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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해피투게더) 박기량, 여신특집 살린 돋보인 존재감


딘델라 2014. 7. 20. 13:00

'KBS 해피투게더3'가 여신특집을 가졌다. 각 분야에서 여신으로 유명한 이들이 출연해서 매력대결을 펼쳤다. 이날 초대된 여신들은 김신영, 천이슬, 티아라 지연, 레이디 제인, 박기량, 김나희였다. 이중엔 여신과는 거리가 먼 출연자도 있었다. 김신영은 특유의 입담을 보태기 위한 출연 같았고, 레이디 제인도 수많은 홍대여신을 대표한 출연 같았다. 천이슬과 김나희는 개콘 미녀 개그맨을 대표한 출연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 지연의 출연이 가장 뜬금없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솔로 데뷔를 홍보하기 위해 여신특집에 겸사 겸사 출연한 듯했다.

 

 

그렇다 보니 여신특집에 가장 걸맞는 출연자는 아무래도 박기량이 아니었나 싶었다. 박기량은 치어리더계의 여신이라 불리며 야구팬들이 뽑은 가장 예쁜 치어리더로 스포츠계에선 유명하다. 스포츠 아나운서 못지않게 유명한 게 경기장을 열정적으로 빛내주는 치어리더다. 그들의 에너지 넘치는 응원을 보려고 일부러 야구장을 찾는 팬들도 많다. 이런 박기량은 어쩌면 야구팬들처럼 특정 분야 팬들에게만 한정된 인기로 인지도 면에선 다른이보다 약할 수 있었다. 그래서 박기량의 등장에 누구인지 의문을 보내는 이도 분명있을 것이다. 하지만 박기량은 치어리더란 특징을 잘 살려내며 시간이 흐를수록 가장 돋보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녀가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한 건 중반부터다. 초반엔 아무래도 방송에 익숙하고 예능감이 뛰어난 게스트들이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박기량은 초반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미모만 뽑내 있었다. 그러다 게스트 챙겨주기 잘하는 유재석이 말을 걸면서 그녀의 매력이 발산되기 시작했다. 

 

 

치어리더란 특별한 커리어가 MC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녀는 큰 키와 눈에 띄는 각선미로 비주얼부터 압도했다. 응원장을 가득매운 관중을 압도하려면 그정도의 큰 키는 필수같았다. 그래서 유독 긴 팔과 다리가 돋보였다. 그러나 겉으로는 말라 보여도 9회 내내 방방 튀며 흥을 돋궈야 하기에 남다른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짱으로 응원과 회식을 반복해도 좀처럼 지치지 않는다는 말에 모두 놀라워 했다.

 

박기량이 치어리더다 보니 그녀의 춤실력을 다들 궁금해했다. 그녀는 클럽춤과 경기장에서 추는 춤이 다르다면서, 경기장에선 방방뛰어야 하지만 클럽에선 스물스물거린다며 재치있게 설명했다. 그런 그녀가 왜 야구장 여신인지는 춤대결 한방으로 증명되었다. 이날 티아라 지연과 박기량은 아이돌 안무와 치어리더 안무를 비교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연은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에 맞춰서 가볍게 댄스를 선보였다. 당연히 자신의 히트곡 안무니 자신감이 묻어났다. 하지만 이런 지연의 춤실력도 박기량 앞에선 기죽을 수 밖에 없었다. 박기량은 길쭉한 각선미로 파워풀한 치어리더의 롤리폴리를 선보여서 열광스런 반응을 이끌었다. 시종일관 가벼운 몸놀림으로 통통튀며 절도가 넘쳤던 완벽한 댄스실력은 이래서 치어리더를 하는구나 싶었다.

 

 

이때부터 여신으로서 그녀의 매력에 모두 집중했다. 치어리더로서 남다른 경험이 많았던 그녀의 토크는 재밌었다. 지금은 응원매너가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짓궂은 관객도 있었다며 날아온 닭뼈에 맞고 토마토를 피해서 춤추던 경험을 들려주었다. 또 야구장에서 튀나보니 야구선수들의 대쉬도 여러번 있었다는 솔직한 고백도 있었다. 그리고 인기를 얻으며 도넘은 댓글에 울어본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워터파크 광고를 찍다가 다른 모델들의 글래머 몸매에 굴욕을 당했는데, 그런 기사사진을 보고 몸매를 품평하는 지나친 댓글에 펑펑 울었다고 한다. 그래서 가슴성형을 결심하려다가 포기했다는 고충도 털어놓았다.

 

그렇게 이날 박기량은 설익은 듯하지만 가식없는 솔직한 말솜씨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평소 경기장에서 보여주던 자신의 매력을 낯선 예능에도 잘 녹아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마지막까지 유역비를 닮은 민낯 공개도 자신감 넘치게 보여주며 인상깊은 활약을 한 박기량! 치어리더란 특별한 직업을 그녀의 매력으로 잘 전달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여신특집을 자신의 직업적인 매력으로 잘 살려낸 박기량의 존재감이 어느때보다 돋보였던 해피투게더였다. 비연예인이 방송에서 돋보이려면 매력을 빨리 캐치하고 기살려줄 필요가 있다. 항상 느끼지만 유재석과 박미선은 그런 걸 잘 캐치하고 질문도 많이하고 호응도 많이 해주며 게스트를 편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낯선 게스트도 어느새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다음주 해투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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