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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마지막회-꼭 죽어야 했나,49일 여행자 신지현만 억울한 결말. 본문

Drama

49일-마지막회-꼭 죽어야 했나,49일 여행자 신지현만 억울한 결말.


딘델라 2011. 5. 20. 06:00

49일-마지막회-꼭 죽어야 했나,49일 여행자 신지현만 억울한 결말.
49일 20회[최종회] 줄거리

충격 받은 얼굴로 지현을 바라보는 이경. 지현은 자신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강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지현은 피크닉 바구니를 들고 강의 가게로 찾아가고 하루만 서로의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되어주기로 하고 둘만의 데이트를 떠나는데...

꼭 죽여야 했나? 49일 여행자 신지현만 억울한 결말.-죽을 이유가 없어보이는 신지현의 죽음.



오늘 결말에서 가장 어이가 없는 부분이 바로 신지현의 죽음이다. 19회에서 마지막 신지현의 대사 '저는 다시 죽을꺼에요'로 많은 시청자들이 충격을 받았다. 그래도 시청자들은 20회에 반전이 있을거라고 봤다. 필자도 모두가 행복해 지는 결말로 끝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지막회를 봤다. 시작부터 기분이 세드 같은 결말로 흘러 가는 분위기였다. 스케줄러는 깨어난 신지현을 찾아와서 왜 49일간의 기억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 줬다.

신지현은 원래부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충격을 받고 자살할 운명이었다. 그래서 두달 후에 어차피 죽을 운명인데, 갑자기 교통사고로 뇌사에 빠지게 된 것이다. 스케줄러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49일 여행의 기회를 선택하라고 한 것이고, 기적적으로 눈물 세방울까지 성공하게 되었다. 그래서 신지현에게 하늘에 있는 윗분들이 49일간의 기억을 지우지 않고 기억을 하도록 해줬다고 스커줄러가 말했다. 솔직히 이 부분도 좀 억지 같다. 신지현이 마지막에 꼭 죽어야 하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이다.

 

그리고 신지현이 죽는 원인이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복부 출혈로 급사해서다. 한강한테 사랑한다고 고백도 못해보고 키스도 못해 보고 살아난지 6일만에 마지막회의 방송시작 30분만에 다시 죽다니.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인가? 19회에서 신지현이 깨어나고 정밀 검사는 했고, 신지현 아버지 친구인 의사는 다 정상이다 이건 의학적인 부분을 넘어선 기적이라고 말했다. 정밀 검사에서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 갑자기 6밀 만에 복부 내상으로 출혈이 생겨서 죽는다니 아무리 급사라고 하지만 너무 뜬금 없는 병명으로 죽은 것 같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작가가 다른 병명으로 죽이면 개연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복부 내상 출혈로 급사를 시킨 것 같다.

 

그리고 송이경과 신지현이 자매라는 부분도 설정이 좀 억지 같다. 신지현이 죽고나서 신지현 엄마는 앨범을 보며 가슴에 묻은 자식이 있다고 한강에게 말했다. 송이경과 신지현은 연연생으로 이름은 그녀의 이름은 신지민이었다. 두 자매는 매우 사이가 좋은 자매였다고. 그런데 황당한 건 버스 터미널에서 송이경이 어떤 이상한 여자에게 유괴를 당했다는 황당 스토리가 전개된다. 

자매로 밝혀지는 부분도 신지현이 송이경의 물건을 신지현이 힌강을 통해 전달하게 만들고, 신지현이 자신의 뒤처리를 해 준 모습을 보고 송이경은 송이수의 뒷처리를 송이경이 해주어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음악실에서 송이경의 어릴적 가방과 신발을 송이경이 고아원을 나오면서 버린 것을 송이수가 다시 가지고 왔다고 말한다. 송이수가 송이경에게 2월에 팬션을 주기 위해 만든 통장과 돈을 보고 송이경은 오열한다. 한강이 신지현의 엄마가 지현이의 사진을 보고 울고 있을때, 음악실에서 본 신발과 가방을 알아보고 모녀 상봉을 해주었다. 전부터 생각했지만 한강은 건축 보다 탐정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여기서 작가가 자매 설정에서 큰 실수를 했다. 만약 교통사고 후유증이 사망 원인이라면, 송이경이 교통사고의 원인이라고 말했던 부분은 한순간에 자매를 원수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둘이 친자매인 건 뜬금 없긴 하지만 49일 동안 둘이 친자매라고 해도  믿을 만큼 보기 좋았으니 납득 할 수 있다. 그리고 신지현의 부모님이 송이경을 처음 만날 때 부터 거부감 없이 좋아했으니, 피가 땡겨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신지현 죽음과 관련해서는 둘이 친자매라면 친언니 송이경은 친동생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죽인 언니가 된다. 

동생을 죽여놓고 송이경은 자매라는 사실을 알고 신지현 사진을 보면서 '동생인 줄 알았으면 몸을 자유롭게 쓰게 해주는 건데' 라고 울었다. 신지현의 교통사고 원인이 자신 때문이라고 말했던 송이경이 동생인걸 알고도 그게 할 소리인지. 남자 친구 때문에 자살 시도를 수도 없이 했던 송이경이 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맨 정신으로 있다는게 말이나 되는 내용인지. 진짜 작가님이 마지막에 송이경을 이상한 캐릭터로 만들어 버렸다.  

 


위의 부분을 종합해 볼 때 신지현이 굳이 죽어야 하는 이유를 더욱 모르겠다. 자살로 신지현은 단명할 운명이어서? 죽었다고 모든걸 이해 시키기는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 아니면 친언니가 날 죽게 만들 뻔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을까봐 죽인건지. 아니면 여주인공은 송이경이라는 걸 부각 시킬려고 죽인건지. 정말 신지현이 왜 꼭 죽어야 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황당 결말같다.

그리고 꼭 신지현이 죽어야 송이경이나 한강이 교훈을 얻고 삶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까? 우리가 살면서 꼭 누가 죽어야 교훈을 얻는건 아니다. 그리고 한강이나 송이경이 49일 동안의 신지현 여행에서 얼마나 고생하고 살려고 노력했는지 다 알고 있는데 말이다. 왜  굳이 신지현을 죽여서 한강은 평생 신지현을 그리워하게 하고, 송이경은 뭐하러 자매를 만들어서 동생을 죽인 언니로 만드는 건지. 49일 여행 자체만으로도 한강, 송이경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49일 드라마 의미와 삶의 가치 느끼게 해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굳이 죽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49일 드라마가 말하는 교훈 메세지와 전혀 공감이 안되는 결말.

 

신지현이 살아나서 죽게 되는 것도 너무 엉성하고, 눈물 세방울의 마지막은 송이경이 친언니라서 그건 제외가 되고, 신지현의 산소호흡기를 제거 하려고 했던 신인정이 신지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그게 순도 100% 눈물이라고 한다. 신인정,강민호 부분은 마지막에 너무 착하게 포장하려는 티가 너무 났다.  악역은 끝까지 악역으로 남는게 49일에서는 더 설득력이 있다. 시청자들이 얼마나 욕하고 처단 되기를 바랬는데, 무슨 막장 일일드라마도 아니고 갑자기 다 착해지는지정말 억지 같다.

그렇게 신지현에게 미안했던 신인정이 병원에서 돌아온 후 신지현 엄마한테 강민호 관계랄 들키고 나서 빰을 맞고 대들었던 건지. 그리고 눈물 세방울이 흘린 눈물 시점이 너무 설득력이 없다. 동시에 분명 두번째 세번째 눈물이 채워졌는데 끼워 맞출려고 지금까지 그 많은 장면을 다 숨기고 막판에 다 보여주려고 트릭으로 일부러 신인정이 반성의 눈물 흘리는 부분을 안 보여 준 것인지 너무 급조한 것 같다.

애초에 자살로 신지현이 죽을 운명이면 49일동안 여행을 뭐하러 하게 한 건지. 살 수 있다는 희망고문만 시키고 살렸다가 바로6일만에 죽는다는 전개가 득력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건지. 그리고 신지현은 49일 여행을 하면서 아버지 사업 실패를 막아서 다행이라고, 자신을 사랑하는사람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스케줄러의 마지막 탑승자가 되었다. 어이가 없는 건19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너무 급조해서 극본을 막 쓴 느낌을 받았다. 20회에 나온 전개 모든 부분이 그동안의 스토리와 전혀 개연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신지현이 힘들게 눈물 찾기 해서 아버지 회사 부도 막고 송이경은 친언니가 되어서 부자 부모님 만나서 잘 살고 자신은 송이경이 만든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죽고 뭐 이런 억울한 경우가 있는건지... 마지막에 송이경이 가족들과 식사하면서 어려서 기억도 못한 언니를 찾아서 지현이가 송이경이 언니라는 사실을 알고 얼굴을 보면 좋아할꺼라고 엄마는 말합니다. 신지현은 송이경이 친 언니인것도 모르고 죽었는데 거기다 언니때문에 죽은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 언니가 수목장에 가서 인사를 하면 좋아하겠다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마지막 엔딩이 더 황당합니다.

한강과 송이경은 송이수와 신지현의 수목장 묘 앞에서 49일 여행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변하게 해 준 이 두 사람 이수와 지현이를 만나서 행복했다며 말하며 아무 러브라인도 성립도 안되고 끝났습니다. 비호감 의사 노경빈도 해븐에 수진이 하고 억지로 커플만들어서 행복해 지는데 왜 신지현만 한강하고 연결 되면 안 되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왠지 쓸쓸해 보이는 저 가족 식사 자리에 한강 신지현도 있었다면 얼마나 보기 좋았을까요?

드라마 49일의 결국 결론은 죽은 사람만 억울하다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인지 결말을 지으려면 앞부분과 좀 연관성이 있고 개연성을 만들어 줄 복선을 깔고 써야지 2회에 그냥 다 끼워 맞추는 느낌입니다. 이게 뭔지 결국 모든 주인공은 러브라인 다 연결도 안되고 마지막에 마치 49일 드라마의 교훈적인 메세지 같은 말만 쭉 늘어 놓으면 그게 여운이 있고 멋있는 드라마라고 생각을 했던건지 아니면 작가님이 그동안 해피 결말만 해서 지겨워서 마지막에 세드로 갈려고 결말을 변경을 한 건지 납득이 안가는 결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20회 스포도  방송전에 퍼진 것을 방송 끝나고 우연히 커뮤니티를 통해 봤는데 전개가 하나도 안 틀리고 어쩜 그렇게 딱 맞던지 철통 보안이라고 하더니 너무 똑같아서 꼭 결말을 스포를 보고 쓴 것 같았습니다.

 


제가 만약 작가라면 한강,지현 러브라인 다 성립 시키고 해피 결말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지현을 굳이 죽이지 말고 엄마,아빠,신지현,송이경 이렇게 4명의 가족이 행복하게 살면서 신지현은 한강과 행복하게 결혼을 하고 송이경은 해미도 사업으로 내려갈 때 우연하게 송이수가 환생을 한 것 같은 똑같이 생기고 성격도 비슷한 남자와 공항이나 비행기안에서 우연히 만나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면서 모두 해피하게 잘 사는 그런 결말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도플갱어 같은 설정. 판타지니까 그런식으로 만나는 설정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상반기 최고 수작이 될 수 있었던 드라마를 막판에 왜 다 망치는건지 지금도 미스테리입니다. 49일 의미를 왜 송이경과 한강이 송이수와 신지현을 보며 뭐하러 교훈을 얻고 끝나는 건지. 어차피 송이경이 주인공이라고 강조하고 싶었다면 한강은 빼고 송이경 혼자 가서 교훈을 얻고 수목장 앞에서 미안하다고 지현이한테 사과하고 송이수한테는 반갑다고 나 잘 살고 있다고 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현경 작가님 정말 이게 최선의 결말입니까. 너무나 황당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말이고 너무  안타까운 드라마 같습니다. 제발 다음부터는 모두가 납득할만 결말의 드라마를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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