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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졸업 이승기 평행이론? 불편했던 언론들의 오지랖


딘델라 2015. 2. 25. 06:35

스타들이 공개연애가 불편하다고 하는 건 항상 모든 일에 커플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스타들은 이런 부담을 알기에 비밀연애를 선택하지만, 요즘은 뜻대로 편하게 비밀연애도 할 수 없는 세상이지요. 대부분 스타들은 원치 않게 강제적으로 공개연애 커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기 스타라는 이유로 항상 언론들의 주목을 받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파파라치의 관심대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승기 윤아 커플도 이런 경우입니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도 작년 새해벽두부터 집요한 파파라치에 의해서 공개되었죠. 워낙 호감이 큰 스타니까 커플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지만, 공개연애를 선택하고부터 두 사람은 부담스런 시선을 감수해야 했지요. 어쩌다 인터뷰만 잡혀도 기자들은 모든 질문에 꼭 이승기 윤아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봅니다. 굳이 커플에 대한 이야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에서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한 예로 얼마전 이승기는 문채원과 찍은 영화 '오늘의 연애' 각종 인터뷰에서도 연인 윤아에 대한 질문에 시달렸습니다. 이승기는 이에 대해 노코멘트를 부탁했지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다! 하필 문채원과 케미를 맞춰야 하는 영화에서 이를 방해할 수 있는 연인에 대한 질문은 영화에 도움이 되지 않겠죠. 배우로서 너무 당연한 요구였지만, 주변에선 그를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그가 노코멘트로 일관하자 황당한 결별설이 떠돌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승기는 모 인터뷰에서 헤어진 게 아니라는 해명까지 해야 했습니다. 모든 관심사가 연애사에 맞춰지다 보니까 벌어진 진풍경입니다.

 

 

그건 윤아도 마찬가입니다. 이번 윤아의 졸업식 풍경을 보도하는 언론들의 행태만 봐도 정말 공개연애의 비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창 대학 졸업식이 이어지는 시기라서 스타들의 졸업식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중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의 졸업식에도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윤아는 24일 오전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언론들은 학사모를 쓰고 학사학위를 받은 윤아의 사진을 공개했지요. 바쁜 활동을 이어왔던 윤아는 6년만에 뒤늦게 졸업을 하게 되선지 매우 들뜨고 설렌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언론들은 윤아의 졸업식 소식을 전하면서 연인 이승기와 억지로 연결지어 보도하는 매체들이 많아서 보기 불편했습니다. 거의 모든 언론들이 타이틀에 이승기를 끼워넣어 두 사람이 동문에 공로상까지 똑같이 받았다며 평행이론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다고 보도했지요. 이런 평행이론이 상당히 억지 같더군요.

 

 

알다시피 윤아와 이승기는 동국대 동문입니다. 함께 같은 대학을 나왔다는 것이 관심의 대상일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윤아의 졸업식을 전달하면서 굳이 이승기와의 접점을 애써 찾으며 기사 제목마다 이승기를 언급하는 건 과연 윤아의 졸업을 알리고 싶은 것인지, 일종의 낚시처럼 자극적인 관심을 이끌려는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매체는 이승기랑 윤아랑 함께 졸업이라도 한 것처럼 오해하게 제목을 달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공로상을 받았다는 걸 평행이론으로 엮는 건 더 웃긴 일 같습니다. 연예인들은 대부분 대학을 졸업하면 학교 홍보에 기여했다며 공로상을 많이 받습니다. 이날 상명대를 졸업한 포미닛 남지현도 공로상을 수상했지요. 이런 스타들의 공로상 수여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너무나 흔한 풍경입니다. 그래서 대다수 연예인들이 비슷하게 받는 상을 두고 마치 특별한 인연인듯 부각시키는 건 너무 억지 같지요. 아마 그렇게 억지로 연결지어서 라도 윤아의 졸업을 이승기와 붙여서 관심을 끌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는 공개연애라는 이유만으로 언론들이 도넘은 오지랖을 부린 격 같아서 참 불편했습니다.

 

 

 

결국 연인을 들먹일 구실이 필요했던 언론들의 억지가 연인 이승기를 또 언급하게 만들었습니다. 참석하지도 않은 이승기를 굳이 언급하며 졸업식마저 길게 꼬리표를 달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관심 유도는 때론 네티즌들의 억측을 낳게 하기도 하고 악플도 달리게 합니다. 핫한 스타니까 언제나 관심이 뜨거운 건 당연한 일이지만, 정도란 것이 있겠지요. 졸업이란 뜻 깊은 자리까지 굳이 배려없이 연애사로 도배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이렇게 온통 연애사만 집중하기 때문에 스타들이 공개연애를 피하는 것이겠죠. 왜 비밀연애를 하냐 당당해져라 하지만 당당해지기 위해서는 배려도 필요합니다. 연애는 연애요 그들 각자가 매진할 개인적인 사생활도 일도 있는 법입니다. 그런게 지켜지지 않는 데 어떻게 당당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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