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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 곽동연 호감만든 대견함, 시청자 사로잡은 10대의 반전매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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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 곽동연 호감만든 대견함, 시청자 사로잡은 10대의 반전매력


딘델라 2014. 8. 16. 08:57

명품 아역배우로 잘 알려진 곽동연군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넝쿨당 굴러온 당신'에서 장군이로 나와서 얼굴을 알렸던 곽동연은 다양한 드라마에서 열연하며 재능을 보인 미래가 기대되는 기대주다. 개인적으로 '사춘기 메들리'에서 곽동연의 풋풋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그런 곽동연군이 무지개 라이브에 초대되어 10대의 리얼한 자취생활을 공개했다. 지난번 심형탁이 나와서 특별한 취미생활과 뜨거운 효심을 보여줘서 큰 화제를 뿌린 코너에 이번엔 방학특집으로 고등학생 곽동연군이 초대된 것이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곽동연군의 자취생활을 보면서 그 말이 떠올랐다. 그는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부족한 게 많을거란 편견을 능숙한 자취생활로 깨주었다. 어리지만 뭐든 혼자서 척척 잘해내는 모습이 대견했다. 어른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학교에 가기위해서 열심히 교복을 다림질하는 모습이랄까? 교복을 다리면서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비타민이며 홍삼이며 열심히 챙겨먹는 모습이 귀여웠다. 실제 실험을 해봤다며 그런걸 먹어보니 더 낫더라는 모습이 보통의 10대와는 다른 애어른 같은 면이었다.

 

 

하지만 학교에선 영락없는 또래의 10대였다. 등교길에서 만난 친구들과 아침밥을 사먹고! 여자친구랑 통화하는 걸 부러워하고! 선생님이 나눠준 시험성적표에 좌절하는 영락없는 청소년이었다. 그런 풋풋한 학창시절이 그려지자 무지개 회원들은 자신들의 청소년기를 추억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세월은 변했어도 10대의 고민은 비슷했다. 성적이 걱정되고, 방학숙제가 걱정되고! 방학이 되었지만 넘쳐나는 방학숙제에 절망하는 모습이 빵터졌다.  

 

 

혼자 자취생활을 하기 때문에 남들과는 다른 경험들을 혼자서 이겨내야했다. 학교에서 돌아와 담벼락에 구토한 흔적을 보고 기겁한 곽동연은 만취한 어른세계를 이해할 수 없없다. 더러운 흔적을 열심히 닦아내며 담벼락에 경고문을 적어놓는 모습이 귀여웠다. 술이 취하면 정말 다 그러냐는 질문을 선배들에게 던진 곽동연은 아직은 어른들을 다 이해할 수 없는 순수한 10대였다.

 

특히 반지하에 살기 때문에 더욱 생활환경에 예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악취와 바퀴벌레와 열심히 사투하는 모습도 귀여웠다. 악취를 없애려고 열심히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방충제도 뿌려놓았다. 어린나이지만 혼자서 뭐든 씩씩하게 해내는 모습이 기특했지만, 대충 점심을 때우는 모습을 볼 때는 또 짠했다. 아직은 부모의 손길이 더 필요한 나이에 부실하게 챙겨먹는 모습을 부모님이 보시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싶었다.

 

 

그런데 엄마 이야기가 나오자 곽동연은 말없이 눈시울을 붉혔다. 알고보니 어머니가 얼마전에 병을 앓으시다가 돌아가셨다고. 그런 안타까운 사정이 알려지자 눈치없이 엄마를 떠올리게 한 선배들은 자책하며 미안함을 전했다. 애써 눈물을 참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를 찡하게 만들었다. 일찍 철이 든게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엄마에게 아직은 어리광을 부릴 나이인데, 그런 엄마를 일찍 여의고 얼마나 힘들었을지. 마냥 부모에게 기댈 나이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아픈 부모에게 짐이 되지 않고자 더 열심히 노력했을 모습들이 눈에 선했다. 그래도 자신의 외로움보다 아버지를 더 생각하는 기특한 아들이었다. 어리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는 깊은 마음이 감동을 주었다.

 

'인생은 고독이다' 곽동연이 자신의 스토리를 그렇게 이름지었을 땐 참 애어른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남다른 사연을 들어보니 어린 나이에 고독을 말하는 진심을 진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쫓아서 남들보다 일찍 자취를 선택했고, 그렇게 부모의 손길을 일찍 벗어났기에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혼자만 남겨진 방안에서 아버지와 누나와 하루일과를 정리하는 전화를 애뜻하게 주고받는 모습들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다. 엄마는 안계시지만 그런 외로운 자리를 남겨진 가족들과 더욱 진한 사랑으로 풀어가는 모습들이 감동이었다.

 

 

어쩌면 10대기에 더 외로움을 느끼고 고독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보살핌이 필요한 청소년기에 독립을 한다는 자체가 엄청난 도전이었다. 그런데도 묵묵히 자신의 환경을 받아들이고 꿈을 이루겠다 인내하는 모습이 참 대견했다. 모든게 꿈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었다. 아역배우로 일찍부터 배우의 길을 선택했기에 분명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친구들과 오랜 만남을 보내지 못하는 부분을 아쉬워하는 모습들이 그랬다. 그럼에도 꿈이 있기에 혼자서 외로움을 씩씩하게 버텨내며 미래를 고민하며 도전할 수 있었다.

 

이날 김광규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 어린나이에 꿈을 가진 곽동연이 너무 부럽고, 내가 다시 돌아가면 이렇게 살고 싶다. " 만학에 꿈을 이룬 김광규이기에 시간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곽동연은 일찍 외로움을 알았지만 그것은 전혀 짠한게 아닌 젊음의 도전으로 이룬 참으로 부러운 것이었다. 남보다 더 빨리 꿈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장한 일이었다.

 

이렇게 곽동연은 10대의 남다른 자취생활을 대견하게 보여줘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부모의 품을 일찍부터 떠난 청소년들도 분명 많을 것이다. 그런 10대들을 대변하며 외로움에 나이가 따로없음을 보여준 곽동연의 싱글라이프는 신선했다. 의젓하게 꿈을 생각하고 외로움을 씩씩하게 즐기는 모습이 멋지고 호감이었다. 또한 김소현에게 풋풋한 짝사랑을 고백해서 큰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애어른 같아도 또래의 사랑이야기엔 부끄러울 수 밖에 없는 영락없는 소년이었다. 이런 다양한 곽동연의 반전매력이 '나혼자 산다'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의 꿈이 더 크게 날아오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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