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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남소현 일진설, 오디션 과거 논란 반복되는 이유


딘델라 2014. 12. 16. 23:12

'K팝스타4'가 출연자의 과거 논란으로 인터넷을 달궜다. 논란의 주인공은 바로 남소현이다. 지난주 남소현은 실력파들이 포진했던 감성보컬조에 속해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었다. 감성보컬조는 전원 합격하는 진풍경을 남겼을 만큼 쟁쟁한 실력을 소유한 출연자들의 경쟁이 볼거리를 선사했다. 남소현 역시 심사위원들로 부터 고음을 극복했다며 칭찬을 받았다. 그녀의 언니 남영주 역시 시즌3 TOP10에 진출하며 가수로의 데뷔를 준비 중에 있다. 그만큼 자매가 나란히 K팝스타에서 주목받은 관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렇게 기대를 모았던 남소현이 갑작스런 일진설로 곤혹을 치루게 되었다.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남소현의 비도덕적인 과거라며 자신을 남소현보다 한살 어리지만 초등학교 중학교를 같이 다닌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이의 글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 K팝스타4 남소현 실체 ' 라는 글에는 남소현의 방송 모습이 모두 거짓이라며 일진설을 주장했다.

 

 

 

 " 남소현이 K팝스타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이가 없었다. 사람들이 남소현 과거가 안좋아도 남한테 피해 안끼치면 되는거 아니냐고 말하던데 피해 끼친게 상당히 많았다. 이런 사람이 K팝스타에 나와서 온갖 순한척은 다한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영악하게도 고등학교 가서 이미지 관리 하더니 자기는 ′담배도 술도 안한다′고 그러더라. 남에게 고통을 주고 압박감을 주던 사람이 자기는 좋아하는거 하면서 잘 되가면 억울하지 않겠느냐 "

 

과거가 안 좋은 남소현이 주목받는 데 황당해 하는 이 네티즌은 그녀가 후배들에게 돈 상납을 요구했고 술 담배도 하는 등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 졸업앨범과 남소현의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 남소현은 후배들에게 적게는 5000원, 많게는 5만원 정도의 금액을 모아오라고 많이 시켰으며, 방학 때 나와 친구들이 연락을 무시하면 개학날 학교 뒤 아파트 놀이터로 모이라고 해서 엄청 뭐라고 했다. 남소현은 술과 담배를 모두 했다. 중학교에서는 담배를 걸렸었다. 옷을 팔아달라고 연락올 때도 있었는데, 우리가 못팔면 결국 돈을 모아서 사야하고 그랬다 "

 

이처럼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일진 논란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충분히 문제가 될 것이다. 최근 오디션 프로에서 일진 과거가 언급되며 씁쓸한 퇴장을 한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송유빈 육지담 등 최근 오디션 스타로 주목 받았던 이들도 시끄러운 논란 속에 탈락하는 등 씁쓸한 결말을 보여줬었다.

 

 

 

그러나 주장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으니 섣부른 비난과 추측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K팝스타4' 제작진 역시 일진설에 대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기에 조심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과거 논란에 네티즌들이 민감한 것은 향후 스타가 될 인재를 뽑는 오디션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왕이면 이미지가 좋은 스타를 원하기 때문에 과거 검증도 완벽한 출연자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과거 논란이 애매한 것은 그것이 조작일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남소현의 경우 네티즌 한명의 주장을 그대로 믿고 남소현을 하차시키라는 것은 섣부를 수 있다.

 

게다가 주장을 입증할 만한 사진들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네티즌의 주장만을 근거로 남소현을 평가하는 건 아직 이르다. 예를 들어 청소년이 가서는 안되는 장소에서 술과 담배가 보이는 사진들처럼 말이다. 앞서 러블리즈 서지수가 조작된 과거 논란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 네티즌의 일방적인 주장을 맹신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줬기에 지금으로선 남소현의 일진설도 사실 관계가 확실하지 않으면 해프닝에 그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렇다면 사실 관계를 입증하기까지 매우 시끄럽고 복잡한 이러한 오디션 과거 논란이 왜 반복되는 것일까? 오디션 프로그램마다 매번 한명 정도는 논란의 출연자 때문에 곤혹을 치루곤 했다. 검증이 쉽지 않은 일반인 출연자들이 붐을 타고 오디션으로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일 것이다.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기획사들 조차도 개인사까지 관리하기는 힘든 법이다. 그래서 연습생들의 과거 논란이 터질 때마다 소속사들은 애를 먹인다. 하물며 일반인 검증은 쉽지 않은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히 일반인 출연 예능의 한계일 뿐일까? 이는 단순히 출연자 검증이 쉽지 않다는 문제 이전에 인터넷 문화와도 연결될 수 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 접근성이 뛰어난 인터넷 문화가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어디서나 쉽게 글을 올리고 남긴다. 그렇다 보니 인증하는 게 누구나 쉬워졌다. 스타들의 경우도 유명세를 타면 과거가 쉽게 노출이 된다. 초중고 졸업앨범 사진이 뜨는 건 다반사다.

 

그런 정보들이 어디서 나왔을까? 당연히 그들의 과거 지인 등 스쳐가는 인연조차 스타가 되면 남다른 존재가 된다. 그래서 TV에 얼굴을 알리면 곧바로 모든 정보들이 인터넷에 쏟아져 나오게 된다. 스타마저 비밀이란 없는 세상이 되었는데 일반인이라고 다를까 싶다. 하지만 그런 관계로 모든 정보가 다 진실은 아닐 수도 있었다. 인터넷은 누구나 쉽게 글을 쓴다. 그것은 거짓된 조작글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진짜를 인증하기도 하지만, 가짜를 진실인냥 떠벌리기도 한다. 그래서 모든 인증글들이 다 진실이라고 맹신하는 건 위험했다.

 

하여튼 TV에 나온다는 건 많은 걸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다. 때론 사실로 곤혹을 치루고 때론 거짓으로 곤혹을 치룬다. 어떠한 것이든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스타가 되기 위한 통과의례 같은 일이지만 퍽 좋을 수는 없다. 어찌되었든 진실 여부를 잘 가려서 누구든 상처받는 이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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