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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김태희 결혼설 부인, 도넘은 설레발 보도의 불편함


딘델라 2015. 4. 17. 18:49

한류스타 비(정지훈 34)와 김태희(36) 커플이 결혼설에 휩싸였다가 초스피드로 이를 부인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한 매체가 측근의 말이라며 두 사람이 연내 결혼을 할거라는 단독보도를 올렸던 것이다. ' [단독] 비-김태희 연내 결혼…"양가 허락 받았다" ' 란 타이틀의 언론보도는 측근의 말을 빌어 양가 결혼 허락이 떨어졌고 김태희가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두사람의 결혼징후를 비가 천주교로 개종한 것과 삼성동 주택을 팔았다는 데서 결혼 이후를 대비하는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또한 양가의 반대로 결혼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며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서 비가 김태희 가족의 마음을 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계속된 측근의 전언을 전했다.

 

 

이렇게 사실인냥 지인들의 인터뷰 형식으로 결혼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지만, 비와 김태희의 소속사는 이를 전면부인했다. 그것도 기사가 나오자 마자 LTE급으로 빠르게 대응했다. 비 소속사 큐브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에게 확인한 결과 결혼 얘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상견례나 양가 허락 역시 진행되지 않았기에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아직 어떤 이야기도 없는 상황에서 최근들어 계속 추측성 보도가 터져서 매우 당황스럽다는 입장이었다. 김태희 소속사 역시 결혼 임박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상견례 등 어떤 것도 안했으며 개인사를 언급하는 데 대한 불편함을 전했다. 또한 두사람의 결혼이 이슈가 될텐데 만약 결혼을 한다면 예의와 격식을 차려 알리지 출처 불분명한 지인발로 알리진 않을거라며 설레발 기사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렇게 세세한 입장전달을 한 만큼 두 사람의 결혼은 아직까지 확인된 게 없는 게 맞을 것이다. 날짜도 없이 그냥 올해 안이라고 대충 던진 걸 보면 사실 유무를 떠보기 위한 아님 말고식의 도넘은 설레발 보도가 아닌지 싶다. 아무리 특종이 필요하다고 해도 이렇게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정보들을 사실처럼 포장하는 일은 당사자들에게 매우 부담을 지우는 일이다. 결혼이란 말그대로 일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일이고, 그래서 더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런 신중한 결혼을 두고 단지 연예인이란 이유만으로 언론들이 펼치는 공세는 너무할 정도다. 아무리 공개연애 커플이라도 결혼설은 민감하고 부담스러운 일인데, 왜 아무렇지 않게 결혼설을 퍼트리며 당사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지 불편할 뿐이다.

 

만약에 설령 비와 김태희가 결혼을 전제로 하는 진지한 만남을 가진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결혼 과정이란 양가의 허락 등 신중한 절차를 가져야 하는 일인데, 이와같은 설레발 기사는 그런 당사자의 결정권을 빼앗고 괜한 부담만 지우는 무례한 일이다. 오죽하면 김태희 소속사가 지인발 기사에 대한 경계를 드러낼까 싶다. 자신들이 정할 일을 측근이니 지인이니 포장한 기사로 흘려서 시끄러운 오지랖을 부리니 그저 불쾌함만 들 것이다.

 

 

 

가뜩이나 이들은 이슈를 몰고다니는 톱스타 커플이다. 결혼발표를 하면 그 순간부터 엄청나게 언론의 관심에 시달릴게 뻔한 스타들이다 보니, 이렇게 결혼설이 공공연히 터지는 것 만으로도 당사자들은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부인해도 결국은 뜨거운 가십을 던진 꼴이니 두고 두고 이때문에 언론에 시달릴 게 뻔하다. 그래서 이런 설레발 보도는 상당히 이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당자들이 곤혹스럽던 말던 자극적인 이슈만 던지면 그뿐이다. 매번 아님 말고식이니 연예인 가십을 정치스캔들 물타기에 이용한다는 음모론도 계속 터지는 것이다.

 

이처럼 결혼문제는 당사자들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지 언론들이 이래라 저래라 참견할 문제가 절대 아니다. 모두에게 축하받을 경사인데 어련히 알아서 결혼을 하게 되면 공개하지 않겠나. 그런데도 왜 자꾸 앞서서 억측을 보내는지 모르겠다. 최근 언론들이 비와 김태희에게 보내는 관심은 둘을 결혼을 못시켜서 안달난 느낌까지 든다. 뜨거운 관심을 받는 톱스타 커플이다 보니 조금의 변화에도 설마 결혼하는 거 아니냐고 온갖 추측을 보내고 있다. 개종을 했다고 심지어 집을 팔았다고 또는 함께 여행을 갔다면서 과도하게 사생활을 들추면서 의혹을 보내는 모습들이 너무나 눈살 찌푸린다. 과도한 관심이 스타의 비애라고 하지만 그들도 사람인데 사생활 만큼은 충분한 지켜줘야 할 필요가 있다. 공개연인 선언도 그들 스스로가 아닌 언론들의 강제성이 컸는데, 결혼까지 언론들이 등떠밀어서야 되겠는지 정말 안타깝다. 진정 비 김태희 커플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면, 언론들은 그냥 조용히 이쁜 사랑을 키우도록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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