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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부터 장윤주 결혼까지? 연예계 핑크빛 3연타 씁쓸했던 이유


딘델라 2015. 3. 23. 18:22

장윤주가 오는 5월 4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한다. 예비신랑은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사업가로 글로벌 디자인 회사를 운영중이라고 한다. 지난 해 일적으로 만났다가 본격적인 연애는 올 1월에 시작했다고 하니 초스피드 결혼이라고 볼 수 있다. 패션 취미 종교까지 공통분모가 많아서 생긴 호감이 연인으로 발전한 것 같았다. 4살 연하지만 기댈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장윤주의 결혼 소식에 가장 먼저 든 것은 역시나 결혼할 인연은 따로있구나 였다. 무한도전의 가상연애를 통해서 노홍철과 엮이기도 했었지만, 현실 속 진짜 인연은 아무도 추측할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연분으로 이뤄지는 것 같았다. 만난지 얼마 안 돼 금방 결혼하는 걸 보면 제대로 된 인연을 만난 듯 싶었다.

 

 

그런데 장윤주의 결혼을 축하하는 것과 별도로 오늘은 정말 빵빵터지는 연예가 이슈 때문에 이상한 하루 같았다. 무슨 날을 잡았는지 아침부터 계속된 특급 이슈들이 인터넷을 도배해서 네티즌들을 정신못차리게 했다. 아침부터 박하선과 류수영의 열애설이 우먼센스발로 터지더니, 곧바로 수지와 이민호의 특급 열애설이 담긴 디스패치의 파파라치까지 뜨면서 난리가 났다. 워낙 대박 이슈라서 박하선과 류수영이 묻히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게 끝이 아니였다. 톱모델 장윤주가 5월의 신부가 된다는 결혼보도가 연이어 디스패치 단독보로 터진 것이다. 그야말로 연예계 핑크빛 3연타 소식이 하루종일 넷상을 시끌벅적 달군 것이다.

 

 

어느 하나 대박 이슈가 아닌 게 없을 정도다. 박하선과 류수영도 진사의 남다른 인연이 화제를 뿌릴 만큼 절대로 적지 않은 이슈였다. 인기 예능과 드라마가 시발점이 된 특별한 열애인정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류수영과 박하선도 모자라 이민호와 수지라는 폭발력으로 치면 거의 핵폭탄급의 엄청난 사건까지 연달아 터졌다. 이쯤부터 간간히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음모론이 터져나왔다. 그래도 이정도의 우연은 그럴수도 있다고 쳤는데 장윤주의 결혼까지 터지자 네티즌들의 음모론은 그야말로 봇물이 터질 수 밖에 없었다.

 

커다란 핑크빛 이슈들이 이렇게 빵빵 터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삽시간에 대형이슈로 도배되는 경우는 최근 들어 거의 처음본다. 언론들도 이슈가 아깝게 묻히기를 바라지 않아서 집중과 선택을 할텐데 이번은 하나만 터져도 하루가 시끄러울 이슈들이 계속 터지니 정신이 없는 건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장윤주의 결혼이 끄트머리에 터지는 바람에 그런 네티즌들의 추측들이 축하와 더불어 쌓여갔다. 그리고 이런 대형이슈와 더불어 진짜로 오늘 정치사회면에는 정치권 대형악재들도 빵빵터졌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우연의 일치겠냐며, 홍준표의 골프접대 논란과 한창 시끄러운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비리건을 주목하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열애설은 포털메인을 장식하며 시끄러웠지만 국민이 알아야 할 진짜 이슈들은 조용히 뒤로 밀려나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것이 단순한 음모론일 뿐일까 싶었다.

 

 

 

이렇게 연예계 핑크빛 3연타는 축하를 해야 할 일이었지만 한편으론 무언가의 희생양이 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씁쓸함도 밀려왔다. 진정 주목받아야 할 이슈들은 어쩌면 따로있지 않을까 싶었다. 어차피 연예인의 가십거리야 우리들 사는 데 큰 지장을 주지도 않는데 늘 연예계 이슈만 시끌벅적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뜨거운 가십거리 뒤로 어떤 이슈는 조용히 밀려나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 그래서 누군가는 조용히 감추고 싶은 게 묻히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착잡함도 밀려왔다. 대중의 눈을 가리고 귀를 가리고 말이다.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들도 비슷했다. 갑자기 너무 많은 것이 터지면 늘 궁금하기 마련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괜히 불안감이 밀려온다. 심지어 어떤이는 전쟁이 난 줄 알았다는 우스개 반응까지 나왔다. 그리고 강한 성토도 있었다. 국민이 바보인줄 아냐고 말이다. 또한 놓치는 이슈는 없는지 다른 이슈에도 관심을 가지자고 환기를 바라는 네티즌의 목소리도 있었다. 음모론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네티즌들이 오죽하면 그럴까 싶기도 했다. 그만큼 너무나 한꺼번에 밀려오는 대형가십들은 도리어 의문만 부치기는 기현상이니 말이다. 언론들의 속사정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아까운 이슈를 그렇게 남발하는 그들의 기분도 퍽 좋지만은 않을 것 같다.

 

음모론이 존재하는 건 그만큼 기막힌 타이밍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기막힌 타이밍이 분명 누군가에겐 박수칠 일이니까 더 음모론을 부추기게 된다. 그리고 그런 음모론이 끝없이 이어지는 건 사회가 불신과 불안으로 가득찼다는 소리다. 정치적인 문제를 국민이 신뢰하도록 말끔하게 해소하면 굳이 의심을 보낼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항상 뒤끝이 찜찜한 일들이 반복되니까 의심들로 가득찬 것이다. 어쨌든 연예계 핑크빛 사랑이야기에 여러 말들이 오갔지만, '해도 너무해' 라며 불신이 가득한 네티즌 반응들이 팽배한 걸 보면 우리네 현실이 정말 팍팍한 건 틀림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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