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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임수향 강수지 초아 김새롬, 편견 깬 그녀들의 비타민 매력


딘델라 2015. 5. 21. 06:50

이번주 '라디오스타'는 인간비타민 특집으로 상큼터진 매력이 넘치는 네명의 여자스타들이 게스트로 초대되었다. 작가들이 인간비타민 특집에 맞게 약간 짓궂게 이들의 별칭을 붙여줬는데! 김국진과 예능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국진이의 비타민 강수지, 최근 '마이리틀텔레비전'으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남심을 흔들고 있지만 소통의 부재를 안고 있는 백치 비타민 AOA 초아 그리고 몸매 애교 모든 것을 장착했지만 보고있음 피곤하다는 변종비타민 김새롬! 또한 유혹하는 눈빛의 소유자 모태 19금 눈빛 섹시 비타민 임수향! 이렇게 4명의 여자스타들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다들 귀엽고 섹시하고 애교 넘치는 매력의 소유자지만 사실 방송을 보기전까지 약간의 편견이 있었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서 그녀들의 새로운 모습을 재발견하며 호감이 되었다. 우선 이날 라스의 주도적인 토크의 주인공은 바로 강수지였다. 강수지는 MC인 김국진과 남다른 인연이 있었기에 다들 잘해보라며 엮느라 난리였다. 둘이 예능에서 연인처럼 다정한 모습을 노출하며 잘 어울렸기에 라스 MC들은 짓궂게 두 사람을 몰아갔다.

 

 

김국진은 그런 장난이 마냥 싫지는 않은 눈치였다. 최근 김국진은 라스에 출연했던 여자스타들과 많이 엮였다. 황석정, 황영희까지 김국진과의 우결모드를 선사했다. 거기에 강수지까지 가세했다. 한때 청순의 대명사였던 강수지는 생각보다 휠씬 털털하고 리드를 잘하는 여자였다. 김국진이 부끄러움이 많다면, 강수지는 거침없이 애교섞인 목소리로 김국진에게 꼬박꼬박 오빠라는 설레는 멘트를 날렸다. 그녀는 입담이 장난이 아니였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김국진을 당황시키기도 하는 등 라스 분위기를 띄우는 센스가 있었다. 그렇게 김국진과 묘한 케미를 이끈 강수지는 김국진의 비타민이란 애칭에 걸맞는 활약을 하면서 톡톡한 분량을 챙겼다. 여린 겉모습과 인테리어 공사장을 누비며 자신만의 꿈을 실현시키는 등 이미지와 다르게 당찬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임수향은 정말 상상하던 이미지와 정반대였다. 그녀가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들과 어딘지 새침하고 차가울 것 같은 외모 때문에 임수향은 마냥 얌전하고 내성적이지 아닐까 싶었는데 이는 완전한 오해였다. 임수향의 성격은 겉모습과 다르게 매우 털털하고 활달하고 심지어 개구진 면도 있었다. 그녀는 애교가 정말 많은 성격이었다. 항상 방실거리고 웃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거침없이 애교를 부리는 등 매우 밝은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방송 내내 재밌는 입담을 과시했다. 그중 하나가 지난번 강민경이 나와서 말했던 임수향의 주량이었다. 의외로 술이 쎈 그녀는 술을 체할 때까지 먹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만큼 잘 취하지 않는 체질에 술도 잘먹다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여배우의 이미지를 생각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정말 가식없는 털털한 성격이었다. 심지어 자신의 노안에 대해서도 재밌는 토크를 들려줬다. 왠지 모르게 풀려있는 눈이 그녀의 매력포인트라서 누구든 졸린 듯 섹시한 눈으로 유혹할 것 같지만, 그런 외적인 이미지 때문에 그녀가 맡았던 배역은 사연 많은 여자들이 대부분이라고. 가뜩이나 또래보다 노안이라서 더 성숙하고 사연 많고 침울한 배역들이 많았다. 게다가 관심을 가지고 대시를 하는 사람들은 또래가 아니라 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었다고! 노안의 짠한 비애를 웃음으로 승화시킨 그녀의 소원은 자신의 진짜 성격대로 완전히 밝은 역할을 해보는 것이라고 한다.

 

이날 웨딩사업을 하는 아버지 등 집안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또 엄정화의 초대를 멋드러지게 부르면서 끼를 발산한 장면에선 임수향의 다재다능한 면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선을 다하며 밝은 토크를 이어간 임수향은 차가울거란 이미지에 대한 편견을 스스로 깨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초아 역시 정말 예상 밖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초아하면 마냥 귀여운 이미지가 연상된다. 마리테에서도 매번 팬들에게 애교를 부리는 등 몸짓과 말투 모두 귀여움을 장착했다. 그래서 마냥 여리고 귀엽기만 할 것 같은 초아가 사실은 정말 똑부러지고 강한 이면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가 데뷔를 하기까지의 과정이 초아의 진짜 모습을 담고 있었다. 데뷔를 하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초아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몰래 SM 오디션을 15번이나 보고 떨어졌다고 한다. 비록 떨어졌지만 수없이 떨어지고 계속 도전한 끝에 자신을 키워준 기획사를 만날 수 있었다. 남보다 늦게 연습생이 되서 데뷔를 했지만 모두 그녀의 끈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성공이었다. 그 끈기가 정말 대단했다.

 

초아는 심지어 알바비로 돈을 벌어서 데뷔에 필요한 부분에 충당했다고 한다. 그녀가 20살 당시 알바를 해서 번 돈은 무려 한달 500만원이었다고. 모두가 영업전선에 뛰어들어 벌은 돈이었다. IPTV 묶음 상품을 파는 건데 물건을 소개하고 팔기가 절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길에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2시간이건 8시간이건 고객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설명을 해주고 남보다 오랜시간 더 일해서 영업수당까지 해서 500만원씩 1년을 벌었다.

 

 

 

그래서 영업1위도 했었다는 그녀의 당찬 설명에 초아가 달리보였다.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스스로 개척했던 초아는 이후에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소속사를 추천받아 늦게 데뷔했다. 남보다 늦었기에 초반에는 뒤쳐지는 것 투성이였지만, TV에 뭐가 나오는지 조금의 여유도 부리지 않을 만큼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한 끝에 한 그룹의 당당한 메인보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런 초아의 당찬 인생사에 김구라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추켜세우며 대견함을 표했다. 그런 초아가 이날 남다른 보컬실력까지 과시하며 멋진 노래를 들려줬다. 최근 아이돌들의 실력이 새롭게 복면가왕을 통해 조명받고 있는데, 초아도 평소 노래와 달리 시원한 창법의 멋진 가수였다.

 

이처럼 이날 라스는 여스타들의 비타민 같이 상큼한 반전매력들로 채워졌다. 김새롬 역시 빵터지는 엉뚱 매력을 과시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과거 싸이월드 시절 허세글들이 공개되는 등 빵터진 장면을 여럿 만들며 재밌는 토크를 이어갔다. 이렇게 방송에서 보여지는 스타의 이미지는 극히 일부고, 평소 그녀들의 성격과 이미지는 상상과는 정반대인 경우가 많았다. 방송 캐릭터는 그저  방송캐릭터일 뿐이요. 실제 그녀들의 진면목을 다 알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라스 같은 토크 형식의 예능이 스타의 진가를 알기엔 매우 적합하다. 라스에 출연해서 재발견된 스타들이 많듯이 이번에도 임수향이나 초아 등 평소 편견이 있던 스타들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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