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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벗님들 음원 1위, 위기의 슈스케 살린 신의 한수 무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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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벗님들 음원 1위, 위기의 슈스케 살린 신의 한수 무대


딘델라 2014. 9. 20. 18:10

슈퍼스타K에서 콜라보레이션이 갖는 의미는 크다. 슈스케 화제의 중심에는 항상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던 콜라보 무대가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로이킴과 정준영이 부른 '먼지가 되어'다. 멋진 하모니를 선사한 '먼지가 되어'는 방송 후 뜨거운 화제와 함께 음원챠트를 휩쓸었다. 콜라보 무대에서 매력을 알린 두 사람은 대중에게 엄청난 지지를 얻었고 슈스케4 성공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슈스케가 성공하기 위해선 그 시즌을 대표할 수 있는 엄청난 무대가 필요했다. 화제성은 거져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출연자들이 기막힌 포텐을 터트리며 대중적인 지지를 얻을 때 뿐이었다. 안타깝게도 시즌5에서는 화제의 중심에 선 무대들이 없었다. 실력면에서 대중을 감동시킨 실력자의 발굴이 비교적 약했다. 그 결과 슈퍼위크 이후에도 별다른 화제성을 이끌지 못하고 참담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말았다.

 

 

시즌5의 실패로 슈스케도 이젠 약발이 다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대중음악계를 뒤흔들었던 대한민국 간판 오디션 슈퍼스타K도 이제 막내릴 때가 되었다는 위기론이 대두된 것이다. 그때문에 시즌6가 시작할 때도 우려 속에 위기론이 고개 숙이지 않았다. 지난 주까지 출연자들의 과거논란과 악마의 편집이 관심을 받을 뿐 정작 가장 중요한 노래에서 큰 화제를 뿌리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은 반복되었다. 슈퍼위크에 돌입했는데도 리즈시절의 파급력을 따라가지 못하자 슈스케6의 불투명한 성공예감에 불안함 쌓여갔다. 이대로 슈스케6도 미진한 관심 속에 묻히나 싶었다.

 

 

하지만 위기의 슈스케에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슈퍼위크 콜라보레이션에서 환상의 화모니를 선사한 벗님들(임도혁, 곽진언, 김필)의 '당신만이'가 심사위원의 극찬과 함께 음원챠트 1위를 휩쓸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이다. 걸출한 실력을 갖춘 임도혁과 곽진언, 김필은 심사위원들의 역대급 콜라보 무대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심사위원들이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고 극찬을 정신없이 쏟아낸 장면은 진심 오랜만이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서로 감동받았다며 경쟁적으로 칭찬한 건 상당히 드문일이다.

 

 

심사위원들은 정준영 로이킴의 콜라보를 능가하는 음악이 나왔다며 소름돋았다는 말도 눈물이 나올 뻔했다는 말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특히 멤버 개개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치현과 벗님들의 노래를 선곡할 때부터 곽진언의 색채가 강하게 드러난 무대였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깊은 감성을 지닌 곽진언은 격정적인 화모니 뒤로 잔잔한 중저움을 파고들어 진한 감동을 이끌었다. 그는 아리랑을 노래에 절묘하게 믹싱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윤종신은 이런 곽진언에 단단히 빠진 듯 훌륭한 프로듀서로 성장할 수 있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범수는 임도혁에게 강한 솔로성을 지닌 보컬 임에도 치고 빠지는 뛰어난 능력에 감탄했다. 정말 임도혁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마음껏 뽐내는가 하면 잔잔한 화모니도 절묘하게 맞췄다. 그는 노래의 하이라이트를 멋지게 소화하며 최강 보컬의 면모를 과시했다. 감미로운 보컬을 지닌 김필 역시 탄탄한 실력 만큼 셋과의 화모니를 멋지게 완성시켰다. 정말 셋이 팀해도 되겠다는 말이 동감될 만큼 이들은 짦은 시간 안에 짜임새 있는 편곡으로 뛰어난 무대를 완성해냈다. 

 

 

슈스케 히토리에 길히 남을 무대! 슈스케 6년 동안 최고의 감동! 이런 극찬을 숨길 수 없을 만큼 벗님들은 프로를 뛰어넘는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다. 우승후보라 손꼽힐 만한 실력자들이 하나로 뭉친 자체가 그야말로 신의 한수였다. 슈퍼위크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콜라보를 위해서 성향이 비슷한 이들을 하나의 팀으로 구성하고 또 그 안에서 재구성된 팀이니 어찌 완벽하지 않을 수 있을까? 뮤지션 조합을 이끈 제작진의 눈설미가 적중했다고 본다.

 

콜라보 무대는 꿍짝이 잘 맞는 팀조합이 최선의 결과를 이끈다. 그리고 콜라보 능력에 따라 개개인의 매력과 가능성도 배가 된다. 짧은 시간 안에 융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에 평소 음악적으로 노력해 온 재능들이 이때 빛을 발하게 된다. 벗님들의 무대는 이런 뛰어난 재능을 만방에 알린 결정적인 무대가 되었다. 한순간의 감동과 폭발력을 만들어낸 무대로 슈퍼스타K6가 그토록 원했던 화제성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이 곧바로 음원을 낸 것 역시 매우 잘한 일이다. 음원 1위까지 하며 얻어낸 화제성은 슈스케에 대한 관심을 더욱 이끌 것이다.

 

벗님들 뿐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의 수준도 높았다. 선생과 제자처럼 훈훈한 무대를 이끈 장우람과 북인천19의 콜라보도 인상깊었다. 고교생들이 눈을 마주치며 화음을 이끄는 모습은 풋풋했고, 장우람이 어린 친구들을 제대로 리드하며 한단계 업그레이된 무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락과 힙합이란 이색 장르를 멋지게 조합한 버스터리드와 더블TOV의 무대는 신났다. 무대를 즐기는 고교힙합 듀오의 끼가 좋았고, 버스터리드는 재야의 메탈 고수다운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탈락한 팀들도 탈락이 아쉬울 만큼 멋진 콜라보를 보여줬다. 이렇게 첫 슈퍼위크 콜라보레이션은 대성공이었다. 제작진들이 실력자들을 어찌 포장하는지 이제서야 감을 찾은 느낌이었다. 다음주엔 어떤 콜라보가 감동을 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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