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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김준호 검증보도, 진퇴양난에 빠진 씁쓸한 진실공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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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김준호 검증보도, 진퇴양난에 빠진 씁쓸한 진실공방


딘델라 2015. 2. 24. 10:27

김우종 대표의 잠적과 코코엔터의 폐업을 둘러싼 의혹들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김준호는 얼마전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김우종 아내의 협박문자까지 공개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했다. 당시 김준호는 여러 의혹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에 대해서 하나씩 반박을 했었다. 사건의 출발이 김우종 대표의 횡령과 잠적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수습하는 김준호에 대한 입장 역시 들어볼 상황이었다.

 

 

한밤 인터뷰 이후 여론은 당연히 그의 말에 따라 달라졌다. 당시 그는 그동안의 의혹들을 회사 내부의 사정을 상세히 들어가며 반박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또 다른 피해자이면서도 잠적한 이가 벌이고 간 일을 수습하고 책임지는 희생정신이 투철한 모습으로 비쳤다.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는 김준호는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에게 확실한 자료를 들고 따져 달라고 강하게 하소연했다. 그런 모습은 그가 현재의 사태로 억울한 것이 많다고 충분히 비칠 수 있었다. 미디어를 통해 흘러간 그의 주장은 여론을 변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디스패치가 법인통장과 객관적인 서류를 통해 김준호의 주장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을 하면서 김준호는 또 한번 진퇴양난에 빠지고 말았다. 책임질 것이 있다면 자료를 들고 오라는 김준호의 말처럼 디스패치는 코코엔터 3년치의 법인통장 거래내역 등을 통해 그의 주장을 면밀히 분석했다. 문제는 김준호가 인터뷰에서 주장했던 상세한 회사 사정이 법인통장 등 내부서류를 근거로한 내역을 놓고 보면 다르다는 데 있었다.  

 

 

디스패치는 " 김준호, 코코사태 진실 검증 5…법인통장 거래내역 입수 " 란 검증기사를 통해 이를 상세히 보도했다. 김준호는 한밤 인터뷰에서 적금을 깼고, 4억도 빌렸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디스패치는 김준호가 4억을 빌린 흔적은 없고, 김우종 대표가 자신의 주식을 담보로 4억을 빌린 내용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1억 원이 마지막 희망이었다며 하소연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우종 대표가 회사 잔고 모두를 털어 달아난 게 아니라, 당시 코코엔터에는 1억 이상의 잔고가 있었기에 급하게 파산 절차에 들어갈 수준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인터뷰 당시 김우종 대표가 엉뚱한 외식사업에 투자해서 회사가 방만해졌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코코엔터가 투자된 외식사업 매출을 부양에 이용했고, 김준호 역시 다른 개인 프렌차이즈 사업을 벌이기도 했기에 김우종 대표가 벌인 일은 자신과 상관이 없다는 주장과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이 계약서도 없는 상황에서 10% 준다고 회사 운용에 기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매달 월급을 수령하며 근로소득이 1억여원이 넘었으며, 회사의 법인카드도 개인적으로 쓴 정황은 있지만 수입의 10%를 회사에 입금한 내역이 없다고 반박했다. 게다가 개인적인 사업소득을 추가로 신고하지 않아서 불성실 신고자로 세금을 추징을 받았다는 지적도 함께 했다.

 

 

디스패치가 이러한 검증에 나선 것은 그가 과연 코코엔터의 폐업에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를 검증하기 위해서 같았다. 김준호는 그간 법적인 책임이 없는 상황이지만, 코코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기 때문이다. 디스패치는 이에 대해 발빠르게 이뤄진 폐업 동의서 작성 과정을 보여주며, 곧바로 'JD브로스'가 설립 등기를 마친 게 과연 우연인지 의문을 제시했다. 이처럼 디스패치는 그간 희생과 의리로 이번 사태를 해명한 김준호에 대해서 진정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자유로울 수 있는가를 물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런 디스패치의 검증 기사가 이어지자 여론은 또 다시 급반전되면서 김준호에게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김준호가 한밤 인터뷰에서 해명한 것은 그의 입을 통한 해명이었기에 자료를 근거로한 디스패치의 주장은 큰 파장을 낳았다. 무엇보다 김준호가 억울하다고 해명했던 모든 것을 반박하는 내용이라서 그전까지 그의 절절한 해명을 믿었던 네티즌들은 큰 실망을 드러냈다. 이미지를 생명으로 하는 연예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진실성이다. 디스패치는 그런 김준호의 진정성에 의문을 던졌기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된 해명이 없을 경우 그의 이미지 타격은 매우 클 것 같았다.

 

특히 매체를 통해서 정신적인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음을 표면적으로 계속 어필해왔었기에 그가 보여줬던 행동과 말의 진실성은 이미지와 더 직결되었다. 심지어 김준호가 출연하는 '1박2일'에서 최면치료 도중 힘든 마음을 표현해서 모두의 위로와 응원을 받았었다. 그와 직접적인 연관이 큰 방송들은 그에 대한 믿음을 더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확실한 해명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옹호하고 위로했던 방송들까지 난처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다.

 

 

 

이처럼 김우종 대표가 횡령으로 잠적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이지만, 이후 코코엔터가 폐업하면서 둘러싼 여러 의혹들은 김준호에게 더 자세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었다. 계속된 의혹은 그만큼 김준호가 코코엔터와 땔 수 없는 관계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김준호에겐 확실한 해명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그가 그동안 해왔던 말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사실인지 명확한 증거로서 반박하지 못한다면 이미지에 직격탄이 될 것 같았다.

 

파장이 커지자 김준호 측은 "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불거진 의혹과 관련한 회의는 마친 상태다. 정확한 해명을 위한 자료를 수집한 뒤 24일 또는 25일에 입장을 밝힐 것이다" 라고 언론에 전했다.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또 한번의 씁쓸한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 같다. 진실여부를 가리는 것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김준호의 명예와 직결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할 것이다. 혼란스런 상황 속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어쨌든 투자자들일 것이다.

 

이렇게 여론의 급격한 반전들이 계속되고 있는 이번 사태를 보니까 매체들을 통해서 펼쳐지는 여론전은 확실한 매듭이 지어진다는 보장이 없어 보였다. 수시로 펼쳐지는 양측의 공방을 믿고 끝없이 흔들리다 보면 무엇이 진실인지 그저 혼란스럽기만 하다. 과연 김준호는 디스패치를 반박하며 사건을 급반전 시킬 수 있을까? 중요한 건 어떤 과정이든 피해자들이 납득할 만한 결말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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