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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유재환 박나래, 시청자 홀린 극과 극 반전매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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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유재환 박나래, 시청자 홀린 극과 극 반전매력


딘델라 2015. 9. 24. 11:08

이번주 MBC '라디오스타'는 입담베테랑 특집으로 꾸며졌다. 무도 출연으로 가장 뜬 일반인스타 유재환, MC들도 떨게 만든 19금 입담의 여제 박나래, 아재개그의 떠오르는 입담 셰프 오세득, 개인파산의 위기를 바닥드립으로 승화시킨 윤정수가 출연해 뜨거운 입담배틀을 이어갔다.

 

 

라스와 같은 토크 형식의 예능에선 단연 입담이 좋은 연예인이 최고의 게스트다. MC들이 딱히 띄워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는 게스트들은 무긍한 예능감으로 자신의 분량은 스스로 챙겨간다. 이번주에도 입담베테랑들이 모였으니 MC들은 어느때보다 여유롭게 그들의 입담을 즐겼다. 특히 입담 좋은 그들 속에서도 발군의 입담실력을 과시한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유재환과 박나래다.

 

 

유재환과 박나래는 완전히 다른 극과 극 반전매력으로 스튜디오를 빵터지게 했다. 독보적인 개그감의 박나래가 종잡을 수 없는 걸쭉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면, 나긋나긋한 상냥한 말솜씨로 독한 MC들마저 무장해제시킨 유재환의 온화한 화법은 스튜디오를 정화시켰다. 이처럼 둘의 극과 극 스타일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재밌는 토크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입담 좋은 오세득과 윤정수도 이들의 기에 눌릴 정도였다.

 



라스 작가들마저 90%는 방송불가를 외칠 정도로 그녀의 입담은 걸출하고 막강했다. 최근 개그우먼 중 가장 센 캐릭터인 그녀는 시작부터 MC들의 혼을 쏙 빼놨다. 안영미와 센 느낌이 다르다며 안영미가 色한 느낌이 있다면 자신의 개그는 그냥 더럽다며 자폭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박나래의 입담은 확 튀었다. 특히 19금 드립이 꽃피는 술주정 이야기는 빵터졌다. 여자연예인이 술버릇과 관련된 이야기를 가식없이 솔직하게 들려줄 수 있다니. 부모들이 걱정할 정도라면서도 그녀는 술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막힘없이 빵터진 입담으로 공개해 웃음을 주었다.

 

그러면서 '나래 Bar'에 모시고 싶은 MC가 '더럽히고 싶은 첫눈 같은 남자'인 김국진이라고 남다르게 표현했다. " 제 경험상 저런 분들이...장난아니거든요. 살짝만 탁해도 확..." 이라는 빵터진 멘트를 던져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역시 막강한 드립력은 박나래를 따라올자가 없었다. 이렇게 끼가 많은 박나래는 사실 연기자를 꿈꾸는 연기전공자였다. 하지만 다재다능한 끼를 주체하지 못해서 얼떨결에 본 개그맨 시험에 한번에 덜컥 붙어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그만큼 그녀는 천생 개그맨 기질을 타고난 스타였다. 그냥 분장만 해도 남을 웃길 수 있는 재능은 타고난 것이었다. 이날도 정극연기와 개그맨연기의 차이를 직접 물을 맞으며 짧고 굵게 선보이는 등 남다른 끼를 온몸으로 과시했다. 뭘해도 웃긴 그녀야 말로 딱 뼈그맨이었다.

 

이처럼 박나래는 빠져드는 센 입담으로 빅웃음을 남겼다. MC들마저 그녀의 범접할 수 없는 끼를 인정할 정도로 그녀는 웃기는 재능 하나는 정말 타고난 스타였다. MC들이 운만 떼면 알아서 토크하고 개그치며 분량을 다 뽑아주는 박나래 같은 게스트는 예능에서 가장 탐나는 스타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박나래와 완전히 상극의 스타일로 빵터지는 입담을 과시한 이는 유재환이었다. 무한도전 가요제 최대 수훈은 바로 유재환일 것이다. 박명수에게 구박 받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아이유의 팬이라며 사근사근한 말투를 날릴 때는 귀여운 만화캐릭터를 닮아서 시청자의 사랑을 독차지한 유재환! 알고보니 가수 지망생이었던 그는 무도 출연 후 데뷔까지 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최근 커피란 노래를 발표해서 음원챠트 상위권을 달리며 있다. 그런 유재환이 라스에서도 맹활약했으니, 바짝 긴장한 속에서도 자신의 차례만 오면 쉼 없이 상냥멘트를 날려서 스튜디오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듣는 사람 기분 좋게하는 서비스 정신 투철한 아부성 멘트! 특유의 웃음소리까지 더해져 유재환이 입을 떼면 이상하게 빠져들었다. 왠만해선 빈틈주지 않는 MC들인데 신기하게도 유재환이 멘트를 하면 치고 들어가기 힘들었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상냥한 입담이 은근 중독성이 강했다. 그래서 너 나 없이 유재환을 두고 매니저하면 가게 매출 올려줄 사람, 대기업가면 초고속 승진할 타입이라며 빵터진 비유를 했다. 특히 상극 캐릭터인 박나래 옆에서 주고 받는 멘트들이 빵터졌다. 은근히 둘이 쿵짝이 잘맞았는데, 박나래가 마구 들이대도 상냥하게 방어를 펼쳐서 빵터졌다.

 

 

그렇게 속 좋은 웃음을 날리는 유재환이지만, 그에겐 가수란 꿈이 간절했었다. 매번 구박하는 박명수가 알고보면 유재환을 잘 챙겨주고 가수 데뷔까지 도왔주는 든든한 선배였다. 박명수의 도움과 유재환의 매력의 알아본 시청자 덕 분에 그는 일반인에서 연예인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라스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까지 발산하며 신스틸러 소리까지 들었으니 분명 다재다능한 끼를 가진 좋은 가수가 될 것 같았다. 마지막에는 뛰어난 가창력까지 선보이며 가수로서의 재능까지 유감없이 과시했다. 순둥한 이미지와 다르게 짙은 감성이 묻어나는 음색은 진정 매력적이었다. 그렇게 그는 간절함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데 열심이었다. 그 노력이 대견하니 친절한 재환씨에게 더 빠져들었다.

 

확실히 뜨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무도가 그에게 간절한 기회를 주었지만, 그 역시 무도가 원하는 신박한 캐릭터를 선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예능 캐릭터 발굴의 장인 무도의 레이더망에 딱 걸릴 만큼 그의 캐릭터는 독보적이었고, 그런 새로운 캐릭터가 라스까지 통했으니 확실히 대세가 될 재목이었던 것이다. 유재환이나 박나래처럼 빼지 않고 자신의 매력을 진솔하게 어필하는 스타들은 라스와 최고의 궁합을 선보이며 재발견되었다. 스타들의 반전매력이 더 빛을 발할수록 라스 출연은 그들의 진가를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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