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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유성은, 시청자 우롱한 도넘은 악마의 편집


딘델라 2014. 9. 6. 10:39

'슈퍼스타K6'도 악마의 편집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시즌6에선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던 제작진은 그새 말 많던 악마의 편집을 방송 3회만에 보여주었다. 이번 악마의 편집 희생양은 유성은이었다. '보이스 오브 코리아'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유성은이 지난주 방송 말미에 나와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유성은은 보코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 데뷔를 했고 발표한 음악도 나름 사랑받았다. 그런 유성은이 슈퍼스타K에 출연했으니 엄청난 흥미와 더불어 논란거리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속사정을 모르니 네티즌들은 온갖 추측을 내놓았다. 그중에는 유성은의 출연을 반칙이라 비난하는 이들도 상당했다. 보코에서 인정받은 그녀의 실력은 남다르다. 당연히 그녀가 슈스케에 출연하면 앞서갈거란 예상은 누구나 가능했다. 그런데 이번주 그녀의 출연 속사정이 방송을 타면서 시청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알고보니 유성은이 슈스케에 나온 건 친오빠 유성건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그녀가 눈물을 보인 건 오빠에 대한 평소의 미안함 때문이었다. "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말리는 게 좀 그렇다. 저도 오디션 프로그램 하는 도중에 늘었다. 아직 오빠 부족한데, 여기서 많이 늘어갔으면 좋겠다 " 라는 동생의 진심은 훈훈했다. 그런데 이런 형제애를 제작진은 마치 그녀의 출연처럼 낚시 편집을 했던 것이다. 실상을 알고보면 별다른 논란거리가 될 수 없는 형제간의 훈훈한 우애를 이토록 비난거리로 만들었던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은 시청자 우롱수준이었다.

 

 

낚시거리도 아닌 걸로 시청자를 낚는 건 그야말로 시청자를 허탈하게 한다. 유성은으로  엄청난 관심을 불러놓고 결국 친오빠의 아쉬운 탈락으로 허탈하게 마무리했다. 어떤 반전도 없었고 그냥 무난한 그들의 스토리를 가지고 이렇게 낚시를 할 만큼 시즌6가 화제성이 절실했던 것일까? 악마의 편집이 화제성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 해도 적당한 흥미거리를 가지고 있을 때나 용서될 것이다. 오히려 특별한 이유 없이 낚시를 하는 건 시청자를 불쾌하게만 할 뿐 시청률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못한다.

 

유성건씨가 유성은 못지 않은 실력으로 엄청난 반전이라도 선사했다면 모를까. 유성은의 눈물만 남은 낚시가 그저 아쉬울 뿐이다. 무엇보다 악마의 편집 때문에 괜히 욕먹었던 유성은은 어떤 심정일지. 그것도 화제성을 얻었으니 감수하라면 그만일까? 언제까지 식상한 악마의 편집으로 희생되는 이들이 나와야 하는지 불편하다.

 

 

초심을 찾겠다면 슈스케6도 결국 어쩔 수 없었다. 억지 같은 악마의 편집도... 애써 통령을 만들려는 모습도 보였다. 슈스케라면 으레 존재하는 그런 화제거리에 집착하는 모습들은 여전했다. 하지만 시즌6까지 오면서 그간 반복되었던 화제거리들이 이젠 식상해질 때도 되었다. 닮은 꼴 스타찾기, 과거 출연자들과 비슷한 유형의 복사판 출연자들, 과거가 문제되는 출연자들, 실력에 비해서 비주얼이 돋보이는 이들에게 관대한 행태는 여전했다.

 

이날 화제를 뿌린 임형우도 마찬가지다. 송포유에 출연했던 그는 이승철의 특별한 제자로 포장되었다.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과거를 반성한다며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송유빈처럼 일진논란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들의 과거는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논란의 중심에 설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유형의 출연자들은 과거부터 반복되었다. 제작진들은 구설수엔 예민하면서도 논란이 될 출연자를 방송에 내보내는 건 주저하지 않았다. 그들이 몰고올 시끄러운 논란을 알면서도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결국 화제성을 노렸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신경을 써야하는 건 악마의 편집 같은 엉뚱한 화제몰이가 아닌 실력으로 감동을 주는 출연자 발굴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첫방의 기대감을 뛰어넘는 출연자의 등장은 아직인 듯하다. 분명 실력자는 늘어난 느낌인데 매력을 겸비한 뮤지션은 아직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음주 슈퍼위크가 방송을 타야 제대로 판단이 서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렇다. 어쨌든 시즌6가 성공하려면 그간 발굴한 슈스케 스타 만큼의 파급력을 가진 이들이 필요하다. 실력과 무대 매너, 끼와 스타성 면에서 과거의 명성에 걸맞는 이들을 발굴해야 한다. 슈스케가 흥한 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타발굴에 있었다. 그것은 과거를 마냥 답습한다고 이뤄지지 않는다. 금방 질리는 대중은 신선한 스타를 원한다. 그들의 매력을 새롭게 포장하는 기술은 제작진의 몫이다. 부디 시즌6에선 반짝 반짝 빛나는 보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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