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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티파니 SNS 전범기 논란, 비난 부른 씁쓸했던 역사의식 부재


딘델라 2016. 8. 15. 14:35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가 광복절인 8월 15일에 엄청난 논란에 휩싸여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티파니는 오늘 15일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SM 타운 콘서트에 참석해 공연을 마친 뒤 뒤풀이에서 찍은 사진들을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평소 스타들이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SNS를 많이 사용하듯 티파니도 그랬다.

 

 

그런데 그녀가 올린 사진과 글에 하필 일장기 이모티콘이 들어가 있었고, 게다가 추가로 올린 사진 하나에는 전범기(욱일기)가 들어간 도쿄재팬 스티커를 올려서 큰 비난을 불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티파니가 하필 광복절 시점에 논란이 될 일장기와 전범기까지 연달아 올린 점에 분노하며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비판을 이어갔다. 결국 티파니는 전범기가 들어간 스냅챗 사진과 일장기 이모티콘을 삭제한 상태다.

 

 

그러나 아무리 삭제한들 그녀가 올린 SNS 사진들은 삽시간에 인터넷에 번지며 뜨거운 논란을 불렀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일본 공연 중이라 해도 시기상 광복절에 그런 사진들을 게재한 점이 불편하다고 싸늘한 반응을 보냈다. 게다가 전범기는 전쟁의 아픔과 고통스런 역사의 아픔을 담고 있다. 또한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우경화 상징으로 쓰이며 주변국들에게 더욱 상처를 안기고 있기에 시기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였다. 독일의 나치 상징을 유명 스타가 올렸다고 생각해보라. 비난에만 그칠 일이 아닐 것이다.

 

 

어느 때고 전범기가 들어간 건 문제가 된다. 예전에도 일부 스타들이 역사의식 없이 전범기가 담긴 옷을 입고 사진을 올리거나 찍혀서 큰 뭇매를 맞았다. 대중들은 역사문제에 민감하다. 일본이 여전히 반성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하필 광복절에 전범기가 들어간 사진을 올리다니. 이는 단순한 실수로 치부되기엔 너무나 무지하고 어리석은 일이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티파니가 평소 얼마나 역사의식이 부족한 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결국 티파니는 역사라는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며 큰 논란에 휩싸였다. 역사문제와 관련된 구설수 역시 스타들의 이미지에 치명적이다. 얼마전에 AOA가 큰 논란에 휩싸여 사과를 했고, 그외에도 여럿 연예인들이 대중의 눈 밖에 나서 비난을 샀다. 주변 동료들이 똑같은 일로 그리 뭇매를 맞았음에도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데에 대중들은 실망을 금치못했다. 결국 수많은 포털 기사마다 엄청난 댓글이 달리며 티파니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심지어 현재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출연하고 있는 티파니에 대한 하차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티파니는 언니쓰로 큰 인기를 모은 예능에서 호감을 얻던 차였다. 그런데 이런 민감 구설수가 도마에 올랐으니 대중의 시선이 '언니들의 슬램덩크'까지 미치며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처럼 유명 걸그룹 멤버가 보여준 구설수를 단순히 실수라고 치부하기엔 그녀의 영향력이 너무 컸다. 일본에 갔다 해도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이 그정도의 상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니 더 충격적인 일이 아닌가 싶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기에 더욱 두 나라 사이의 첨예한 역사문제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큰 외교적 파급을 낳는 역사문제를 일본 우익들이 망언으로 조롱하고 역으로 공격하며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유명 스타가 그들에게 빌미를 제공할 일을 했으니 더욱 실망스럽다. 결국 일본 언론까지 이를 보도하며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하고 있으니 씁쓸할 뿐이다.

 

일본이 역사에 대한 반성이 없이 계속해서 망언을 이어가고 있기에 현재 국민들의 반감이 상당하다. 게다가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일본의 대응이 엄청난 국민의 분노를 샀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번 광복절을 맞고 있기에 역사의 아픔을 더욱 간직하고 있는 이들은 광복을 기리는 날도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그런데 유명 스타가 반성없는 일본의 상징인 전범기를 대놓고 올리다니.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다면 더욱 씁쓸한 일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일부 네티즌들은 티파니의 국적이 미국임을 꼬집으며 아무리 교포 출신이라도 한국에서 활동하려면 기본적인 상식은 가져야 하는 게 아니냐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아무리 스타를 사랑해도 역사문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부분이라며 과도한 쉴드를 보내는 일부 팬들에게 불편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광복절에 태극기를 든 사진을 SNS에 올린 다른 개념 연예인들과 비교된다며 아쉬움을 보냈고, 과거 태극기 사진과 함께 광복절의 의미를 장문으로 올린 미국출신 방송인 타일러의 글이 다시금 회자되며 미국인도 아는 걸 정작 한국 스타가 모르는 게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자신의 역사의식 부재를 보여주는 치명적 실수는 엄청난 비난의 화살이 되었다. 안타까운 게 그녀의 구설수로 소녀시대까지 괜한 비난을 받는 모습이었다. 인기가 많은 만큼 구설수의 파장은 너무나 커보였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다른 멤버들이 뭔 죄냐며 빨리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사과를 요구했다.

 

덧+> 소녀시대 티파니가 자필 사과문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 안녕하세요 티파니입니다. 이렇게 소중하고 뜻깊은 날에 저의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이러한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한 행동이나 글들이 많은 분들에게 보여지고 있음을 명심하고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항상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 그녀가 이번 일로 광복절과 역사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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