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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결혼 하시시박 누구? 씁쓸한 과거 연애 향한 오지랖


딘델라 2015. 3. 3. 20:57

배우 봉태규(33)가 결혼을 발표하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언론에 따르면 봉태규는 오는 10월, 2살 연하의 사진작가 하시시박(본명 박원지)과 결혼을 앞두고 최근 설날에 양가 부모님을 만났으며 상견례도 이미 끝마친 상태라고 한다. 봉태규의 소속사는 " 두 사람은 지난해 지인들과의 모임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고 대화가 잘 통해 급속도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 라고 알렸으며, " 특히 하시시박이 이쪽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워낙 높다 보니 두 사람의 발전 속도가 빨랐던 것 같다. 코드가 유난히 잘 맞았다고 하더라 " 라며 결혼에 골인하게 된 과정을 언론에 설명했다.

 

 

봉태규의 갑작스런 결혼 소식은 전혀 예상 못한 인물과의 결합으로 화제를 뿌렸다. 예비신부 하시시박은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유명 사진작가로 광고계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재원이라 알려졌다. 그녀는 다수의 패션화보와 엑프엑스, B1A4 등 가수의 앨범 쟈켓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봉태규의 결혼 소식과 하시시박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특별한 예명으로 활동하는 등 개성 강한 아티스트란 점에서 대중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런데 이들의 결혼발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중 눈살 찌푸리는 것들이 많았다. 축하를 보내는 이들이 있는 가 하면 예비신부에 대한 궁금증을 다소 자극적으로 표현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런 관심이야 하시시박이 워낙 독특한 예명으로 활동하는 개성 강한 아티스트란 점에서 대중들이 호기심을 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이제막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에게 다소 상처되는 말들도 보였다.

 

특히 가장 보기 불편한 건 봉태규의 과거 연애사에 대한 언급들이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봉태규가 과거 오랜기간 연애를 했던 연예인을 들먹이며 결혼을 향한 엇나간 편견들을 쏟아내 씁쓸했다. 대부분 봉태규를 향한 비꼬기와 과거 연인에 대한 동정의 시선들이었다. 축하를 해도 모자른 결혼을 향해 과거를 언급하는 건 상당히 배려가 없는 모습이었다.

 

 

결혼과 연애는 엄연히 다른 문제일 것이다. 흔히 결혼할 인연은 따로 있다고 한다. 그것은 결혼과 연애기간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아무리 오래 연애를 했어도 모두가 결혼에 이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짧은 연애기간 때문에 결혼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연애기간과 결혼시기를 따지는 건 상당히 고루한 일이다. 그러면 모두가 연애하면 다 결혼을 해야 하는데, 어디 그런가?

 

결혼은 연애보다 더 복잡하고 현실적인 문제기 때문에 모두가 연애와 결혼에 있어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일반적인 일이다. 그런데 왜들 스타들의 결혼에 있어서는 그렇게 과거를 따지는 지 모르겠다. 무슨 불륜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청춘인 미혼 남녀가 결혼을 하는 일인데도 감놔라 배놔라 간섭을 하는지 답답하다. 오지랖을 부리는 당사자들이야 말로 자신의 연애사를 돌아보며 타인의 연애사를 평가했음 좋겠다. 모두가 연애를 평생에 한번 하는 것도 아닐텐데 도넘은 잣대를 연예인에게만 들이대는 지 이해할 수 없다.

 

결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연애시기가 아닌 연분이 맞는 상대를 만나 서로가 충분히 결혼에 대한 의견이 맞아야 이뤄질 수 있는 문제다. 그래서 만난지 얼마 안 된 연인도 충분히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메세지만 오간다면 금방 결혼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결혼하고 싶을 때와 인연은 정해지지 않은 것이고 마음먹은 대로 흘러갈 수 없다. 모든 것은 운명이 정해준 인연을 만나야 가능한 것이다. 그런 결혼을 두고 과거를 언급하며 마치 무슨 죄라도 지은 듯 비난한다면 그것은 지나친 오지랖이 아닐까 싶다. 

 

 

항상 연예인들이 결혼을 하면 이런 씁쓸한 장면들이 연출된다. 과거 연예사가 꼬리표가 되서 큰 잘못이라도 한 듯 비꼬기 일수다. 축하를 받아야 할 상황까지 그런 꼬리표를 애써 만들어 씹어대기 바쁜 모습은 그저 불편할 따름이다. 그것이 공개연애를 선택했던 연예인의 비애라지만, 인연이 아닌 것을 왜 그들에게 탓할까? 스타라는 이유로 사생활이 알려질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안타까운 속사정 때문에 그들의 연애사가 만방에 알려지게 되고 그 때문에 곤혹을 치뤄야 되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 스타들이 사생활 공개를 꺼리는 건 바로 이런 후폭풍 때문일 것이다.

 

정작 그런 높은 잣대대로 살아가는 이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자신들의 연애와 결혼은 늘 신중할테고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흘러가면서 스타에게만 높은 잣대를 들이대며 일일히 간섭하고 평가하는 건 억지스런 일이다. 적반하장의 심정으로 자신들의 결혼을 누군가 그런식으로 평가한다면 좋겠는지. 아무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단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편견의 시선을 감수해야 한다면 너무한 일이다. 누구나 연애하고 헤어지고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그러다 운명의 상대를 만나  단란한 가족을 꾸미고 하듯, 스타의 사랑도 자연스러운 과정들 속에 결실맺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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