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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이병헌 이민정, 임신 향한 불편했던 네티즌들의 시선


딘델라 2015. 2. 26. 13:21

50억 협박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배우 이병헌은 큰 이미지 타격을 받았다. 협박녀들은 실형을 면치 못했으나, 결혼 후 벌어진 민감한 구설수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그는 피할 수 없었다. 이병헌 사건의 후폭풍은 그의 문자가 방송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파장이 컸다. 그만큼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 실추가 치명적이란 뜻이다. 법의 심판은 협박녀들의 잘못을 말하고 있었으나 대중의 비난은 도리를 저버린 그에게 향했다.

 

 

그런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과 오는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동반 입국했다. 그동안 이병헌은 임신한 이민정과 함께 미국에 머물고 있었다. 3개월만에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을 향한 언론들의 취재 열기가 상당히 뜨거웠다. 수많은 언론들은 그와 만삭인 이민정을 취재하며 바쁘게 기사를 올렸다. 초췌하고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한 이병헌은 언론의 인터뷰에 "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큰 빚을 가족과 아내에게 졌다. 저로 인해서 빚어진 일이다. 많은 분에게 상처와 불편을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 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공항에서 또 한번 사과를 전했지만 이병헌에 대한 네티즌의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지친 기섹으로 연이어 사과를 전했지만 그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은 여전히 의심받았다. 뒤틀린 사생활 문제로 터진 구설수는 스타의 이미지에 대한 강한 편견을 만든다. 이병헌은 구설수가 한두번이 아니였고, 게다가 유부남이 된 후에도 여전히 사생활적으로 모범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견고한 편견을 스스로 쌓은 격이다. 그래서 대중들은 더이상 그의 사과를 믿지 못한 지경에 이른 느낌이다. 

 

 

이런 이병헌의 귀국 풍경에 대해 네티즌들은 임신한 아내를 방패막을 삼은 것 같아 보기 불편하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에게 여러모로 못할 짓을 했다. 임신했음에도 축하받지 못한 이민정은 불미스런 일로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입국장을 빠져나가야 하는 심적인 부담까지 짊어져야 했다. 이날 만삭의 모습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이민정을 보면서 더욱 이병헌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저렇게 이쁜 아내를 두고 왜 그런 일을 벌였을까? 비난에 대해 그는 정말 아무 변명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의 엇나간 시선들이 참으로 보기 불편했다. 바로 임신한 이민정에 대한 과도한 비꼬기다. 이날 이민정은 8개월의 만삭의 몸에도 배가 많이 나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게다가 통굽에 약간 스키니한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모습에 대해서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냈다. 임신 8개월이 맞냐는 의구심과 임신했는데 멋내기만 신경썼다며 과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녀의 스타일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의 시선은 지나친 오지랖같아 상당히 불편했다.

 

만삭이라고 모두가 배가 엄청나게 불러야 하는 건 아니다. 초산의 경우 산모에 따라 배가 부르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네티즌들은 만삭에 대한 편견으로 이민정의 임신 자체를 의심했다. 어떻게 금방 들통날 임신을 속이겠는가? 아무리 이병헌이 싫어도 그런 말도 안 돼는 억측은 너무한 일이다.

 

 

게다가 임산부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지나친 편견들이 많은 모습이다. 산모가 입는 옷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패션과 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임부복들이 많다. 당연히 소재는 편하라고 늘어나는 것들이다. 이민정이 스키니진을 입은 듯 보여도 그것도 임산부가 입기 편한 특수복일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두고 멋내기만 신경썼다니 과한 지적질 같았다. 높은 통굽에 대해선 아이를 생각해서 걱정할 수는 있다. 그러나 하이힐도 아니도 통굽 정도는 연예인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민정이 그런 신발을 평소에 매일 신겠는지, 공항이란 연예인에겐 편할 수 없는 곳이니 나름 신경을 썼을 것이다.

 

이날 두 사람의 귀국은 언론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으로 사과를 하는 공식적인 자리도 되었다. 사진이 찍히는 상황에서 그정도 차려입었다고 뭐라하는 것은 너무한 일이다. 예전에도 임신한 연예인들이 높은 굽을 신었다고 뭐라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 대외활동으로 꾸밀 수 밖에 없는 경우 어쩔 수 없이 하이힐을 신는 경우도 있다. 임신한 헐리우드 스타들도 시상식처럼 공식적인 자리에서 힐을 신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런다고 그들이 아이를 생각지 못한 것일까? 매일이 아닌 특수한 상황에서 어쩌다 한번 굽있는 신발을 신었다고 뭐라하는 건 도넘은 오지랖일 뿐이다.

 

남이 무엇을 입던 그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이날 네티즌들의 비난은 도넘은 꼬투리잡기처럼 보였다. 이병헌이 싫으니 이민정의 스타일마저 마냥 곱게 보이지 않은 듯이 말이다. 그런 네티즌들에게 무엇을 입던 과연 좋게 보일 수 있을까 싶다. 이날 이병헌이 추레하게 입고 등장하니 동정을 구하기 위해 쇼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이민정이 그런식으로 입었어도 분명 비슷한 소리를 듣지 않았을까? 이들 부부가 무얼하든 다 탐탁치 않은 상태에서 꼬투리를 잡으면 뭔들 못잡겠는지 싶었다. 하여튼 비난에도 적정수준이 있을 것이다. 이병헌을 향한 비난이야 그가 스스로 원인제공을 했으니 감수할 일이지만, 이민정까지 똑같이 당해야 한다는 시선은 위험해 보인다. 여자로서 이민정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편할 수 있겠는가? 아기를 가지고도 축하를 받지 못했는데, 엇나간 편견마저 보낸다면 너무한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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