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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어깨 수술 여부 향한 씁쓸했던 도넘은 비난


딘델라 2015. 5. 20. 15:36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듯싶다. 5월에 돌아올 수 있다던 류현진의 휴식과 재활이 길어지면서 고통을 호소했던 어깨부상이 심각한 게 아니냐는 여러 추측성 보도들이 터져나왔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그 조짐이 좋지 않았던 류현진의 현 상태는 스포츠 팬들의 우려섞인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시작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준 류현진이었기 때문에 그의 부상 소식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어깨부위는 투수에겐 가장 중요한 곳이라서 부상이 심할 경우 구속이 떨어지며 선수생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어깨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큰 관심으로 떠오른 지금 LA 다저스는 조만간 류현진에 대한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전했다. 공식발표 내용은 어깨수술 여부에 맞춰지지 않나 모두가 예상하고 있다.

 

 

이때문에 현재 한국언론들은 온갖 추측성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수술여부가 사실이라며 시즌아웃 가능성을 점치며 설레발을 펴는 기사들도 있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류현진의 상태를 캐기 위해 취재열기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LA다저스는 확정된 말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래서 언론들의 자극적인 보도는 좀 자중해야 하지 않나 싶다. 누구보다 속타는 건 LA다저스와 류현진일 것이다. 그러니 LA다저스의 공식입장이 전해질 때까지 조용히 지켜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그나마 현재까지 신뢰할 수 있는 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LA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이 오는 20일 자신의 SNS에 올린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의 말이다. " 류현진(28 LA 다저스)에 대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 다만 어깨 수술은 선택 사항 중 하나다. 21일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렇게 공식적인 구단 측 의견과 수술여부는 21일 발표가 나야 확정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류현진의 어깨수술 관련 보도들이 한국에서 먼저 나왔다. 구단 입장보다 먼저 이래저래 말들이 쏟아져 나온 상황이 그렇게 좋아보지는 않았다.

 

 

그런 한국언론들의 설레발들이 먼저 터지며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가장 큰 반응은 안타까움이다. 한국야구의 자부심을 느끼게 했던 류현진 선수의 부상소식을 반기는 이는 없을 것이다. 뛰어난 활약 만큼 부상만 없다면 그의 장기적인 메이저리그 성공은 보장된거나 다름이 없었다. 그래서 제발 수술이 아니였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들을 내비쳤다. 그러나 시즌아웃까지 예측하는 자극적인 보도에 이때다 싶은 도넘은 비난글이 난무하기도 했다. 아쉬움을 표하는 건 팬들의 간절한 마음이겠으나, 류현진의 부상을 비꼬며 온갖 억측을 늘어놓는 씁쓸한 비난들은 그저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 눈살 찌푸렸다.

 

특히 예능출연과 CF를 가지고 류현진의 자기관리를 비하하는 시선은 참으로 어이없었다. 겉으로 드러나는 대외적인 활동은 말그대로 극히 일부다. 스포츠 스타의 인기에 기댄 홍보와 광고효과는 누구나 겪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지극히 한시적인 활동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시적인 활동으로 류현진의 모든 것을 판단하고 악플을 퍼붓는 것은 너무나 단편적인 시각이 아닐까 싶다. 수없이 던졌던 그의 공이 있는데, 혹사한 과정들은 어찌 보지 못하고 몇개의 예능과 CF로 부상이 왔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것은 대외활동을 어떻게든 연결시켜 선수를 깎아내리려는 억측과 무리수일 뿐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훈련했으니 그가 한국과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던 것은 당연하다. 그의 성과들은 국민을 즐겁게 해줬다. 그럼에도 항상 조급함을 부리며 안달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잘할 때는 추켜세우더니 조금만 못해도 그럴줄 알았다며 온갖 비난들이 쏟아져 나오기가 일수다. 인기 스포츠 스타들이 항시 결과에 따라 이때다 싶은 반응들 속에서 롤러코스터를 탔었다. 게임의 결과에 따라 찬사와 비난이 극과 극으로 갈리기 일수였다. 그들이 선사한 즐거움을 금방 잊고 왜 까기에만 혈안이 되었는지. 그럴 때마다 너무나 안쓰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부상을 원하는 선수는 누구도 없다. 그럼에도 운동선수는 수없이 반복된 훈련과 게임으로 부상의 위험에 언제든지 노출되어 있다. 그것이 안타깝게도 숙명이다. 최대한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하겠지만, 선수로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아무리 자기관리에 힘써도 그런 비운은 찾아오게 된다. 그러니 당사자의 고통은 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을 고국에서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건 류현진 본인이 더 간절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간의 모든 노력을 부상 하나로 깎아내리며 비난을 못해 안달난 사람들은 매정해 보인다. 이런 엇나간 비난들이 인기에 따른 또 다른 관심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최선을 다한 선수에겐 상처 밖에 안되는 일이다.

 

혹 내일 발표가 우려가 현실이 되더라도 끝까지 응원을 보냈으면 좋겠다. 스포츠는 자기자신과의 싸움이지만, 그 승부를 지켜봐주는 팬들의 응원이 있으니 더 파이팅할 수 있다. 류현진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면 어떤 말보다 긍정적인 메세지를 보내야 할 것이다. 언론이나 네티즌들도 조용히 결과를 지켜보며 담담히 그가 재활에 힘쓸 수 있도록 자극적인 관심보다는 힘내라는 응원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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