그에 몰입하는 팬들이 끝없이 생겼다. 우결이 하락세를 많이 탔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결 스타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이번 시즌에도 송재림 김소은 커플이 히트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렇게 스타의 팬들에겐 그야말로 가장 꺼려지는 프로임에도 여전히 화제성과 파급력이 쎄다 보니 계속해서 스타들이 출연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가상 커플에 몰입한 시청자들은 그들의 관계가 가짜임을 알지만, 최대한 시청하는 입장에서 자신들의 환상을 열애설 같은 잡음으로 방해받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그래서 열애설 자체를 마치 배신으로 받아들이며, 끝없이 의심을 보내고 가식이라며 불신을 보냈다. 이런 반응들은 결국 우결의 딜레마였다. 아무리 가상이라도 사람들이 몰입하게 만들었기에 비즈니스에 충실하길 원하는 건 어쩌면 당연했다. 우결이 매번 리얼리티 상황인 것처럼 조장하는 경우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들이 연기를 매우 잘하는 탓인지 드라마처럼 몰입을 하며 망상팬들이 쌓이게 되었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프로그램의 취지에 충실하며 시청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 출연자의 이미지에 더 득이 되는 일이었다. 왠만하면 열애설이 터지게 않도록 방송에 출연하는 순간에는 최대한 자기관리에 신경쓰는 게 출연자에겐 더 이득이었다. 만약 이런 시청자의 요구를 거스르게 된다면 그 후폭풍이 참으로 독했다. 유명한 월요커플도 열애설 한방으로 괜한 욕바가지를 먹었지 않았나? 이렇게 방송에서 만들어진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의 몰입도는 예상보다 컸다. 방송 자체가 망붕을 유도한 면도 있기에 이런 반응은 당연했지만, 괜한 악플까지 받는 등 스타들은 곤혹을 치뤄야 했다.

 

망붕도 문제고 망붕을 만들게 한 방송들도 문제였다. 그래서 열애설은 우결 같은 프로그램에겐 더욱 독이 되었다. 프로그램이 흥하려면 커플에 충실한 팬들이 필요했지만, 그런 탓에 조금의 구설수도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를 더욱 고착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참으로 안타까웠다. 어쨌든 열애설이란 언론들이 선수치는 일이라 스타들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 뒷감당은 스타들의 몫이 되었다. 신중한 비즈니스 관계도 극복못할 상황은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아량도 필요하다. 당장에 열애설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면 굳이 열애설 하나로 안달복달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망상이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망상이 현실이 되면 좋겠지만 비즈니스 관계에서 그 이상을 바란다는 것도 문제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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