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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강원래 김송 부부, 아들 '선이' 향한 기적같은 사랑 풀스토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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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강원래 김송 부부, 아들 '선이' 향한 기적같은 사랑 풀스토리


딘델라 2016. 7. 17. 12:41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강원래와 김송 부부가 출연해 아들 산이를 향한 아름다운 사랑을 드러내 화제가 되었다. 이날 강원래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던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16년전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불법유턴한 차량에 치여 큰 교통사고를 당했던 강원래! 사고 후유증으로 무대에서 펄펄 날던 댄스가수 강원래는 하반신 마비라는 충격적인 판정을 받았다. 사고는 강원래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 솔직히 설마,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내가 이렇게 평생 살아야되나. 평생 휠체어 타야하나. 4-5개월 지난 뒤에야 현실을 깨달았다. 밥도 안먹고 그러고 있었는데, 아내 송이가 밥을 떠먹여주더라. 서럽기도 하고, 도움을 받는 게 싫었다 " 사고로 갑자기 장애를 얻었으니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는 사고를 당하고 짜증도 났지만 반성도 많이 했다고 한다. 일주일 동안 자신이 여태까지 했던 나쁜 짓을 다 반성하며 용서해 달라고, 낫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고.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었다. 그 아픈 현실을 받아들이기까지 5년이 걸렸다.

 

 

그런 강원래의 곁에는 아름다운 마음씨의 부인 김송이 있었다. " 자살을 생각했을 때도 친구가 있었고, 아내가 있었다. 몰랐다. 그런데 아내 송이가 나의 길을 잡아줬던 거다. 뒤에서 누군가가 지켜줘기 때문에 지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 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힘든 순간부터 현재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김송의 사랑은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일부 강원래에 대한 편견 역시 김송의 사랑으로 극복해 갔다. 김송씨의 사랑의 결실은 바로 아들 선이였다. 이들 부부는 오랜 결혼생활 동안 아이가 없었다. 현실적인 문제로 더 아이를 가진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아이에 대한 간절한 바램만은 포기하지 않았다. 14년간 무려 8번의 시험관 시술을 거친 끝에 마지막 기적같은 선물을 받았다.

 

 

김송은 "시 험관 아기를 하는 것은 힘들고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 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주사 맞는 시간에 가서 주사를 맞아야 한다. 주사를 맞고 아픈 건 그나마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실패했을 때 오는 그 마음이 정말 힘들었다" 시술로 곧바로 아이를 가지는 게 아니였기에 실패 때마다 오는 자괴감은 김송을 더욱 힘들게 했다. "주위 사람들이 입양하라고 뭘 그렇게 어렵게 하냐고 쉽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나는 남편을 닮은 아이를 낳는 게 꿈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 닮은 아이를 가지겠단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쉽게 남의 이야기를 하지만 당사자에겐 그것이 더욱 상처로 남았다. 그런 편견들을 극복하고 김송은 임신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기적이었고, 많은 이들이 이들부부의 경사에 내일처럼 축하를 보냈다. 임신과 출산까지 큰 화제를 불렀고, 김송의 의지와 모성애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다. 김송은 어렵게 얻은 아들 선이에 대해서 "선이가 생기고 나서의 행복은 말로 다 못한다. 애기 아빠도 완전히 바뀌었다"라며 감격스런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장애를 가진 아빠로 인해서 선이에게 채워줄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안타까워했다. 김송은 "선이가 문화센터만 가면 선생님 주변을 맴돈다. 선생님은 한껏 안아올려주기 때문이다. 아빠는 그렇게 못하고, 저도 허리가 아파서 그렇게 못해주니까. 휠체어 타고 가는 할아버지를 쫓아가면서 '아빠!'라고 외친적이 있다. 아빠가 걷지 못한다는 건 어린 나이지만 확실히 알고 있다"라며 일화를 공개하며 마음 아파했다. 강원래 역시 "나도 내 아들이랑 같이 뛰면 좋을텐데, 좀 업어주고 안아주고, 이렇게 목마도 태워주고 싶다. 빨리빨리 대처를 해서 위험한 상황은 피하게 해주고도 싶고…" 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애라는 현실을 잊게 해주는 것도 아들 선이였다. 아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이들 부부는 사랑스런 아들과 정말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있었다. 둘이 아닌 셋이 만든 행복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행복이었다. 김송은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드러냈다. “뽀뽀하는 소리도 들리고 선이한테 예쁘니까 어쩔 줄 모르는 거다. 예전에는 잘 챙겼다. 그런데 선이 낳고 나서 기세 역전됐다. 우리 남편이 갑의 위치에 있다가 지금은 완전 꼬리를 내렸다. 제가 편하긴 편하다” 라며 여타 부부와 마찬가지로 아이로 인한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드러냈다.

 

 

그리고 산이로 인해서 아빠 강원래의 달라진 삶은 더욱 활기찼다. 수영 등 운동도 열심히 게을리하지 않고, 다양한 장애관련 행사에도 열심히 참석했다. 그리고 클론 구준엽과의 우정도 계속되었다. 함께 늙어가는 게 신기하다는 두 사람은 여전히 자신들을 응원해주는 오랜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10년간 빼놓지 않고 라디오 DJ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다리에 경련이 올 때도 있지만 결근 없이 성실함을 보여줬다. 그는 “아빠가 되고 나서부터 청취자들과 나눌 이야기가 많다는 점이 또 좋았다”며 아들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역시 그의 일상 모든 것에 아들 산이의 영향력이 컸다.

 

또한 강원래는 독립영화를 통해서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기를 소망했다. 최근 독립영화를 제작 중에 있는 그는 장애를 갖게 된 이후 겪었던 일들을 시나리오로 엮었다. 아들 선이가 사는 세상에서는 장애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편견이 아닌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잃은 것이 있다면 채워지는 것도 있는 게 인생이었다. 장애가 두 다리를 앗아갔지만, 그는 인생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며 소소한 일상의 고마움을 가족의 사랑으로 채워갔다. 아들 산이가 태어난 후 그의 인생은 더욱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워져갔다. 이처럼 강원래 김송 부부가 들려준 희망가가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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