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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여성 비하 발언 논란 사과, 식스맨 물거품되나 파장이 큰 이유


딘델라 2015. 4. 13. 07:48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던 방송인 장동민이 과거 발언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한 과거 발언들은 바로 '옹꾸라(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라는 인터넷 방송시절의 내용이었다. 당시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 셋이 진행했던 온라인 방송에서 이들이 나눈 대화들이 최근 급부상하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논란이 된 발언은 도넘은 여성 비하 발언이었다. 장동민과 유세윤 유상무 등은 옹꾸라 방송을 진행하며 여성 혐오 수준의 수위 높은 발언들을 거침없이 한 것으로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큰 비난을 샀다.  ‘X 같은 X’, ‘개XX’ 등  지나친 욕설은 물론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라는 비하 또는 '창X야',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라는 등의 노골적인 폄하 등이 담겨 있어 불쾌함을 전했다. 언론에 알려진 내용들은 그나마 상당히 순화된 것이라고 네티즌들은 전했다.

 

 

게다가 이런 여성비하 발언들 뿐 아니라 옹꾸라를 통해서 코디에 대한 거침없는 막말을 했던 부분과 군생활 중 후임을 괴롭혔던 부분을 문제의식 없이 내뱉은 장면들이 함께 재조명 받으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장동민은 코디에게 불만을 드러내며 수위 높은 발언을 마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짜 죽여 버리고 싶다" "망치로 XXX를 치고 싶다", "XX를 꺼내서 구운 다음에 그 엄마에게 택배로 보내 버리고 싶다" 라는 발언 후 불쾌하다는 시청자들의 항의에 논란의 방송이 삭제조치 되었다고.

 

결국 장동민 측은 다시 한번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해야했다. " 해당 방송분이 지난해 문제가 됐던 내용이다. 당시에도 그랬지만 발언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당시 사과를 했고, 이후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도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아 방송을 중단했다. 불편함을 느끼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 하지만 사과 후에도 여전히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처럼 과거의 수위를 넘는 발언들이 재조명되면서 장동민의 식스맨 도전기도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 가뜩이나 장동민의 호불호가 상당한 데 인성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오게 하는 지나친 발언들이 알려지며 식스맨 자격논란을 불러오게 했다. 장동민은 평소 방송에서도 지나친 독설과 쎈 캐릭터를 보여줬기 때문에 무도 팬들 사이에서도 그의 이미지는 호불호가 갈렸다. 박명수와 캐릭터가 겹치는 것도 있지만 뉴욕커라 자신하는 장동민의 캐릭터가 좀 더 강하기 때문에 그의 언행이 무도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는 게 장동민에겐 급선무였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발언 논란이 터지며 그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불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발언논란이 급부상하기 전까지 그래도 그가 보여준 활약과 예능적인 센스 때문에 유력 후보에 오르며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재능이 많아도 시끄러운 논란을 불러올 소지가 있다면 무도에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여성 비하 발언처럼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경우엔 더욱 그렇다. 무도는 말그대로 국민예능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팬들이 있고 당연히 상당한 여성 시청들들이 존재한다. 노홍철 장가보내기 특집도 문제의 소지가 있어서 폐지한 무도인데 식스맨을 뽑는 데 있어서 여성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벌써부터 불편함을 주는 후보를 굳이 감쌀 순 없을 것이다. 무도를 떠나서도 마찬가지다. 연예인의 논란 발언은 언제고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아무리 과거 발언이고 인터넷의 자유로운 성격에서 나왔다 해도 그들이 지상파를 넘나들며 활약을 하는 이상 수면으로 가라앉아 있을 뿐 문제시한다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이미지를 생명으로 하는 연예인에겐 그래서 입조심이 가장 중요하다. 김구라도 과거 발언으로 한차례 곤혹을 치루며 자숙을 했었다. 그만큼 과거 발언의 파장은 오히려 인기가 오른 후에는 더 강력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대세가 된 방송이미지만 보고 신뢰를 보냈는데, 그런 상황에서 모르고 있던 논란 발언들이 툭 터지면 콩깎지가 벗겨지듯 큰 실망과 배신을 느낄 수 있다. 오히려 자유롭다는 인터넷 특성이기 때문에 더 실망이 클 수 있다. 격 없이 편하게 나눈 대화에서 수위를 지키지 못한다면 평소 생활은 어떠겠냐며 인성까지 의심하며 편견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논란을 두고 네티즌들이 민감한 것이다. 보이지 않은 곳에서 그 사람의 인격이 드러난다고 했기 때문에 가뜩이나 후보검증을 하는 상황에서 파장이 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식스맨을 애초부터 기획한 이유가 구설수에 오른 멤버를 대신해 방송을 이끌 새로운 멤버가 필요해서다. 멤버들과의 조합과 예능적인 역량도 물론 가장 중요하지만, 구설수로 하차한 이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사람을 뽑기 때문에 더이상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전제가 있다. 그래서 이왕이면 이미지에 흠이 없는 참신한 인재가 뽑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게다가 공익성을 강조하는 무도는 약자에 대한 배려가 큰 프로다. 늘 사회적인 문제를 풍자하던 무도는 기득권 같은 강자에겐 더 가열찬 풍자를 사회적인 약자는 감싸며 국민예능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장동민의 발언 곳곳에는 이런 약자의 배려가 부족할 뿐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게 공격성을 드러내고 있어서 더 논란이 되었다. 그래서 가장 유력해 보이지만 어딘가 불안함을 노출했던 것이다. 능력치만 놓고보면 무도에 필요한 인재 같지만 무도가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이상의 덕목도 함께 요구받은 것이다. 결국 불똥이 튄 과거발언으로 네티즌의 예측이 들어맞았으니 그에 대한 반발은 더욱 거세지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장동민의 과거 발언이 도마에 오른 것만 봐도 역시나 식스맨은 독이 든 성배였다. 식스맨으로 급부상하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란 소리다. 후보를 검증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가열찬 반응들이 터질 수 밖에 없고, 이와같은 과거의 일들도 논란의 소지로 떠오를 수 있었다. 가뜩이나 국민예능이라 더 높은 잣대를 들이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후보에 오른 이들은 다양한 비판의 소리를 감수해야 했고 그 안에서 철저히 해부 당하는 걸 감수해야 했다.

 

물론 평소에 자기관리를 잘했다면 그런 검증은 오히려 독이 아닌 득이 될 것이다. 숨겨진 매력을 발산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완벽한 후보가 어디에도 없기에 가열찬 네티즌의 검증에서 누구도 자유롭게 식스맨을 즐길 수는 없어 보였다. 하여튼 장동민의 발언은 무도가 아니여도 언제고 터질 요지가 큰 발언이었다. 연예인에게 있어서 자유로운 곳은 없다. 항시 언행에 있어서 신중하지 않으면 언제고 뭇매를 맞는 게 그들의 무거운 자리였다. 웃음을 위한 소재가 많다지만 비하와 폄하가 담긴 농담들은 그저 불쾌함을 초래할 뿐이다. 말 하나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이왕이면 조심하는 게 더 득이 될 것이다. 장동민 논란은 그런 언행의 중요성을 다시금 보여준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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