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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최효종, 소름 돋는 일진문화 풍자 통쾌해 본문
개콘 최효종, 소름 돋는 일진문화 풍자 통쾌해
풍자, 패러디의 아이콘이 된 최효종이 이번에는 삐뚫어진 청소년 문화에 대한 속시원한 한마디로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최효종은 사마귀 유치원에서 일명 노스페이스 열풍으로 대변되는 청소년 문화, 그리고 청소년들의 왜곡된 계급문화에서 나온 일명 '일진문화'에 대한 풍자를 통해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 통쾌한 일침을 가했습니다.
사마귀 유치원의 최효종은 학교에서 ' 리더쉽있고 소위 잘나가는 일진이 되는 법 ' 어렵지 않아요~ 라며 " 다른거 다 필요없이 두꺼운 북.극.잠.바.만 있으면 되요~ " 라며 최근에 열풍처럼 번지며 '등골브레이커' 라는 신종 말까지 탄생시킨 노스페이스 열풍을 비꼬았습니다. " 그 잠바가 두껍고 크면 클수록 학교내 나의 영향력이 커지기 마련이예요. 근데 북극잠바가 너무 비싸다구요? 그럼 학교에서 가장 조용하고 친구가 없는 애를 찾아가서, 그 친구가 북극 잠바를 입고 있으면 '벗어라' 하면 벗게 되어있어요 " 라며 일진이라 불리는 노는 청소년들이 만든 계급과 서열로 인한 친구괴롭히기를 제대로 다뤘습니다.
" 이제 그 잠바가 있으니 친구들과 옥상에서 놀 수 있어요. 옥상에 가면 나랑 똑같은 잠바를 입은 친구들이 있어요. 실컷놀다 보니 배가 고파요, 나에게 잠바를 준 친구에게 빵을 사오게 하면 되요. 그런데 그 친구가 늦장을 부리는 바람에 수업종이 쳤다구요? 그럼 그 친구를 치면되요 " 최근 문제되는 빵셔틀과 왕따 그리고 학교 폭력에 대해 꼬집었습니다.
이어 잠바입은 일진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비행을 저지는 것을 통해 잘못된 청소년들의 일탈을 문제삼았습니다. 최효종은 " 여러분 이렇게 하는게 진짜 학교에서 잘나가는 거냐구요? 아니예요. 이건 바로 학교밖으로 나갈 수 있는거예요. 친구들이 모두 졸업 후에 대학에 갈때 우린 안양의 큰집(교도소)에 가게 된다. 친구들이 대학에 가서 통유리가 있는 커피숍에서 미팅을 할때, 우린 통유리를 사이에 두고 부모님과 면회를 하게 된다. 친구들이 1,2학번으로 불릴때 우린 3916번으로 불리게 되어 있다 " 며 무서운 풍자를 보여줬습니다.
학교다닐때는 싸움 잘하고 노는 친구들 사이에서 잘나간다며 착각할 수 있겠지만. 짱이니, 일진으로 불리는 친구들의 미래는 처참해 라는 직설적인 경고였죠. 결국 열심히 공부해 대 학간 친구들이 사회에서 성공해 훗날 더 멋진 인생을 살고, 왜곡된 일진 문화에 빠진 청소년들은 시간만 낭비해서 교도소처럼 불행한 인생을 살거다 라며 경종을 울린 것입니다.
이처럼 최효종의 솔직한 풍자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행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하는 짓이 얼마나 한심한 짓인지, ' 너희들 정말 한심하고 하나도 안 멋져, 엄청 찌질해 보여 ' 직접적으로 충격주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 ' 그것이 얼마나 한심한 것인지, 그 문화에 동화되는 것이 얼마나 웃긴 일인지, 그런 너희들의 모습을 사람들이 얼마나 비웃는지 제발 정신차려라 ' 식의 충격요법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일진문화와 파생된 북극잠바의 비애가 심각한 청소년 문제로 번지며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싼 노스패이스 잠바와 같은 고가의 잠바를 통해 서열을 만들고, 심지어 고가의 잠바를 위해 약한 친구를 때리고 돈을 갈취하는 범죄도 서슴치 않는 청소년들의 잘못된 현주소가 안타깝습니다. 그 문화에 뒤처지면 왕따가 되는 현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고가의 잠바를 사다주는 부모들은 등꼴이 휘게 되는 '등꼴브레이커' 탄생 자체가 너무나 씁쓸합니다. 어쩌다가 청소년들이 이런 저질스런 일진문화에서 온 하나도 멋지지 않은 패션에 동화되어 스스로의 개성을 던져버리게 된 것인지 안타깝습니다.
처음에 북극잠바로 대변되는 고가의 패딩 유행은 이정도는 아니였죠. 두꺼운 패딩을 갑바인냥 뽑내던 일진문화가 이렇게 퍼지고 퍼진 것이라 합니다. 그것을 통해 일진들은 서열을 정했고, 이것을 동경하던 아이들은 하나씩 따라했고, 이젠 교복=패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또래 문화에서 뒤쳐지기 싫어서 아이들은 부모를 조르게 된 것이죠. 어느날 친척 아이도 아이들이 입는 바지와 잠바를 조르는 모습에서 이거 남일이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고가의 패딩 뿐 아니라 비싼 스마트폰에 각종 고가의 전자기기까지, 갖추지 않으면 소외된다고 생각한 아이들은 똑같은 패션에 똑같은 스마트폰에 똑같은 모습으로 마치 공장에서 찍어놓은 인형처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최효종은 일진문화에 동화되어 친구를 왕따시키고 폭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휘드르는 죄의식 없는 청소년들에게 말합니다. "
우리 청소년 여러분 학생여러분 지금부터 잘 들으세요. 소위 잘나가고 멋진 친구는 내가 친구에게 손을 뻗었을때 이렇게 겁먹는게 아니라, 내가 친구에게 손을 뻗었을때 이렇게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친구가 진짜 멋있는 친구예요 " 최효종의 패러디 후 청소년을 향한 소름 돋는 명언에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정말 최효종의 멋진 말에 감동받았습니다. 진짜 멋지고 잘나가는 친구의 개념을 이제 바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일진, 짱이라 불리며 비행을 일삼으며 왕따에 앞장서는 친구는 이번에 친구를 괴롭혀 자살에 이르게해 경찰서에 잡혀간 친구들 처럼 범죄인 밖에 되지 않습니다. 멀지않은 미래에 학생의 본분을 잊고 공부하지 않고 술, 담배에 북극잠바를 갑바 삼아 돌아다니는 친구들은, 분명히 그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공부해 성공한 친구를 보며 후회하겠죠.
똑같은 교복을 입고 다닐때 정말 자유롭게 입고 다니는 자유복이 참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두발자유가 주어져도 똑같은 머리스타일을 고수하며 여전히 자유를 즐기지 못하고 몰개성에 자신을 내맞기고 있습니다. 방과후 사복을 입을 기회가 많아도 여자들은 모두 똑같은 스키니진에 야상잠바를 입고, 남자들은 패딩에 똑같은 바지를 입고 돌아 다닙니다. 학생의 인권이네 자유네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권리를 왜 내던지고 즐길 줄 모르고 돈은 돈대로 버리고, 개성은 개성대로 버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일진 문화 따라하기로 파생된 패션 뿐 아니라, 거기서 나온 몹쓸 왕따, 빵셔틀 문화까지 학생들이 병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이 있는 시기가 또 청소년기 입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서 그 시절 사진을 찾아보고 쫘르르 북극잠바를 입은 모습을 꺼내보면 창피하게 될때가 올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여러분의 자유를 친구들과 진정한 우정을 쌓아가며 제대로 즐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