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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구소희 결별, 가십이 돼버린 재벌과 스타의 사랑 씁쓸해


딘델라 2015. 2. 17. 12:27

또 하나의 재벌과 스타 커플로 알려졌던 배우 배용준(43)과 연인 구소희(29)씨가 결별했다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모 매체는 두 사람 결별 소식을 단독기사로 알렸죠. 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이 헤어진 건 지난 해 말이라고 합니다. 결별 후에도 주변에 결별한 사실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사랑하고 헤어진 과정으로 보입니다. 배용준의 소속사 관계자도 언론의 관심이 커지자 결별한 것이 맞다고 알렸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생활이기에 구체적인 시기나 이유는 알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용준의 열애와 결별 사실은 한국보다 일본의 관심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배용준의 열애 보도도 일본에서 먼저 터졌지요. 지난 2013년 12월 일본 매체는 배용준이 도쿄인근에서 연인과 데이트를 했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이후 한국언론들은 열애 상대가 LS산전 부회장 차녀 구소희씨라는 걸 터트렸습니다. 스타와 재벌의 만남! 상대가 14살의 연하에 미모와 재력이 상당한 재벌가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지요.

 

 

실명 보도 이후 구소희씨에 대해서 언론들은 앞다퉈 보도하며 관심을 표했습니다. 자산이 100억이 된다는 그녀의 재력을 주식 몇주까지 상세히 보도한 건 물론이요. 개인적인 일상사진까지 마구 퍼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모자이크가 된 그녀의 사진들이 떠돌아 다닙니다. 심지어 그녀의 개인사까지 파헤치며 도를 넘는 모습이었습니다. 열애가 공개 된 이후에는 확인 안 된 결혼설까지 나오며 홍역을 치루기도 했습니다. 유명한 재벌가의 딸이니 그런 언론들의 관심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지만, 어쨌든 재벌도 일반인은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배용준 측은 당시의 이런 사생활 보도에 불쾌감을 표하며 아쉬워했습니다.

 

 

그런데 결별소식이 들려오자 이번에도 언론들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과거 한 차례 홍역을 치루던 개인적인 사생활보도가 똑같이 반복되었습니다. 네티즌들이야 워낙 많은 스타의 사랑과 이별 소식이 들려오니 아무리 배용준이라도 이전 만큼의 폭발력과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지요. 일부 네티즌들은 벌써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잊은 듯 배용준도 재벌과 사겼었냐?란 반응도 있었습니다. 수없이 범람하는 연예인 가십 속에 그렇게 잊혀지는 것도 쉬웠지요.

 

하지만 언론들은 국경을 초월해서 이들의 사랑에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가졌습니다. 모든 게 다 재벌과 스타라는 희소성의 조합 때문 같습니다. 일본 언론은 한 술 더떠서 이들의 결별 이유까지 추론하는 백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분격차가 장애물이 되었다고 말이죠. 마치 두 사람의 속이라도 들여다 본듯 상세한 이별 사유를 유추하는 장면은 스타의 비애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일본의 보도 내용은 한국 언론에 그대로 옮겨져서 사람들의 관심을 부추겼습니다.

 

 

 

두 사람의 입에서 어떤 말도 안나온 상황에서 주변에서 이들의 사랑과 결별에 대해서 이러쿵 저렁쿵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재벌과 스타의 사랑에 대해선 네티즌이나 언론이나 호기심과 편견 같은 것이 대단한 듯 합니다. 얼마전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의 열애 보도 때도 마찬가지였지요. 상대가 재벌이란 이유로 이들에 대한 다양한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당시 두 사람의 열애설은 종편들까지 나서서 난리도 아니였죠.

 

물론 재벌은 우리와 동떨어진 계층의 사람들처럼 느껴지긴 하지요. 그래서 재벌에 대한 판타지도 있는가 하면 편견도 상당하지요. 그래도 스타들 역시 이미 성공한 사람들인데 재벌과 만난다는 이유로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거라던가 또는 곱지 않게 바라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사랑은 국경도 초월한다는 데 누구와 사랑을 하고 헤어지던 그건 그들의 개인적인 사생활이고 자유일 뿐이겠지요.

 

이번에 배용준과 구소희씨의 결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별 이유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 하며 언론들도 왜 헤어졌을까 유추하기 바쁘더군요. 재벌이니까 특별한 이유가 있을거야 라며 다양한 상상을 쏟아내는 데 그것은 억측이 아닌지 싶습니다. 사랑이 아무리 달라봤자 비슷하겠지요. 여느 연인처럼 자연스럽게 만나고 헤어졌구나 하면 될 뿐이겠죠. 그럼에도 스타와 재벌의 만남이란 이유로 두 사람에 대해선 거침없는 정보들이 가십처럼 다뤄지고 있습니다. 재벌이 특별한 상대긴 하지만 그래도 일반인인 건 변함이 없는데도  이 부분에 대해선 언론들마저 자극적으로 다뤄지는 면도 없지 않아 씁쓸했습니다. 하여튼 결별이란 더 설명하기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언론들도 너무 자극적인 억측을 쏟아내는 건 자제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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