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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정 5년 만에 방송 복귀 향한 안타까운 네티즌들의 시선


딘델라 2016. 8. 2. 17:37

KBS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강수정(39)이 5년 만에 방송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그녀는 결혼과 함께 홍콩 등 해외에서 생활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본격적인 국내 활동 복귀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정의 복귀작은 MBN에서 준비 중에 있는 코미디 배틀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이하 사이다)’ 라는 예능프로로 오는 5일 첫 녹화를 앞두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강수정이 복귀하는 ‘사이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총 10명의 선후배 개그맨이 5대 5로 팀을 구성해 유쾌한 토크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개그맨들이 개그배틀을 펼치는 건 다른 케이블 TV에서도 시도했던 기획으로 특별한 것은 아니다. 허나 그것을 선후배 개그맨으로 확장해서 새롭게 런칭하는 예능프로그램라서 기대를 모았다. 특히 80~90년대 방송계를 주름 잡았던 ‘개그계의 전설’들과 막강한 예능감으로 현재 왕성한 활동 중인 후배 개그맨들이 각각 팀을 이뤄서 배틀을 하기 때문에 흥미로울 것 같았다.

 

 

그런데 강수정의 복귀는 그녀가 어디에서 무엇으로 복귀하는 것보다 그저 결혼 이후 오랜만에 방송을 떠났던 다시 국내 활동을 시동건다는 자체가 큰 관심거리였다. 그만큼 강수정은 아나운서였지만 다양한 예능프로 진행으로 인기를 얻었던 만능 재주꾼이었다. 남자 아나운서에 전현무가 있다면 여자 아나운서 중에는 강수정이 있다고 할 정도로 KBS 간판이었다.

 

이처럼 그녀는 2002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예능과 시사 교양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송을 두루 섭렵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전현무처럼 2009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변신을 하면서 활동폭을 더욱 늘려갔었다. 그리고 그녀의 활동은 결혼으로 중단되고 만다. 당시 강수정의 결혼식은 큰 화제를 뿌렸다. 남편이 4살 연하의 하버드 출신 재미교포 펀드매니저로 상당한 재력가라는 게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강수정과 남편은 동료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나 2여년간 한국과 홍콩을 넘나들며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은 2008년 홍콩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2011년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가 아이가 유산이 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2014년 어렵게 결혼 6년만에 첫 아들을 출산하는 경사를 맞았다. 이처럼 강수정은 결혼 후에도 활발히 활동을 하다가 여러 개인적인 일들로 5년간 방송을 떠나있었다. 하지만 간간히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일상을 전해왔었다. 특히 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요리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러 요리들과 일상을 공개했었다. 그리고 아이와의 행복한 일상도 전했다. 6년만에 아들을 출산한 그녀는 하루가 1분 같다며 육아로 바쁜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그녀는 결혼 후 자신만의 인생을 열심히 여유를 가지며 살아갔다. 게다가 한 방송에서 홍콩 최고 부촌 빅토리아 파크에 위치하고 있는 초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근황을 공개하는 등 자극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었다. 당시 방송에선 홍콩 최고 시세의 수십억대 아파트에 살고 있고, 결혼 당시에도 초호화 결혼식을 올려다는 등 화려한 삶을 부각시켜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그래선지 그녀의 복귀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반가운 강수정을 다시금 볼 수 있다는 데 기대를 보냈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그녀의 복귀에 대해서 엇나간 편견의 시선과 억측을 보내서 씁쓸했다.

 

앞서 이야기한 자극적인 방송처럼 그녀가 화려한 삶을 살면서 방송에 복귀하는 게 이상하다며 온갖 억측들을 쏟아냈다. 방송활동을 했던 방송인이 다시 방송에 복귀하는 게 무슨 큰 죄도 아닌데, 그녀의 복귀에 대해서 여러 말들이 쏟아져 안타까웠다. 특히 재력가 남편을 둔 것과 연관지어 도 넘은 억측을 하는 댓글들은 너무해 보였다. 그녀가 결혼 후 어떤 화려한 삶을 살았는지는 중요치 않을 것이다. 방송인에게 중요한 건 진행능력과 센스다. 강수정은 탁월한 진행솜씨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아나운서였다. 결혼 후 그녀의 삶이 달라졌지만, 방송에 대한 열정까지 달라진 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자극적인 가십으로만 그녀의 결혼생활을 대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 방송과 하등 관련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편견을 가지며 복귀를 비난하는 건 도 넘은 일 같았다. 방송인은 방송으로 평가하면 그만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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