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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혐의 김용준 CCTV 논란, 씁쓸했던 진실공방


딘델라 2016. 7. 7. 20:41

얼마전 폭행시비에 휘말렸던 SG워너비 김용준(32)이 거짓해명 논란으로 곤혹을 치뤘다. 김용준이 시민(A씨)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가자, 김용준 측은 "상대 측의 위협이 있었고, 이에 대한 방어 차원의 행동이었다"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었다. 그리고 당시 상황을 전하는 상세한 기사도 나왔다. 당시 상황을 지켜봤던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옆테이블에서 일어난 싸움의 불똥이 김용준에게 튀어서 김용준이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채널A가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공개하며 김용준이 거짓 해명을 했다고 보도를 한 것이다. 김용준의 방어 때문이었다는 주장과 다른 몸짓이 포착되었다며 말이다. "폭행시비가 벌어졌던 음식점 앞 입니다. 이곳 CCTV에는 바로 이 자리에 있던 김용준 씨가 먼저 발을 들어올리는 영상만 담겼을 뿐 상대방이 먼저 위협하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이 다가서자 김 씨가 다시 발길질을 하지만, 이 때도 상대방 손에는 술병이 들려 있지 않았습니다. "

 

 

이런 김용준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김용준 측은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반박했다. " 앞서 '위협적인 상대의 행동에 방어차원에 한 행동'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때의 상황이 충분히 위협적이라고 본다. 따라서 거짓 해명은 절대 아니다 " 라며 CCTV 영상이 자신들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채널A가 CCTV로 김용준의 해명을 꼬집는 단독보도가 나가자 삽시간에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그런데 대다수 네티즌들은 영상에서 김용준이 날벼락을 맞은 느낌이라며 도리어 채널A의 주장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CCTV 영상은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결정적 증거다. 그래서 김용준의 주장이 맞는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고 본다. 단독 기사의 자극적인 제목만 본다면 김용준이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들도 상황을 판달할 수 있는 눈이 있기에 방송의 주장과 이견이 엇갈렸다.

 

 

오히려 공개된 CCTV내용만 본다면 거짓해명이라는 방송의 말보다 '김용준 폭행 혐의? 연예인은 억울해도 참아야 하나'라는 기사의 목격자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기사에서 목격자는 " 그날 A씨가 지인과 말다툼으로 언성을 높였고, 옆자리에 있던 회사원 네 명이 시끄럽다고 항의를 했다. 그러자 갑자기 A씨가 달려들었고 회사원들이 밀치는 바람에 김용준 테이블이 엎어졌다. 참을 만큼 참았던 김용준이 격분했고, 화를 내자 A씨가 소주병을 깨더니 달려들었다. 피할 데도 없는 상황이라 김용준이 순간적으로 발을 들었지만 폭행을 하진 않았다. 그 모습은 CCTV에도 담겨있다. 양쪽의 싸움이 크게 번졌을 때 김용준 일행은 계산을 하고 나갔다 " 라며 김용준이 폭행을 한 것이 아닌데 왜 문제가 이렇게 커졌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었다.

 

이 목격자의 주장처럼 영상에서 김용준은 옆테이블의 싸움에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옆테이블 사람이 김용준 테이블 쪽을 덮치자 김용준이 흥분했고 주변 사람들이 이를 말렸다. 그리고 김용준 측을 덮쳤던 사람이 이후 술병을 가지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물론 흥분했던 김용준이 잘한 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영상에 나온 것만 본다면 옆테이블 싸움 때문에 날벼락을 맞은 김용준은 억울한 면이 있어 보였다.

 

현재 경찰은 김용준과 A씨, 그리고 회사원들까지 7명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폭행시비에 휘말린 김용준의 처분에 대해선 검찰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 그래서 아직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채널A가 김용준을 몰아가는 듯한 자극적인 기사를 올린게 아쉽게 느껴진다. 물론 진실여부를 따져봐야 하지만, 도를 넘은 자극적인 진실공방은 씁쓸하기만 하다. 언론이 연예인이라고 무작정 가십거리에 이용만 하는 듯한 모습이 아쉬웠다. 연예인이 이미지를 생각해서 구설수에 휘말리지 말아야 하지만 그것이 또 억울한 일이 되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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