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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뿌리깊은 나무 밀본의 분열, 결말 반전 이끌 인물 누굴까?


딘델라 2011. 12. 16. 08:20


뿌리깊은 나무 밀본의 분열, 결말 반전 이끌 인물 누굴까?



뿌리깊은 나무가 이제 결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주고 있는 뿌나의 매력에 헤어날 수가 없네요. 해례인 소이는 정기준의 소굴에 잡혀가게 되고 안타까운 채윤은 사라진 소이때문에 애타게 됩니다. 소이를 향한 애절한 마음은 세종대왕 역시 마찬가지죠. 자신의 유포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과 자신의 대의로 아까운 사람들이 또 희생되는가 하며 괴로워합니다. 이렇게 괴로운 와중에도 강채윤은 소이는 자신이 지키지 못한 것이니 소이를 찾는일은 자신이 할테니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라며 의연하게 세종을 붙잡아줍니다.

어떤일이 일어나도 절대 멈추지 말라는 소이의 말을 떠오른 세종대왕은 마음을 다잡고 밀본을 와해시킬 궁리를 하죠. 세종대왕은 정치 초고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밀본을 들었다 놨다합니다. 당장은 유포임무를 띤 나인들이 납치되었으나 절대 한글반포만은 막을 수 없다며 밀본과 정면 승부를 걸게 됩니다. 과연 세종의 밀당에 누가 결말을 흔들만한 반전 인물이 될지 궁금해 집니다.


이신적 - 밀본이시오! 정기준을 넘기시오!


세종대왕이 밀본을 정치적 붕당으로 인정할테니 모습을 드러내라는 직접적인 선언이후 가장 심하게 흔들리는 사람이 이신적이죠. 오랜 시간 요직에서 호의호식하며 잘 살고 있던차에 정기준의 등장은 평안한 인생을 꼬이게 만드는 일이였죠. 그는 세종이 나라를 잘 이끌고 있고, 그가 글자반포를 하는 대신 집현전을 포기하고 재상총재제까지 넘겨주겠다 했음에도 정기준이 오로지 글자 막는 일에 메달리는 것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정기준이 광평까지 죽이며 미친듯이 글자에 집착하는 모습에 원로들을 선동해 밀본의 미래를 걱정하며 불만을 드러낸 이신적은 세종의 제안에 더욱 흔들리게 됩니다.

거기에 세종대왕의 낌새가 이미 조정 속 밀본의 존재를 대충 직감한듯하니 도둑이 제발 저린듯 매순간이 가시방석입니다. 본원의 자리를 두고 고심하던차 정기준이 손에 넣으려는 해례를 먼저 손에 넣기 위해 태평관(명 사신)까지 끌여들여 해례를 손에 넣으려 합니다. 그런 움직임을 정기준이 알게 되니 정기준과 세종대왕 모두한테 맞아 죽을거 같아 불안해 합니다. " 아, 이신적 인생에 최대의 위기다. 70을 살면서 그깟 대의가 뭐라고 젊은 시절 왜 밀본에 가담해가지고 말년에 사단을 자초하는가 " 결국 밀본에 가담한 자신을 한탄하며 밀본에 마음이 떠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밀본이 와해되었음을 직감한 세종은 몰래 이신적과 회합을 마련합니다. 세종은 이신적을 불러 제대로 한방을 날리게 되죠. " 밀본이시요 "라며 심장이 쪼그라드는 소름돋는 한마디를 합니다. 이신적은 놀라 어쩔줄 몰라 동공을 굴리며 불안에 떨며 일순간 굳어 버립니다. 그는 놀란 가슴 추스리며 정말 웃는게 웃는게 아닌 심정으로 애써 웃습니다. 세종대왕은 농이었다며 그가 밀본임을 가정하고 나와 놀이를 하자며 그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재상총재제를 실현할 수 있는데 왜 거래를 거부했겠냐 질문에 이신적은 " 거래 앞두고 왜 갑자기 거부했느냐. 그것은 내부에 의견을 달리하는 자가 있기 때문이다. 해서 소신은 그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무엇이 재상총재제보다 우선일 수 있겠습니까. 어쩔줄 몰라 미치겠다. " 밀본의 분열을 알립니다.

그리고 세종은 이신적에게 왜 자복하지 않는지 묻자 " 믿음의 문제 아니겠나, 과연 전하를 어느정도 믿을 수 있을까. 무인정사때 역당으로 몰린 날이 수십년. 어찌 하루 아침에 잊고 소신이 밀본이다 나서기에는 불안하다 " 라고 깊숙한 속내를 꺼냅니다. 세종이 밀본에게 믿음을 주려 노력했다는 말에 이신적은 뿌리깊은 불안을 달랠 수는 없었다며 고백합니다. 그에 세종은 스스로 믿음을 만들어 보라며 떠봅니다. 모든 회합이 끝나고 이신적이 나가려는 순간 세종은 이순적에게 직격탄을 날립니다. " 정기준을 넘기시오. 허면 스스로 믿을 근거가 되지 않겠소. 그리고 밀본의 붕당 수장으로 재상총재제를 주장하라 " 세종의 도발적인 제안에 이신적은 큰 충격을 받습니다.

세종의 한마디에 이신적은 얼음이 되버리죠. 자신이 이미 밀본임을 알고 있다는 대답이며, 정기준과 세종대왕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신적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드는 강한 한방인 것입니다. 세종은 능글맞고 대의보다 그냥 저냥 남은 여생 요직에서 편한 인생을 보내고 픈 이신적의 마음을 제대로 꿰뚫은 것입니다. 불안에 떨며 두눈 굴리며 얼음이 되었던 이신적이 얼마나 웃기던지 정말 빵터졌습니다. 능구렁이 같은 그가 정기준을 배신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세종과 대면하는 안석환의 연기가 한석규 못지않게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두사람의 대화는 칼이 아닌 말싸움이 이토록 긴장감을 줄 수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했죠. 팽팽한 신경전 속에 서로의 뜻을 놀이로 들어낸 정치고단수 세종의 최고의 밀당이였습니다. 과연 이신적은 어떤 결정을 할까요? 이미 정기준에게서 마음이 떠나 다리를 다 건너 세종의 곁에 다다른 이신적의 배신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심종수 - 해례로 글자를 막아내시요...그리고!!!


이신적은 심종수를 자신의 편에 서게 하려 부단히 애썼죠. 밀본의 다음, 미래를 이야기하며 이신적은 나는 대의는 관심없다며 밀본의 미래는 심종수 자네가 이끌게라며 심종수의 마음을 해집어 놓았습니다. 그 효과가 있었죠. 아무리 생각해도 정기준이 글자에 목메는 것은 무모하고 밀본의 대의와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허나 심종수는 이신적 또한 믿고 따르기엔 대의를 쉽게 져버릴 인간으로 생각했기에 독자적으로 움직입니다. 정기준도 이신적도 아닌 자신의 대의를 생각한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해례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례를 찾으러 윤평을 찾아 나인을 빼앗으려 하는 바람에 심종수의 배신을 정기준이 알게 됩니다.



심종수는 나인 근지의 말에 따라 해례를 추적합니다. 그러던중 소이의 특별한 능력을 떠올리며 소이가 해례인 것을 알게 됩니다. 어차피 정기준에게 자신의 배신이 들통이 났을테니 심종수는 자신의 운명을 걸고 정기준을 찾아갑니다. 심종수는 배신에 분노하는 정기준을 향해 " 밀본이 배신한 것은 내가 아니라 본원이요.  내가 충성한 것은 당신이 아니라 재상총재제의 대의였다. 당신이 나를 밀본으로 이끈 그날 이후 당신에게 가문과 목숨을 걸었다. 그런데 어찌 당신이 대의를 ... " 라며 분노를 퍼붙습니다.

정기준은 그럼에도 오로지 글자창체의 무서움을 말하며 흥분합니다. 그 모습에 심종수는 " 글자를 막는데만 목숨을 받칠 생각이 아닌가 재상총재제와 백성은 어디로 가는가 " 라며 글자에 집착하는 정기준을 향해 제안을 합니다. " 해례가 있는 곳을 알고 있소. 해례를 가지고 글자를 막아내라. 그리고 나는 그 다음 밀본을 이끌어 삼봉선생의 뜻을 이끌어가겠소 " 라며 무서운 본색을 드러내게 됩니다.

심종수의 제안을 과연 정기준이 받아들일까요? 예고에서 심종수는 몸성히 정기준의 근거지를 빠져나온 듯 합니다. 정기준에게 다음 본원이 되겠다 했는데 이미 세종대왕이 자신의 정체를 파악함을 직감했을텐데 본원이 된다한들 가시방석같은 자리를 왜 본인이 하겠다 했는지 의문이 드네요. 해례를 알려주겠다며 정기준의 환심을 사고 혹시나 제대로 배신을 때리는게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밀본의 대의를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세종대왕이 밀본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소이가 해례임을 알게된 심종수가 과연 누구의 편에 서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과연 순순히 해례의 정체를 알려주게 될지, 아니면 반전으로 해례를 이용해 정기준을 위험에 빠트릴 지 끝까지 그의 행보가 궁금해 집니다.


한가놈&도담댁 - 지금 글자를 막는 것이 아니라 밀본을 지키는게 우선입니다!!


충성스럽게 정기준을 따르던 한가놈과 도담댁이 정기준의 글자집착에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글자 유포를 막았다며 기뻐하는 정기준을 보며, 위험천만하게 임금의 밀명을 받은 나인들을 붙잡아 글자를 아는 자를 죽이며 위태로운 짓을 이어가는 것에 과연 이것이 밀본의 대의와 무슨 상관이냐며 걱정이 되는 것이죠. 글자때문에 밀본은 와해되고 있음에 도담댁은 " 상황이 급박해 한치앞도 가늠이 안되는데 본원은 글자만 바라보니 어쩌면 좋냐. 심종수가 따로 움직인 것을 보니 궁에서 뭔일이 일어난 것이다 " 라며 걱정합니다.



그러던중 한가놈은 주상이 궁내 밀본에게 자복하라며 그들에게 정치붕당을 제안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를 알게된 정기준은 영리한 이도라며 이리되면 밀본지서는 무용지물이 된다며, 궁내 밀본이 자신에게 이 소식을 전하지 않은 것을 보면 이미 밀본이 동요되고 있다 합니다. 불안을 느낀 한가놈은 " 심종수가 다른 움직임을 보인 것이 이때문이다. 심종수를 막아야 한다. 본원의 글자를 막겠다는 뜻은 동의하지만 그전에 밀본을 살리고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 라 합니다. 이에 도담댁도 " 본원은 글자를 보고 변했다. 본원께 주어진 천명이 무언지 알아야 한다." 며 글자가 아닌 밀본이 우선이라며 당장 위험에 처한 밀본을 구하자 합니다.

정기준은 한가놈과 도담댁의 반대에 깊은 생각 후에 그 뜻이 옳지만 글자는 이도와 내가 서로의 생각을 놓고 벌이는 싸움이기에 백성을 두고 시험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수 없다며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한가놈이 정기준이 글자를 접는지 알고 잘생각했다며 좋아하다가 실망하는 모습이 생생하네요. 그저 정기준이 시키는 대로 따르던 자들인데 이들이 정기준의 행보에 처음으로 반기를 든 것입니다. 밀본이 와해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는 그들이 과연 세종대왕을 상대로 무모한 싸움을 하는 정기준 편에 끝까지 서게 될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글자를 보고 변했다고 직설적으로 반대를 한 그들이 정기준이 아닌 심종수와 이신적의 편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위태로운 정기준을 향한 이들의 충성심이 과연 얼마나 버티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개파이&연두 - 글자를 아는 자들... 연두가 위험하다

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결말이 개파이와 연두입니다. 물론 이들은 정치적인 이해와 상관없는 인물이지만, 그저그런 무사와 노비 아이라기엔 비중이 만만치 않습니다. 겉은 무섭게 생긴 개파이는 연두에게만은 순한 양이 되어 함께 끝말잇기놀이를 하며 친구처럼 지내죠. 아빠가 없는 연두에게 개파이는 친구이자 아빠처럼 든든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개파이가 밀본이 된 것이 들통나고 반촌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개파이가 사라지고 연두는 매일을 실의에 빠져 지내죠.



개파이를 그리워하며 카르페이란 한글 이름을 새기며 개파이를 그리워한 연두. 그런 연두앞에 개파이가 나타납니다. 너무나 좋아서 같이 밥먹자며 한걸음에 집에 돌아온 연두에게 소이를 애처롭게 찾는 강채윤이 소이를 찾기위해 개파이를 만나야 한다며 부탁합니다. 개파이가 악한 사람이라며 당장에 말해서 잡아가게 하라는 엄마의 말에 놀란 연두는 만나면 전해준다며 달아납니다. 연두의 모습이 수상했던 채윤은 연두의 뒤를 쫓아가다가 개파이를 만나죠. 개파이는 채윤이 연두를 죽이려 하는지 알고 " 연두가 위험하다 " 라며 연두를 업고 사라집니다.

이 두사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둘은 한글을 알기 때문입니다. 돌궐출신으로 우리말에 서투른 개파이와 어린 연두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한글이 고작 이틀만에 배울 수 있는 무서운 글자란 것을 알게된 정기준. 그런 정기준이 글자를 알고 있는 이둘을 가만나둘까요? 연두가 위험하다며 연두를 구하기 위해선 그 어떤 것도 눈에 보이질 않을 개파이가 만약에 연두를 누군가 죽이려 한다면, 그것이 밀본이라도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거지들을 때거지로 죽인 윤평. 윤평이 한글 노래를 배운 아이들은 살려 보냈지만, 그것도 글자를 모르기에 살려둔 것이죠. 밀본인 한가놈, 개파이는 모르지만 연두는 밀본이 아니기에 더욱 살려두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글자로 인해 연두가 위험에 쳐한다면 개파이가 끝까지 정기준의 편에 선다고 보장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연두가 위험하다란 개파이의 말이 혹여 이들의 운명을 말해주고 있는 복선이 아닐까요?

하필이면 하고 많은 사람중 연두와 개파이가 글자를 알게 될까? 이것은 참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개파이는 밀본이고 연두는 반촌의 노비죠. 정기준에게 땔수없는 가까운 곳에 있던 사람들이 한글을 먼저 알게 된것. 그것은 나중에 왠지 정기준에게 큰 뒷통수가 되지 않을까요? 역병처럼 퍼지는 무서운 글자 한글의 위력이 그들을 통해 어떤 반전을 선사하기 위함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세종대왕의 한글 유포는 실패나 다름이 없게 되었습니다. 해례인 소이가 정기준 손에 들어갔으니 그녀의 목숨이 정기준의 손에 달려버렸습니다. 정기준이 글자로 인해 변하며 와해된 밀본이 세종대왕의 밀당에 점점 넘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기준의 뒤통수를 칠 밀본의 배신이 예상됩니다. 과연 정기준을 흔들며 반전을 이끌자가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그 어떤 혼돈 속에서도 한글은 반포될 것입니다. 결말만 남겨둔 뿌리깊은 나무, 그것을 통해 한글의 위대함과 세종대왕의 훌륭한 정치에 감탄하고 또 감동했습니다. 글자의 씨앗이 살아남아 모두에게 들불처럼 번지며 글자를 배우는 세상을 소이와 채윤 그리고 세종대왕이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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