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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식스맨 광희 최종 확정, 최선의 선택인 이유


딘델라 2015. 4. 18. 22:54

무한도전 식스맨 최종 멤버가 확정되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황광희다! 사실 누가 되든 독이 든 성배일 수 밖에 없는 식스맨! 그래서 이왕이면 무도멤버와 제작진이 프로를 위해 필요한 멤버라고 판단이 되는 후보가 선정되길 바랬다. 장동민이 하차한 상황에서 투표로 뽑혔으니 그만큼 그중에선 최선이란 판단이 섰을 것이다. 누가 되든 긴 적응의 시간을 가져야 하니까 확정 멤버의 진정한 역량은 이제부터 가늠할 기회가 충분히 많을 것이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식스맨이 더이상 질질 끌지 않고 이쯤에서 마무리된다는 것이 우선 안도가 되었다. 멤버를 뽑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식스맨 때문에 무도다운 기획을 보지 못한 게 많이 아쉬웠다. 부담스런 장동민 논란도 있었겠다 어서 빨리 식스맨을 결정짓는 게 무도에게도 더 나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무도는 최종 멤버로 황광희를 뽑았다. 아이돌 멤버이자 군대 문제까지 있어서 단점 또한 확실한 광희! 하지만 광희의 재능과 끼는 식스맨에서 빛난 게 사실이다. 후보에 처음 등장하자 마자 빵터진 입담을 쏟아내며 단번에 주목받았던 광희는 아이돌 멤버임에도 큰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았고 열망 또한 컸다. 아이돌이란 거부감이 덜 들었던 건 아무래도 그가 속한 '제국의 아이들'이 그룹으로선 크게 흥하진 못했지만 개별 활동으로 멤버마다 크게 인지도를 얻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박형식과 임시완은 배우로 각인되는 게 컸고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낸 광희 역시 예능인이 더 어울렸다. 그래서인지 광희는 친근함이 묻어나는 아이돌이었다. 입담까지 좋으니 검증기간에서도 무도 멤버들과 잘 융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장동민이 발언 논란이 없었다면 식스맨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였을 것이다. 이미지에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의 예능적 역량은 후보군 중 어쨌든 뛰어났다. '전설의 주먹'이란 아이템이 상당히 뛰어나서 직접 무도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마지막 검증 때 하차한 장동민을 굳이 편집하지 않았던 제작진의 고민도 어느 정도 느꼈다. 장동민 광희 빼고는 나머지 후보들의 아이템들이 워낙 재미가 없었으니 장동민까지 편집했다면 분량을 뽑기가 난감했을 것이다. 그래서 장동민 무편집은 결국 검증평가의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쉬움이 크다고 논란을 부른 장동민을 그대로 감쌀 수도 없었을 것이다. 하차를 결정한 장동민의 의사를 존중하며 4명 중 후보를 선택한 무도의 결단은 그만큼 자신들이 시작한 일이니 최선에서 마무리를 짓겠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런 무도 여섯번째 멤버 광희의 선택은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검증평가에서 이미 후보들의 역량이 판가름이 났다고 볼 수 있다. 홍진경의 아이템은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을 만큼 상당히 민폐적인 기획이었다. 굳이 외국스타들을 인터뷰하러 그 멀리까지 날아가서 고생을 해야했는지. 물론 그녀도 외국스타와 인터뷰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등 노력은 보여줬지만 그걸로는 많이 부족했기에 보조를 맞춰준 정준하가 많이 진땀을 빼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최시원의 경우 무한체력과 긍정적인 면은 상당히 높게 평가되지만 안타깝게도 딱 거기까지가 한계같았다. 무도가 원하는 예능적인 재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에 멤버와 케미를 이루는 게 어려워 보였다.

 

그리고 강균성의 아이템은 특별 휴가 선물이 정말 좋은 의도였고 실제로도 진짜 좋은 일이었지만, 문제는 강균성이 전혀 돋보이지 않았다는 데 있다. 유재석의 진행에 이끌려만 갔고 그 틈에서 어떤 재미도 선사하지 못했다. 단발성 기획에선 빛나는 게스트지만 아직은 애매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노잼특집이라고 불릴 만큼 별다른 재미를 이끌지 못한 식스맨 검증평가에서 그나마 눈에 띈 건 광희였다. '패션황'이 가장 많은 분량을 뽑아낼 만큼 볼거리와 재미가 풍부했다. 또한 유재석 다음으로 진행을 잘하는 정형돈의 옆에서 광희가 리액션도 잘했고 중간중간 위트있는 애드립으로 토크도 잘 이끌었다. 장동민이 아이템이 좋았다면 광희는 리액션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장동민이 하차한 상황에서 무도가 원하는 재능을 보여준 이는 광희 뿐이니 당연히 광희 발탁이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광희의 선택이 모두의 지지를 받은 건 아니다. 아무래도 소속사가 얼마전 예원사건으로 시끄러웠던지라 이점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소속사의 잘못이었으니 광희와 결부되서 욕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싶다. 또한 정글의 법칙을 하차하며 생긴 끈기가 없다는 편견도 광희가 극복해야 할 점이다. 이는 앞으로 장기프로젝트를 하는 걸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또 과한 리액션 특히 웃음소리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노홍철도 초반에는 부담스런 리액션이 많았는데 회를 거듭하며 절제가 되었으니 광희도 적응하면서 조절할거라 생각한다. 군대문제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무도가 광희를 뽑은 만큼 이에 대한 해결책도 차차로 대비할거라 생각한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지만 무도의 역사에서 새 멤버 충원이 한두번도 아니니까. 다만 식스맨으로 논란이 시끄러웠으니 그때는 최대한 자연스런 방법을 강구하지 않을까 싶다.

 

하여튼 광희가 뽑힌 건 무도의 선택이다. 그리고 광희는 주어진 상황에서 충분히 끼를 보여줬다. 그가 아무 역량도 보여주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유력 후보군 중 하나였으니 충분히 축하를 보내주고 싶다. 모든 사람들의 기대치를 100% 충족시킬 멤버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쯤해서 식스맨 선정에 대해선 무도의 선택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광희가 적응을 빨리해서 무도에 흡수되기를 바라는 게 진정한 무도 팬들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누가 되든 독이 든 성배일 수 밖에 없는 이 무거운 자리에서 벼텨내야 하니까 광희에겐 지금부터 부담이 상당할 것이다. 너무 큰 부담보다는 편하게 임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보여준 유쾌한 모습으로 젊음의 패기를 담아서 무도의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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