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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신하균, 시청자 울린 슬픈 독백 연기 소름 돋아 본문

Drama

브레인 신하균, 시청자 울린 슬픈 독백 연기 소름 돋아


딘델라 2011. 12. 27. 07:34


브레인 신하균, 시청자 울린 슬픈 독백 연기 소름 돋아





" 나 떠나게 될때 억지로 붙잡지 말아, 그냥 가볍게 훨훨 가게 해줘 " 놓아 달라도 놓고 싶지 않은게 자식의 마음이죠. 이강훈은 수술을 한다고 살릴수 없음을 알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수술을 해달라 애원합니다. 그의 오열에 병원 식구들은 흔들려 수술준비에 들어갑니다. 꼭 살릴거야 살리고 말겠다며 수술에 들어간 이강훈은 아무리 진정하려 해도 어머니의 수술대 앞에서 떨리는 손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가족을 수술한다는 것은 아무리 유능한 이강훈에게도 힘든 일이였죠. 고심한 끝에 이강훈 대신 매스를 들어 수술에 들어간 김상철 교수는 알수 없는 연민으로 그를 돕게 됩니다.




최선의 수술을 했지만 어머니의 종양을 제거해도 일시적일 뿐이죠. 이강훈은 누구보다 잘알지만 부정하고 싶고 매달리고 싶었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맨발이 드러난채 누워있는 어머니의 발을 감싸며 이불을 덮어주는 장면은 정말 찡했습니다. 얼마나 살리고 싶을까, 그동안 어머니에게 살갑게 해주지 못한 미안함에 어머니를 더 붙잡고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의식불명이였던 어머니는 깨어나지만 병은 더욱 심각해져 갑니다.

살려보려고 기준도 안되는 임상실험 약까지 쓰며 몸부림 쳐봤지만 일말의 기적은 이강훈에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을 떠야 할 때를 알기나 한 것처럼 이강훈의 어머니는 따뜻한 햇빛이 너무 좋다며 외출을 하고 싶어합니다. 이강훈은 어머니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외출을 준비합니다. 동생 하영이와 윤지혜, 이강훈은 어머니 김순임을 데리고 공원을 산책하며 모처럼 햇빛을 맞으며 오붓한 시간을 가집니다. 엄마는 아들에게 수목장을 원한다 말합니다. 이강훈은 어머니의 말에 그만 울컥하게 됩니다.


시청자 울린 슬픈 독백 연기 소름 돋아




외출을 갔다온 후 김순임은 더욱 깊은 숨을 몰아쉬며 죽음을 준비하게 됩니다. 갑자기 더욱 악화된 엄마의 모습에 하영이는 엄마의 손을 꼭잡고 울고, 그 손을 오빠 이강훈에게 꼭쥐어주며 남매는 엄마와의 슬픈 이별을 준비합니다. 김순임은 남매를 간신히 바라보며 이제 볼수 없는 자식들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고 눈을 감게 됩니다. 이강훈은 꽉잡은 엄마의 손을 가지런히 모아주고 오열하는 동생을 뒤로하고 쓸쓸히 넋을 잃고 병실을 나오게 됩니다. 신하균이 엄마의 손을 벌벌떨며 내려놓는 모습이 얼마나 리얼한지 정말 온몸으로 연기하더군요.

돌아가신 어머니를 두고 병원의자에 걸터앉아 완전히 혼이 나간 모습으로 슬픔을 억누르는 이강훈의 모습이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이강훈이 그렇게 앉아 있을때 엄마의 편한 말벗이었던 김영옥 할머니가 아무것도 모르고 이강훈을 보고 재밌는 이야기를 해준다며 수다를 떨게 됩니다. 이강훈은 할머니의 모습에 잔잔한 미소로 이야기를 듣다가 엄마와의 추억 이야기를 쏟아내며 독백을 하게 됩니다.




" .... 엄마는 처음으로 이쁜 블라우스를 입었는데 그게 물방울 무늬였어요..... 놀이기구 몇개 타고 돈까스 먹으러 갔는데 ..엄마랑 아빠랑 반개..아니 반의 반개?? 서로 맛없다고 안먹고 난 맛있는데..히 히 아 드럽게 맛있는데.. 근데 돈까스에 있는 사라다를 먹다가 내가 포크를 떨어뜨렸거든요? 그래거 포크를 주울라고 테이블 밑에 내려갔다가 ...아빠가.. 엄마 여기에 뽀뽀를 쪽..쪽.... " 다시 어린아이가 된듯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는 이강훈의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 물방울 무늬가..그때는 아빠가 술도 안마시고, 우리도 안때리고......물방울 무늬.....물방울 무늬..."  가장 행복하고 그래서 너무나 아름다웠던 엄마의 모습, 아들은 엄마를 추억하며 그렇게 보내줍니다. 나무 밑에서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그렇게 뭍힌 엄마는 언제나 너희 곁에 있을테니 슬퍼마라 이야기 하는 듯 합니다.




김영옥 할머니와의 독백 배틀 장면은 이날의 최고 명장면입니다. 물방울 대사에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신하균의 연기에 인간 이강훈이 너무나 더 불쌍해 보이더군요. 그리고 엄마에 대한 추억은 우리 가슴 속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려 더욱 슬펐습니다. 이강훈의 냉철한 모습뒤로 보이던 나약한 인간의 모습에 감정이 이입되다 보니  더 눈물이 났습니다.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없다, 이강훈에게도 아무런 걱정없던 행복하던 시절이 있구나 느끼니 더 왈칵하더군요. 그리고 그 감정을 신하균의 신들린 연기로 완벽하게 전달하니 안울고 배길수가 없더군요.

너무나 행복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돌아가신 엄마를 향한 슬픔을 꺼내보이며 붉은 눈으로 눈물과 함께 웃으며 울다 여러 감정으로 독백을 하는 신하균의 연기는 가히 미쳤다, 신들린 연기다란 말이 절로 나옵니다. 깊은 슬픔으로 억누른 감정이 독백으로 쏟아져 나와 모두를 공감하며 더욱 슬프게 만든 것이죠. 정말 신하균의의 연기만 보자면 신하균이 매번 영화 한편씩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정말 드라마 보다가 이렇게 슬프게 눈물 왈칵 짜낸 적은 오랜만입니다. 물방울 무늬 브라우스 입은 엄마의 모습, 하영이가 태어나기도 전 너무나 단란하던 가정에서 놀이공원을 가서 돈까스 먹던 소소한 이야기가 이토록 슬프게 들릴 줄 누가 알았을까요? 터져나오는 오열이 아니라서 더 슬펐습니다. 매번 신하균이 폭발하는 감정으로 눈물을 짓게 만든 것과 다르게 자연스런 독백으로 엄마와의 추억을 이야기 하는 모습이 더욱 슬픔을 극대화 시켜서 눈물샘을 자극하며 주룩 눈물나게 만들었습니다.

아마 죽어가는 어머니 곁에서 오열했다면 이정도의 슬픔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건 너무나 뻔한 장면이니까요. 신하균처럼 연기가 보장이 되는 연기자 아니였다면 이 독백장면을 살리지도 못했고, 넣지도 못할 장면이였죠. 정말 신하균이 없는 브레인은 상상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신하균이 또한번 소름돋는 독백연기로 드라마를 살렸습니다.

김영옥 할머니와 동시에 말하는 부분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웃음이 나올수 있을 만큼 엄하게 표현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장면까지 연기로 커버해 자연스럽게 수다쟁이 할머니의 말을 뚝 그치고 경청하게 만드는게 너무나 찡하게 이어졌습니다. 아마 신하균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연기하는 상대방도 실제로 연기가 아니고 몰입해서 그의 독백에 눈물 났을 것 같습니다.

이강훈이 어머니의 죽음으로 무너져 인간적인 연민이 들도록 한가득 토해내는 독백 모습에 병원식구들과 윤지혜는 눈물을 짓죠. 정말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날 것 같은 이강훈이 저리 무너져 울다 웃다 미친듯 내면의 감정을 폭발하는 모습은 난생 처음이였을 것입니다. 그런 모습에 윤지혜는 펑펑 울고, 수다쟁이 할머니도 짠해집니다. 정말 연기하는 최정원도 신하균의 모습에 더 실제로 눈물이 펑펑 터졌을 것 같습니다. 펑펑 우는 윤지혜의 모습이 곧 시청자의 모습이였습니다. 연기 잘하는 신하균 덕에 정말 모두가 더욱 몰입해서 영화같은 명장면이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신하균 vs 정진영 연기 대결 기대
  

신하균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상황에서 고재학 교수의 질투로 인해서 임상실험 약을 몰래 투약한 일이 공개됩니다. 결국 IRB의 감사를 받을 위기에 처하죠. 그로인해 김상철 교수는 차라리 임상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분노하며 이강훈을 들인게 화근이라며 그를 향해 분노를 표합니다. 점점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던 김상철 교수는 분노하는 자신을 통해 잊어버린 과거의 기억을 되찾게 됩니다.




그는 덥수룩한 수염을 완전히 깎고 생판 다른 눈빛으로 변하게 됩니다. 기억을 찾고 가장 먼저 한게 수염을 깎은 일이였습니다. 그것은 과거의 그가 이강훈처럼 매사 완벽하고 냉정한 모습에 조금이라도 흐트러진 면을 용납못하는 똑부러진 엘리트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과거를 잊고 새사람이 된 김상철은 어지러운 연구실에 마구 흐트러져 인감미 넘치던 천재의 모습이였죠. 하지만 그는 기억을 찾고 말끔한 모습이 됩니다. 그는 거울을 향해 이강훈이 나타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마치 악마의 부활과 같이 표독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과거의 기억을 찾고 오열하는 정진영의 연기가 인상깊었습니다. 과거 김신우 교수 밑에서 제자로 있을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온 김상철 교수는 완전 딴사람이 된듯 했습니다.천사같은 모습을 벗고 독하고 악한 모습을 한번에 눈빛을 통해 보여주는 정진영의 연기가 섬뜩하기 까지 합니다. 왠지 김상철은 이강훈보다 과거에 더 냉혈한 인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김상철의 부활로 브레인이 시즌2를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과거를 찾은 김상철과 이강훈의 대결이 집중적으로 보여질 것 같습니다. 이로서 신하균의 연기에 의지하던 브레인이 정진영과 신하균의 치열한 연기배틀이 펼쳐질 듯 합니다. 비록 극은 좀 모자른듯 하지만 연기자들의 연기는 정말 최고 같습니다.

이강훈의 수난사는 김상철의 부활로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감정 몰입이 극에 달하는게 많아 신하균은 연기할때 너무나 힘들겠지만, 그가 이 난관에서 몸부림 칠수록 시청자는 그의 연기에 열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극의 대부분이 신하균에 의해 탄생하는 브레인이기에 그 연기못지 않게 신하균에게 연말에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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