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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악플 부끄럽게 한 소유진 향한 진심고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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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악플 부끄럽게 한 소유진 향한 진심고백


딘델라 2015. 3. 1. 07:07

'아프리카TV'로 대변되는 1인 미디어의 인기와 파급력이 커지자 지상파도 이런 대세를 놓치지 않았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테)'은 스타와 1인 방송이란 신선한 아이템을 잘 결합해서 설특집 파일럿으로 그 가능성을 입증하며 큰 화제를 뿌렸습니다. 이런 마리테의 최종 우승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바로 백종원 셰프에게 돌아갔습니다. 요리연구가이자 기업가인 백종원의 맹활약은 뜻밖의 수확이자 마리테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빛나게 해줬습니다.

 

 

백종원의 우승은 1인 미디어로 성공하기 위해선 독보적인 컨텐츠와 소통이 중요함을 보여줬습니다. 초반까지만 해도 AOA 초아가 단연 1위를 달리고 있었지요. 초아의 초반 인기는 걸그룹이란 강점이 작용했습니다. 애교 필살기로 무장한 여자BJ들이 아프리카TV에서도 대세이듯 인기 걸그룹 멤버 초아는 아무거나 막던져도 엄청난 호응을 얻으며 시청자를 흡수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소통이 없는 혼자 방송의 한계가 드러났지요. 1인 미디어는 무엇보다 팬들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채팅창으로 달리는 시청자의 반응을 잘 캐치하고 대화를 이어가야 했지만, 초아는 소통 능력은 부족했지요.

 

 

그런데 뜻밖에도 소통에 가장 강했던 출연자가 바로 백종원이었습니다. 구수한 외모의 컴퓨터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백종원이 예상 외로 시청자의 반응을 잘 수렴하고 대화도 적극적으로 이어갔죠. 요리를 하면서 대화하기란 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는 최선을 다해서 시청자들의 궁금함을 채워주며 재밌는 방송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백종원의 요리방송은 풍부한 팁 공유가 강점이었죠. 그는 특유의 털털한 입담으로 고급진 레시피들을 친절히 가르쳐주었습니다.

 

 

그가 공개한 레시피들은 방송 후 큰 인기를 끌었지요. 현장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들이 바탕이 된 그의 레시피들은 요리에 문외한인 이들도 따라하기 쉬운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친근하고 친절하게 방송을 이어간 덕에 후반 그의 시청률은 무섭게 급상승했습니다. 후반까지 그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닭볶음탕을 열심히 소통하며 만들었기에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었지요. 대세인 먹방도 적극 활용했고, 게다가 틈틈히 소통에도 능했고, 무엇보다 정보 전달 면에선 누구보다 앞섰기에 1인 미디어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출연자였습니다.

 

이처럼 마리테 우승자 백종원의 반전매력은 시청자를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그의 꾸밈없고 소탈한 입담은 백종원에 대한 편견도 한꺼풀 벗게 했지요. 그는 실수 조차 귀여울 정도로 참으로 구수하고 담백한 인간미를 지녔습니다. 계란말이와 짜장소스를 실패하는 실수를 할 때도 당황하지 않고 빵터지는 멘트를 날리며 재치있게 넘어갔죠. 그리고 특급비법을 공개할 때마다 고급지다~를 수시로 남발해 웃겼습니다. 또한 공격권 때문에 음소거를 당할 때도 오히려 재밌는 마임 방송으로 승화해서 대박을 치는 재치있는 예능감을 과시했습니다. 마냥 엄격할 것 같은 셰프가 아닌 유머러스하고 소탈한 면모가 정말 친근하게 다가오며 인간 백종원의 진가를 더 느끼게 했습니다.

 

 

특히 이날 백종원은 남다른 아내사랑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며 감동까지 전했습니다. 백종원하면 꼬리표처럼 따오는 게 바로 소유진 남편과 나이차 결혼에 대한 편견이었죠. 씁쓸하게도 대중들은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엄한 편견으로 이들에 대한 기사라도 나오면 눈살 찌푸리는 악플을 마구 달았습니다. 당연히 마리테 방송 때도 백종원의 기사에는 어김없이 악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악플들은 대게 아내 소유진을 향한 무례한 말들로 채워졌지요. 나이가 차이난다고 그것을 엇나간 시선으로 추측하기 바쁜 댓글들은 이들 부부에게 분명 깊은 상처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백종원이 1분 PR의 우승상금을 사랑하는 아내를 향한 진심으로 채우는 장면이 큰 감동을 선사했지요. 5천만원 상당의 상품권은 알고보니 지상파 1분 광고의 시간이었습니다. 백종원도 사업가니까 이런 엄청난 기회를 충분히 사업업홍보에 쓸 수 있었죠. 그런데 백종원은 많은 시간을 부인의 이야기를 전하며 응원을 보낼달라며 진심을 전해서 짠하게 만들었습니다.

 

" 와이프하고 저하고 정말 사랑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절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제발 그래도 많이 와이프에 대해서 많이 안 좋은 소리는 없어졌는데, 와이프 좀 이뻐해주세요. 진짜로 좋은 사람이고 착한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가정을 위해서 생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게 생각 만큼 그렇게 안 비춰지는 주는 데.. 제발 진심은 그게 아니니까 좀 좋게 봐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아 이런말 해도 되는 지 모르는데 ' 와이프 사랑합니다 "

 

 

 

떨리는 모습으로 아내를 향한 사랑과 진심을 고백한 백종원! 땀이 나는 손을 꼭 쥐고 간절히 부탁하는 말들은 어딘가 짠했지만 정말 멋졌습니다. 아내를 먼저 챙기고 그녀가 받을 상처를 먼저 생각하고! 그렇게 소유진을 이뻐해달라는 간절한 발언들은 그가 얼마나 아내를 사랑하고 있는지 그 진정성을 느끼게 했습니다. 정말 진심은 통한다고 할까요? 방송 후 그의 발언은 큰 화제를 뿌렸고, 진심고백 이후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며 그의 진국같은 사랑에 부러움을 표했습니다.

 

이처럼 백종원씨가 마리테에 나온 건 진정 신의 한수였습니다. 방송의 재미도 살리고 감동도 살리고 전천후 맹활약으로 마리테의 가능성을 제대로 입증했죠. 그의 활약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 볼수록 진국이다. 소유진이 정말 부럽다' 였습니다. 백종원의 진한 인간미를 느낄 때마다 소유진이 정말 결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소유진이 백종원에게 반한 건 이러한 소탈한 인간미 때문 같았습니다.

 

사랑엔 국경도 인종도 없다는 데 나이차가 무슨 대수일까 싶습니다. 중요한 건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이겠죠. 아무리 편견을 가져도 서로가 행복하면 그만입니다. 오히려 백종원의 진심어린 고백은 악플을 더 부끄럽게 만든 느낌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용기가 필요하지요. 백종원은 그런 용기를 내서 아내를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악플을 달기 전에 진심으로 누군가를 지키고 사랑할 용기가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게 어떨까 싶네요. 누구도 타인의 사랑을 판단할 권리는 없으니까요. 얼마전 둘째 임신 소식으로 잉꼬부부임을 과시한 백종원 소유진 부부, 누가 뭐래도 이쁘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세간의 시선은 신경쓰지 말고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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