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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김민주 이혼 공식입장, 나이차 편견 향한 불편했던 시선


딘델라 2015. 3. 12. 11:14

19살 나이차의 결혼으로 화제를 뿌렸던 그룹에이트 송병준(55) 대표와 배우 김민주(36)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이혼 이유에 대해서는 소상히 알 수 없지만, 소속사는 성격차이 때문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두 사람의 이혼을 조심스럽게 정리했지요. 송병준 김민주 이혼에 대한 CTL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드라마 제작사 그룹 에이트의 송병준 대표와 배우 김민주가 결혼 5년만에 아름다운 결별을 선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월 3일 결혼한 송병준 대표와 김민주는 약 3개월 전인 지난해 연말 서로 합의하에 이별을 결정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적지 않은 나이 차에도 서로를 아름답게 사랑했지만 성격 차이로 결별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현재도 두 사람은 작품들에 대해 서로 상의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주위에서는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두 사람이 이별을 결정한 것에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송병준 대표는 배우 김민주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고, 한 사람의 아내로 머물기 보다는 배우로서 재능을 펼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이혼을 전하는 공식입장의 표현이 좀 과한 면이 있었죠. 이혼을 전하는 입장에선 최대한 조심해야 하는 게 맞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결별'처럼 도넘은 포장은 괜한 반감만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공식입장의 아름다운 결별이란 표현에 대해서 뿔난 네티즌들도 참 많더군요. 이혼이 어떻게 아름다울 수 있냐고 말이죠. 좋게 좋게 해어졌다 해도 이혼을 했으니까 아무리 포장해도 결별이란 본질은 변할 수 없으니까요. 그냥 보편적인 이혼 사유로 성격차이만 깔끔하게 강조하고 끝났다면 더 좋았겠지만, 소속사 대표의 이혼이란 점 때문에 오해가 없도록 전달하려는 노력이 좀 과했던 듯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렇게 포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이해는 갔습니다. 그만큼 두 사람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선 너무나 큰 편견의 시선이 많더군요. 당연히 나이차이에 대한 편견이 유독 강했습니다. 19살의 나이차는 사회통념상 흔치 않은 결합이죠. 그래서 네티즌들은 이들의 이혼에 그럴 줄 알았다는 비꼬기가 많았습니다. 예상했다는 투로 말이죠. 곱지 않은 시선을 김민주에 대한 도넘은 억측까지 거침없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엄청난 나이차는 분명 편견을 가지게 합니다. 당연히 나이차로 인한 세대 갈등도 성격차도 더 존재하겠죠. 오히려 없다면 그것이 이상할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차가 반드시 그런 갈등상황을 이르게 하는 이유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부의 성격차는 반드시 나이차 때문만은 아니죠. 일반적인 결혼에서도 성격차 이혼은 흔한 경우입니다. 부부의 문제에서 성격차이를 느끼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3살 차이가 아무리 천생연분이고, 동갑내기 결혼이 친구처럼 편하다고 해도 그것이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이혼이란 나이차와 같은 외부적인 요소 때문이라기 보다 그냥 각자의 성향차라고 볼 수 있지요. 사람에 따라서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으니 그것을 서로가 감수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거겠죠. 그래서 송병준과 김민주의 이혼에 대해서 무작정 나이차로 인한 도넘은 억측의 시선을 보내는 것들이 불편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인식공격에 가까운 악플을 달기도 하더군요.

 

누구나 이혼하면 그럴만한 개인적인 사유가 있을 것이고, 헤어지기 위한 과정과 절차들도 다 똑같은 고민하겠죠. 그것이 그저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고 특별하게 보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결혼과 이혼은 장담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합니다. 이혼이 특별한 경우에서만 빈번한 것도 아니며, 정말 최고의 궁합을 자랑했다고 생각했던 부부도 한순간 이혼을 결심할 수도 있지요. 그만큼 부부의 문제는 그들이 아니면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누군가의 이혼을 마음대로 단정짓고 그에 대해 엇나간 추측을 보내는 건 도넘은 오지랖 같습니다. 어쨌든 이혼을 했다는 데 그것을 아무리 아름답다고 포장해도 그 속만은 결코 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서로가 좋게 합의를 했으니 공식입장 하나로 이별을 대변할 수가 있었겠지요. 이혼으로 인한 논쟁이 여기저기 뜨거운 요즘, 시끄러운 잡음이 없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며 그들의 이별을 존중해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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