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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황금락카 두통썼네' 정체, 추리 묘미 살린 신의 한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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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황금락카 두통썼네' 정체, 추리 묘미 살린 신의 한수


딘델라 2015. 4. 26. 23:45

2대 '복면가왕'은 또 다시 궁금증을 더한 묘령의 '황금락카 두통썼네'에게 돌아갔다. 1대 복면가왕을 차지하며 과연 그 정체가 누구인지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황금락카의 가면 속 진짜 모습은 이렇게 또 2주 후로 미뤄지게 되었다. 사실 이번주에는 그녀의 정체가 드디어 드러날 수 있을까 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아무래도 막강한 라이벌들이 등장했고 그들이 치열한 경연 뒤 결승에 올라갔으니, 분명 새로운 2대 복면가왕이 탄생할거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김보경이 부른 '학교2013'의 ost 명곡 '혼자라는 생각말기'를 선곡한 황금락카의 뛰어난 가창력이 또 한번 판정단을 사로잡고 말았다. 판정단들도 분명 황금락카의 정체가 궁금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정체를 이쯤에서 공개하고자 하는 유혹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판정단들의 유혹마저 떨쳐낼 정도로 황금락카의 실력은 역시나 만만치 않았다.

 

 

이날 황금락카와 2대 복면가왕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 3라운드 최종 승자는 바로 '정확하게 반갈렸네'였다. 시청자의 감성을 휘감았던 '우아한 석고부인'을 꺾고 결승라운드 오른 그녀. 석고부인은 발라드 여왕 레전드 장혜진이었다. 워낙 장혜진이 진한 감성곡을 연이어 보여주며 감탄스런 무대를 보여줬기에 반갈렸네와 막상막하의 경쟁을 벌였다. 그런 끝에 반갈렸네가 결승에 올라 황금락카와 막판 대결을 펼쳤다. 목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전혀 음정이 흔들리지 않았던 반갈렸네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프로가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리고 아쉽게 황금락카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노련한 알앤비 실력을 보여주며 귀를 즐겁게 했다. 바로 가수 나비였다. 8년차 베테랑 경력을 지닌 나비는 이날 복면가왕을 통해 숨겨진 진면목을 과시했다.

 

 

이런 나비와의 경쟁 끝에 황금락카가 2대 복면가왕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추리는 더욱 불을 당겼다. 사실 너무 궁금해서 이번만은 그녀가 떨어지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러나 시청자 판정단의 냉철한 판단력 때문에 황금락카의 정체는 또 다음에나 알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인 특징으로 황금락카의 정체를 추리하고 있기 때문에 장갑까지 낀 채 철통보완에 더욱 신경쓰며 등장했다.

 

지금까지 황금락카 후보에 거론되는 대표적인 이들은 바로 f(x) 루나, 유미, 진주, 배다해 등 실력파 여자가수들이다. 우선 창법에서 있어서 비슷한 여가수들이 올라온 상태이고 무엇보다 신체적인 느낌이 비슷하기 때문에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 유력 후보로 점치고 있는 이가 바로 루나다. 루나임을 추측하는 이들은 체형도 비슷하지만 바로 네일과 손모양 때문이었다. 지난번 황금락카가 1대 복면가왕에 오르고 엄청난 추리들이 쏟아졌다. 많은 팬들이 루나가 하는 네일아트과 비슷하다며 강한 의혹을 보냈다. 이때문인지 황금락카는 손을 가리고 등장해서 더 의심을 샀다.

 

 

과연 진짜 루나인지 아니면 혼란을 주기 위한 연막작전인지 종잡을 수 없다. 이날 무대로 드러난 것은 역시나 황금락카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란 점이다. 그녀가 2대 복면가왕에 오르며 시청자들은 황금락카의 정체에 더 큰 궁금증을 보냈고, 이렇게 베일에 싸인 놀라운 실력자의 등장은 추리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신의 한수가 되었다. 이날 황금락카가 2대 복면가왕에 오르면서 울컥 눈물을 보여서 찡했다. 노래실력을 평가받는 건 언제든 가수에게 참으로 벅찬 일일 것이다. 처음에는 가면이란 것이 유치하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감동을 더욱 살리는 멋진 반전 아이템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그녀의 정체도 궁금하지만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 그저 감동일 뿐이다. 쟁쟁한 실력자를 물리치고 2번의 우승을 거머쥔 황금락카! 그녀의 등장은 정체가 드러나서도 엄청난 화제가 될 것이다. 만약 루나라면 아이돌의 반전실력이 이정도로 대단했음을 알려주는 기회가 될테고! 유미 등 숨겨진 고수의 등장이라면 이래저래 재발견의 기회가 될 것이다. 누가 되든 황금락카는 현재 뜨거운 이슈의 중심에 올랐다. 그녀의 정체가 궁금해서 2주를 기다리는 것이 참으로 힘겨울 듯 싶다.

 

 

 

이처럼 복면가왕은 가면을 쓴 채 오직 노래실력으로만 경쟁을 하기 때문에 이변이 참으로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연이어 우승을 하게 되면 그 정체가 궁금해도 끝까지 베일에 싸인 묘령의 복면가왕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했다. 이것이 참으로 고역이지만 역으로 복면가왕의 흥미를 이끄는 엄청난 히든카드가 되었다. 제작진 입장에서 쾌재를 부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시청자들은 황금락카의 정체가 궁금해서라도 다음 경연에 또 몰두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러는 와중에 스타들의 숨겨진 매력들이 하나둘씩 재발견 되면서 서로 윈윈했다. 이날도 '가려진 거미줄 사이로'로 깜짝 분해서 멋진 노래실력을 뽐냈던 배우 현우가 제대로 여심을 홀렸다. 가면을 써도 귀여움을 발산했던 현우의 몸동작 하나에도 여성 관객들은 설레여했다. 눈밑 애교살까지 캐치한 김구라가 놀라운 관찰력으로 현우를 단벅에 지목했는데 그 추리가 정확했다. 이렇게 출연진들의 반전매력을 보는 재미도 컸고 패널들의 추리력을 지켜보는 재미도 컸다. 백지영은 마치 셜록홈즈에 빙의한 듯 연이어 정확히 출연자를 예측해서 탄성이 터지게 했다. 매력적인 출연자들도 신의 한수 그리고 패널들의 추리 실력도 그야말로 신의 한수였던 재밌는 회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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