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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한채아 눈물, 20년지기 우정에 담긴 여배우의 진솔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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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한채아 눈물, 20년지기 우정에 담긴 여배우의 진솔함


딘델라 2016. 4. 16. 11:11

이번주 MBC '나 혼자 산다'에선 한채아 황치열 이국주 김영철이 출연해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국주와 김영철은 커플티까지 맞춰입고 놀이공원 데이트에 나섰다. 두 사람의 엉뚱한 조합이 따뜻한 봄햇살처럼 방송 내내 화기애애 웃음을 유발했다. 각자 상상했던 데이트에 대한 로망을 이번 기회에 풀어냈는데 의외로 잘 어울려서 묘한 설레임을 전했다.

 

 

그리고 중국 나가수를 통해서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황치열은 자신의 무대를 부모님께 보여드리고자 서울로 부모님을 초대했다. 자식이라면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효도하고 싶은 게 먼저일 것이다. 뒤늦게 빛을 본 황치열도 중국에 함께 가기 위해서 엄마를 초대해서 든든한 아들 노릇을 했다. 부모의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자식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아들의 마른 모습을 안타까워하던 어머니!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가족애를 보면서 황치열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원동력 역시 가족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날 주목받은 건 바로 한채아였다. 한채아는 35번째 생일을 20년지기 친구들과 보내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울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한채아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20년간 우정을 다져온 친구들이 있었다. 이미 결혼한 친구와 아직 미혼인 친구도 있었다. 한채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울산에서 달려온 친구들! 바리바리 한채아를 생각하며 울산에서 공수해 온 각종 해산물을 싸왔다.

 

 

청소년기를 함께했던 친구들에겐 한채아는 연예인이 아닌 편한 친구 그 자체였다. 이들은 오래만에 평범한 일상을 뒤로하고 서울 나들이 나선다는 설레임에 들떴다. 특히 육아에 지친 친구들에겐 서울 나들이는 최고의 휴식이었다. 한채아는 엄마가 된 친구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맛집 등 재밌는 볼거리가 있는 곳을 안내하는 섬세한 배려를 보여줬다. 한채아의 친구들은 한채아가 보이는 것과 달리 친근하고 소탈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들이 있어서 만나기 쉽지 않을 때도 아이들을 데려오라며 함께 놀아주는 이모 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새벽에 일어나 자신의 아이가 말을 태워달라니 신나게 잘 놀아주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그리고 이들의 대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결혼이었다. 두명의 친구는 이미 결혼했지만, 한명의 친구는 한채아처럼 미혼이었다. 그래서 미혼이란 공통점으로 주변에서 쏟아지는 결혼에 대한 부담스런 시선이 존재했다. 한채아는 " 35살이라고 말하기 멈칫하게 된다. 지금 결혼해도 노산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 고 토로하며 " 너희들은 아기 건강을 챙겨야 하지만, 우린 내 건강을 챙겨야 한다 " 는 농담을 던져 빵터졌다. 아직은 미혼이라 결혼한 친구들의 고민이 다 와닿지 않지만, 그래도 한 해 두 해 엄마로 성장하며 변해가는 친구들이 자신과 달리 진정한 어른이 되었다는 게 느껴졌다. " 저는 몸만 늙었을 뿐 마음은 학창시절 그대로인데, 친구들은 어느새 어른이 돼 있더라 " 어른이 된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부러움이 담긴 듯했다. 이런 친구들에게 한채아는 깜짝 선물을 전했다. 친구가 눈여겨 본 인형을 주면서 아기에게 주라고 말이다.

 

 

그런 친구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참으로 호감이었다. 20년지기 친구들과의 우정이 얼마나 깊을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자신의 가장 진솔한 모습을 가식없이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이었다. 이들은 한채아를 위해서 깜짝 생일 파티를 선사해서 또 한번 감동을 주었다. 한채아가 슈퍼에 간 동안 부랴부랴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아무것도 몰랐던 한채아는 친구들의 선물에 감동받아서 눈물을 흘렸다. 정성스레 준비한 손편지에 고스란히 우정이 담겨져 한채아도 울컥했다. 한채아를 진심으로 위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여배우 이전에 인간 한채아를 느낄 수 있었다.

 

나이를 함께 먹어가는 친구들과 35세에 공감하는 다양한 대화들을 솔직하게 들려준 한채아! 엄마가 된다는 마음은 아직은 온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딸로서 부모에게 가지는 깊은 효심은 모두가 똑같이 공감하는 것이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부모를 닮아가는 것! 이들은 청소년기를 지나 35살이 되어 달라진 자신들의 일상을 보면서 세웡의 변화를 공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소녀처럼 유년기의 추억을 공유하기도 했다. 과거 우리가 어떻게 놀았고 어떤 걸 좋아했고 설레여 했는지, 추억을 이야기하며 웃음꽃이 핀 친구들은 여전히 소녀 같았다. 20년지기 친구를 만난다는 건 과거의 소중한 추억과 현재의 공감대를 서로 고민하고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게 아닐지! 이런 친구들과의 우정 속에서 한채아의 진솔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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