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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전 여친 이사강, 비난 부른 배려없는 SNS의 폐해


딘델라 2015. 5. 15. 15:44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이 현재 뜨거운 이슈가 된 상황에서 언론들은 온통 두 사람의 보도에 열올리고 있다. 배용준과 박수진이 열애도 아닌 결혼을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예상못한 커플의 등장에 모두들 얼떨떨한 반응이다. 어찌보면 언론들은 이번 결혼에 대해서 어떤 조짐조차 감지하지 못했다는 게 약간 자존심이 상할 듯 싶다. 특종경쟁으로 스타들의 발빠른 열애설과 결혼설을 앞다퉈 보도했는데 배용준의 결혼에 대해서는 난다 긴다는 언론들마저 완전히 뒷통수를 맞은 격이다.

 

 

그러다 보니 이들의 사랑에 대해선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라서 조금의 접점이라도 있다면 엮느라 난리다. 아무래도 활발히 활동했던 박수진의 동향이 파악하기 쉬우니 그녀를 둘러싸고 결혼과정을 추측하는 기사들이 대다수다. 박수진이 '테이스티로드'를 하고 있으니 결혼과 동시에 하차를 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성 보도가 있었는데, 제작진은 하차는 없다고 부인하며 키이스트 역시 앞으로 박수진이 지금처럼 활동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박수진의 친한 지인 모임 하이모도 부각되었다. 이들은 박수진의 교제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결혼을 전제로한 만남인지는 몰랐다며 똑같이 놀라워하는 눈치였다.

 

 

이런 자잘한 후일담이 공개되는 가운데 한 언론에선 배우 박서준이 이들의 오작교가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설날 연휴에 배용준이 소속사 배우 박서준과의 식사를 제안했는데 이때 박수진이 동석하며 사랑을 키우게 된 계기라고 말이다. 하지만 키이스트 대표는 굳이 오작교를 따지자면 왕지혜라고 언론에 밝혔다. 식사 자리 이후 배용준과 박수진이 급속도로 관계가 진전된 것은 맞지만, 원래부터 친했던 왕지혜가 소속사 문제로 고민했던 박수진에게 키이스트에 오라고 권유하며 3월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사실 누가 오작교가 되었냐는 중요하지 않다. 운명과 연분은 다 정해진다고 하지 않나? 친한 지인들과 아무리 만남을 이어가도 진정한 인연이 아니라면 그저 스쳐가는 인연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결혼에 골인했다는 건 그만큼 서로의 진정한 짝이 될 운명이 아니였을까 싶다.

 

 

이처럼 배용준과 박수진에 대해서 뜨거운 가십이 난무하는 가운데 참으로 불편한 이슈도 있었다. 바로 배용준의 전 여친이었던 이사강의 SNS 파문이다. 전 여친이 왜 이쯤에서 회자가 되었을까? 일부 언론들이 어제도 과거 연애를 파헤치는 배려없는 모습을 보여줘서 눈살을 찌푸렸는데, 이번에는 전 여친이었던 이사강이 스스로 논란이 될 SNS 글을 올리며 비난을 자초했다.

 

배우이자 뮤직비디오와 CF감독 출신인 이사강은 배용준의 전 여친으로 유명했었다. 그런 그녀가 배용준의 결혼소식과 맞물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헐리우드 프렌드쉽'이란 글과 함께 배용준과 주고받은 축하 문자 메세지를 공개한 것이다. 결혼을 발표한 과거 연인에게 축하를 보낸 그녀의 모습은 쿨한 일이나, 그것을 굳이 공개된 SNS에 올렸다는 게 화근이었다.

 

개인적인 축하야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SNS에 둘 사이의 대화를 올린 건 온전히 자신만 생각하는 경솔함이었다. 결국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이 아니냐며 네티즌들의 쓴소리만 들어야 했으니 잘못한 SNS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씁쓸한 일이었다.

 

 

그런 행동은 쿨한 게 아니라 결혼할 당사자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배려없는 행동일 뿐이었다. 자신의 행동이 뜨거운 가십거리가 될 결혼소식에 미칠 파장을 먼저 생각했어야 했다. 가뜩이나 언론들은 배용준과 박수진에 관계된 건 뭐든 기사화하려고 난리다. 세기의 결혼이라며 아시아까지 이들의 결혼소식에 뜨거운 관심을 표했는데, 한국 언론들의 특종경쟁은 오죽 심할까? 결국 SNS가 기자들의 자극적인 이슈끌기에 한몫할 수 있는 좋은 소스가 되었으니, 당연히 전 여친의 눈길을 끄는 SNS은 삽시간에 기사화되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날벼락을 맞은 배용준은 정말 황당했을 것이다. 감사하다며 축하에 진심으로 화답했을텐데 사적인 대화가 캡쳐가 되면서 이슈로 급부상했으니 말이다.  

 

 

 

결국 이사강의 배려없는 행동은 그녀에게도 좋은 게 아니였으니 네티즌들은 왜 하필이냐며 이사강의 행동을 비난했다. 그렇게 여론이 좋지 않으니 이사강도 SNS를 삭제했다. 하지만 그 후폭풍은 여전히 남았다. 포털 실시간은 그녀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축하받아야 할 결혼이 엉뚱한 이슈로 도배되었다. 언론들은 앞다튀 이사강에 대한 가십거리를 쏟아냈다.

 

그것을 지켜보는 당사자들은 매우 씁쓸할 것이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결혼을 알리기까지 매우 조심하며 SNS 팔로우도 결혼 발표 후에  겨우했다. 그만큼 결혼을 결심하기 까지 두 사람은 매우 진지하게 이순간을 준비했을 것이다. 그런 당사자의 조심스런 마음을 주변이 몰라준다면 얼마나 상처가 클까 싶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려면 당사자들의 선택을 진심으로 존중해줘야 것이다.

 

이렇게 유행처럼 번진 SNS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세상엔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는 것도 있기 마련이지만, 많은 이들이 SNS에 심취하면서 이런 현실의 경계를 망각하는 경우도 생겼다. SNS는 넷상에 공개된 자신의 일부분이다. 그러니 신중하게 글을 올리지 않으면 그것이 자신에 대한 판단의 잣대로 작용하게 된다. 누구든 적당히 SNS를 현명하게 즐겨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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