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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임지연, 털털한 먹방여신, 시청자 사로잡은 반전매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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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임지연, 털털한 먹방여신, 시청자 사로잡은 반전매력


딘델라 2015. 4. 25. 11:18

 SBS '정글의 법칙 in 인도차이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멤버는 바로 레이먼킴과 임지연이었다. 우선 셰프 레이먼킴의 합류는 신의 한수처럼 느껴졌다. 그동안 척박한 정글에서 먹거리는 살아남기 위해 단순히 배를 채우는 용도에 불과했다. 다들 배가 고프니 뭘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밖에 없던 것이다.

 

 

그런 '정글의 법칙'이 요즘 예능대세로 떠오른 '셰프'를 영입해서 정글의 식재료에 화려한 변신을 꽤했다. 레이먼킴의 손을 거치면 어떤 재료도 맛깔스런 고급요리가 되었다. 그래서 끼니 걱정을 하며 재료를 구하는 대원들의 모습도 한층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 요리를 책임질 사람이 있다는 건 척박한 정글에서 큰 위안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레이먼킴의 요리와 환상의 궁합을 뽑낸 게 바로 임지연이었다. 레이먼킴의 맛깔스런 요리를 가장 먼저 시식하며 거들었던 임지연! 사실 임지연은 요리에 대해서 문외한이다. 대신 그녀의 털털한 먹방이 다양한 요리의 풍미를 더욱 먹음직스럽게 전했다.

 

 

임지연의 입맛은 까달스러운 게 전혀없는 그래서 무엇이든 입에 넣고 보는 털털함이 매력이었다. 물론 어떤 것을 가져와도 최고의 요리로 변신시키는 레이먼킴이 있으니 겁없이 입 속으로 척척 투하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본적없는 새로운 식재료를 가지고 만든 음식들의 경우 아무리 겉모습이 화려해도 선뜻 나서서 먹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런 임지연의 털털하고 소탈한 입맛을 과시한 엄청난 식재료가 있었으니 바로 쥐고기였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야생 곰쥐는 신선한 코코넛과 쌀을 먹고 자랐기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식용으로 인기가 높았다. 저칼로리와 고단백의 쥐고기는 인도차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영양만점 보양식으로 자리잡았다 한다. 

 

 

하지만 아무리 식용으로 많이 먹는다 해도 쥐라니. 정글 멤버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다들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이와중에도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임지연이었다. 겉모습만 본다면 가장 치를 떨 것처럼 생겼는데, 임지연은 해맑은 모습으로 현지인들이 쥐를 손질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그녀는 궁금하다며 쥐잡는 과정을 마냥 신기한 눈으로 바라봤다. 호기심 왕 서인국도 그런 임지연의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렇게 깔끔하게 손질된 쥐고기! 아무리 손질이 되었어도 모양 자체가 주는 거부감은 어쩔 수 없었다. 레이먼킴도 대단한 게 쥐를 보고 놀랬으면서 막상 쥐고기를 가져다 주니 요리사의 본능이 발동해서 새로운 식재료로 조리한다는 데 마냥 신이난 모습이었다. 그는 쥐고기를 가지고 쥐치킨을 먹음직?스럽게 만들어냈다.

 

 

냄새는 분명 맛나 보이는 데 다들 쥐라고 하니 엄두를 못냈다. 그때 임지연이 남자들을 뒤로 한 채 쥐치킨을 가장 먼저 시식했다. 그녀는 거리낌없이 쥐치킨을 먹으며 그냥 치킨이라며 맛있는 먹방을 선보였다. 임지연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먹으니 다들 그때서야 용기가 났다. 하나 둘씩 쥐킨의 매력에 빠져들고 맛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끝까지 버텼던 장수원도 결국 유혹에 흔들리며 맛있게 쥐고기를 시식했다. 그리고 대망의 먹방은 바로 쥐꼬리 시식이었다. 임지연과 서인국은 나란히 바싹하게 튀겨진 쥐꼬리를 베아물었다. 그 맛이 기대 이상이라며 맥주가 땡긴다는 서인국의 못말리는 입담이 빵터졌다.

 

이처럼 남자들도 기죽이게 만든 털털한 먹방여신 임지연은 이번 정글의 법칙에서 다양한 반전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임지연의 예능출연 역시 자신의 색다른 면을 어필하고자 하는 다른 여배우들의 정글도전과 비슷한 이유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보통 여자 게스트의 경우 정글에서 살아남기가 더 어려운 법이다. 체력적인 한계도 있고 무엇보다 남자들 틈에서 아무리 편하게 생활하려 해도 그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여자 게스트는 최강 여전사의 모습을 과시하거나 아니면 민폐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

 

임지연의 경우엔 여전사는 되지 못했지만 중요한 덕목인 붙임성과 털털함이 빛났던 여자게스트 중 하나였다. 가장 돋보였던 게 바로 남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림이 좋았던 점이다. 굳이 챙겨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남자들 틈에서 소탈하게 어울렸기에 항상 해맑은 모습만 기억이 난다. 어디서든 둥글둥글하고 순하게 어울려주니까 남자들도 여자라고 특별히 배려를 해야 하는 고생을 덜하지 않았을까 싶다.

 

 

정글은 살아남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단체생활을 편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면이 크다. 임지연은 그런 면에서 딱 제격인 여자게스트 같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는 정신으로 임해야 하는 데 임지연은 갈수록 편히 정글 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회가 거듭할수록 더욱 매력을 뽐냈다. 분위기도 적당히 띄우며 리액션도 잘 보여주고, 선배들과도 잘 어울려서 좋은 케미를 선사했다. 게다가 뭐든 시키면 참 열심히였다.

 

두번째 목적지에서는 손호준과 서인국이 빠지면서 임지연이 할 일도 더 늘었다. 손목수라 불리던 손호준의 공구를 대물림받은 임지연은 열심히 손호준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그동안 묵묵히 다른 출연자들이 하는 걸 잘 관찰했는지 뛰어난 눈설미와 손호준 못지 않은 손놀림으로 멋진 도구들을 탄생시켰다. 이렇게 열심히 다른 매력을 보여준 임지연은 정글의 법칙에서 다양한 반전매력을 재발견시켰다. 사실 정글 출연 전까지 임지연에 대한 정보는 그저 영화 '인간중독' 출연이 다였고 생소한 배우라서 약간의 편견도 있었는데 정글에서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줘서 순한 모습이 갈수록 호감이 되었다. 앞으로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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