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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나름가수다, 정준하 반전 1위, 진정성 무대 감동준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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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나름가수다, 정준하 반전 1위, 진정성 무대 감동준 이유


딘델라 2012. 1. 8. 06:17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정준하 반전 1위, 진정성 무대 감동준 이유




정준하 키큰노총각이야기
42세 노총각의 진심이 통했습니다.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특집에서 정준하가 가장 첫번째 순서에서 노래를 불렀음에도 청중평가단과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날 정준하는 '서로의 노래 바꿔 부르기'라는 미션 내용에 따라 하하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개사한, '키 큰 노총각 이야기'를 불러 감동을 줬습니다. 가장 불리한 경연순서에 임팩트 있는 퍼포먼스나 화려한 무대 연출은 없었지만, 콧소리 가득한 그의 열창은 가사가 담은 진심을 모두에게 전하며 진한 여운으로 쟁쟁한 무도 멤버들의 무대를 제치고 영애의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내년 이면 마흔 둘 노총각, 제 얘기를 시작할께요, 알고보면 순정남, 진짜 사랑 원하죠
기적같은 사랑을 손꼽아 기다려왔죠, 키만 크고 배운거 없고, 가진것도 별로 없지만, 결혼 꿈꾸는 내가 참 좋아
조금 늦었지만 몇배 더 행복할테니까, 매일 설레요, 그댈 만난 나는 행복한 남자, 힘들어도 늘 웃게되죠
조금 모자라도 착한 사람, 그게 내가 원하는 사랑, 그댈 만난 나는 행복한 남자, 사랑하기위해 태어난 남자
조금 모자라도 착한 사람, 사랑앞에선 난 바보니까
내가 듣는 걱정과 우려, 눈높이좀 낮춰보라고, 진짜 내맘 모르죠
그래서가 아닌데, 신중하고 싶은데 이런 난 철부진가요
결혼이란 현실이라고, 살다보면 다 똑같다고, 절대 그런 말 하지 말아요, 사랑은 바보처럼 하고 싶으니까, 그대뿐이죠
그댈 만난 나는 행복한 남자, 힘들어도 늘 웃게되죠, 조금 모자라도 착한 사람, 그게 내가 원하는 사랑
그댈 만난 나는 행복한 남자, 사랑하기위해 태어난 남자, 조금 모자라도 착한 사람, 사랑앞에선 난 바보니까
노총각 모두 힘내세요, 우리도 맘껏 사랑해요, 우리 꿈은 결혼 아닌 사랑, 죽을때까지 사랑해요
그댈 만난 나는 행복한 남자,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남자, 조금 모자라도 착한 사람, 사랑앞에선 난 바보니까




이날 경연에 처음으로 등장한 정준하는 무대위에서 나가수 특유의 긴장감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정준하는 하하의 노래를 직접 개사까지 했습니다. 무대에서 누구보다 떨었던 그의 모습에 당장 울겠다라고 주변 멤버들이 짠한 마음을 보였습니다. 정준하가 그토록 긴장하고 떨려한 이유는 바로 이 노래가 자신의 진심을 대변하는 노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준하는 무대에 올라선 자체로도 울컥한 듯 감격해 했습니다. 이날 정준하의 진정성이 제대로 뭍어난 이유는 바로 유재석의 설명처럼 " 준하형이 진짜 마음을 담은 가사거든 " 그 가사에 담긴 진심이 열창 속에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정말 개사한 가사는 노총각 정준하의 현재 심정이 어떤 것인지 잘 담겨 있습니다. 담백하게 풀어낸 가사 속 사랑하고 싶은 애절한 심정은 진심으로 두손 잡아주고 싶고, 응원하고 싶게 만듭니다. 그리고 절정에서 자신과 같은 처지의 대한민국 노총각에게 힘내라는 그리고 맘껏 사랑하고 결혼이 아닌 사랑이 꿈이라는 절실한 가사는 아마 노총각들의 마음을 진하게 울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마 이 노래, 노총각들의 진심으로 많이 불려지겠다 싶더군요.

당장 결혼을 하지 못하지만 기다려 주는 니모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그리고 왜 결혼하지 않냐는 사람들을 향해 늦은 거지 진정으로 사랑을 원한다는 진심은 바보 정준하의 마음, 그리고 노총각들의 마음을 대변해줍니다. 왜 결혼하지 않느냐, 올해는 꼭 장가 가세요, 매번 듣는 말들 남들은 눈이 높아서다 낮춰라 속모르는 말을 하지만, 진심으로 늦어도 진정을 사랑을 만나 행복한 결혼을 꿈꾸고 싶다는 마음은 노총각 아니여도 모든 사람들의 사랑에 관한 진심 역시 건드린 것이죠.




정준하는 이날 손을 덜덜 떨며 온몸으로 열창을 했습니다. 발레리나 김주원 빼고는 피처링 없이 오로지 자신의 성량만으로 무대를 채웠죠. 특유의 콧소리가 있지만 그것마저 정준하의 진심을 전달하는데 장애가 되지 못했습니다. 센스터지는 태호pd의 자막처럼 코가 아닌 가슴으로 부른 노래는 듣는 사람들이 더 잘았던 것이죠. 화려한 퍼포먼스는 없었지만 그래서 더 진실해 보였습니다. 바보같은 사랑을 꿈꾸는 노총각 정준하의 모습 자체로 한편의 모노드라마를 보는 듯한 정준하의 열창 무대는 꾸미지 않아서 더 순박해 보이고 진실해 보였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그 진정성은 오히려 잔잔한 무대 속에서 더 빛난 것 같았습니다. 모든 노래가 다 끝나고 청중평가단은 정준하를 외쳤고, 무도 멤버들은 눈물날 것 같다고 무대의 여운을 전했습니다. 정준하 역시 열창 후 진심을 토한 듯 그렁그렁 눈물이 날듯 하더군요. 얼굴 가리며 이입되었던 감정이 확 터지는 듯 했습니다. 정말 노래 편곡도 좋았고, 무엇보다 가사가 진심으로 울렸습니다. 그래서 열창 후에 더 감동을 받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는 화려한 다른 멤버들의 무대보다 약할 수 있음에도 돋보인 것은 정준하의 숨겨진 노래실력도 한 몫합니다
. 콧소리가 있지만 정준하는 뮤지컬 무대도 설 정도로 노래도 참 잘하죠. 정준하의 열창에 함께 보던 아버지도 참 잘한다며 경청했습니다. 성량도 성량이지만 보이스 컬러도 정말 이번 노래에 더없이 어울렸습니다. 정준하의 말처럼 가장 먼저 무대를 했기에 앞에 어떤 여운도 없어서, 더 그의 실력이 빛나며 진실한 무대가 가슴 깊이 전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정준하의 무대를 보니 얼마전에 트위터로 악플에 시달려 상처받은 정준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한 네티즌이 그에게 " 다음 생에도 장가가셔야 될텐데요. 미리 준비하세요. 정준하 장가가는 해는 지구 종말 하는 해 " 라며 장난식의 멘션을 보낸 것이죠. 정준하는 이에  "말씀이 좀 심하시네요. 트위터 하면서 처음 기분 나빠보네요. 이래서 안 했던건데 " 라며 한탄했습니다. 얼마전 그가 상처받은 모습을 보니 장가가세요란 그 응원이 남들한테는 장난이고 예능일지 모르지만, 이번 노래에 담긴 가사처럼 자신에게는 얼마나 절실한 사랑인지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가 기분 나빠한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정준하는 이런 악플에도 지켜보는 팬들을 위해 웃으라고 따뜻한 멘션을 연이어 보내서 훈훈함을 전했죠. 사실 정준하가 예전에는 센스없고 찌질하고 너무 예의없는 캐릭터를 밀어서 이미지가 좋지 못했는데, 최근에 정준하는 많이 성숙해진 듯 하고, 예능에서 센스있게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알아가면서 요즘 참 호감이 되었습니다. 그가 트위터로 팬들에 전하는 자신의 소식을 잘 보면 비록 글하나지만, 그 글안에 참 진실과 따뜻함이 뭍어나더군요. 사랑을 하면서 더 성숙해진 정준하가 아닐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정준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진심을 알아줬으면 그걸로 되었다 합니다. 화려한 무대들을 제치고 반전의 1위를 선사한 정준하는 믿기 힘들다며 놀라하죠. 자신의 진심이 통했다는 데 무엇보다 기뻐했습니다. 키큰 노총각의 애절한 진심이 만들어낸 진정성이 새해부터 시청자를 울리며 감동을 줬습니다. 그 진실함과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통해선지 이미 전 음원챠트 1위를 휩쓸고 있습니다. 무도 멤버들은 올해는 꼭 장가가라며 응원하고 제발 국수먹게 해달라며 정준하를 잘 부탁드린다고, 니모님의 부모님께 큰절까지 올렸습니다. 정준하의 진심이 통하기를 바랍니다.

정말 '나름 가수다'를 통해 다시한번 무한도전...참 좋다 라고 느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감동을 언제나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정준하의 무대처럼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열창의 감동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오늘 정형돈은 가수들도 혀를 내두를 예술적인 무대를 꾸몄죠. 무한도전의 그 도전정신은 이들이 비록 예능인지만 얼마나 진실로 매 회 노력으로 채우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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