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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박수진 결혼 발표, 충격의 반전 커플 향한 불편했던 시선


딘델라 2015. 5. 15. 06:07

욘사마 배우 배용준(43)과 걸그룹 슈가 출신 박수진(30)이 오는 가을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화제를 낳고 있다. 두 사람의 결합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기에 그야말로 연예계 충격으로 다가왔다. 겨울연가 이후 일본에서 욘사마로 불리며 한류스타로 큰 인기를 모았던 배용준! 그의 위상은 키이스트 엔터테이먼트와 급성장과 함께 더욱 커져서 연예계 거물로 자리잡았다. 그런 배용준의 결혼소식은 근래들어 연예가 최강 이슈가 아닐 수 없다.

 

 

배용준의 열애설이 몇번 있었지만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긴 그의 결혼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었다. 루머 등이 몇번 오갔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며 과연 누가 배용준의 진정한 피앙새가 될 지 궁금할 뿐이었다. 그런데 전혀 뜻밖에도 방송인이자 배우인 박수진이 배용준과 결혼을 한다니 역대급 반전에 그저 어안이 벙벙했다.

 

 

설마 두 사람이 결혼을 할거라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열애설도 아닌 결혼소식이 먼저 터졌으니 전혀 예상못한 결과에 언론도 네티즌도 완전히 뒷통수를 맞은 듯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날고 기는 디스패치와 같은 파파라치들도 이들의 열애 조짐조차 포착하지 못했다는 건 두 사람의 만남이 철저한 비밀로 부쳐졌거나 또는 언론조차 두 사람이 만날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만큼 완벽한 반전 커플이란 소리 같았다. 

 

사실 두 사람의 결합이 놀라운 건 배용준과 박수진이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이 느껴져서다. 욘사마로 불리며 연예계 톱 중의 톱스타로 올라선 배용준하면 그 아우라가 범접하기 힘든 이미지를 풍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대표적인 먹방 방송 '테이스티로드'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박수진이 그의 피앙새가 된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게 다가온다.

 

박수진은 아이돌 슈가 출신으로 쭉 대중적인 노선을 걸어왔다. 배용준이 신비주의를 고수했던 것과는 완전히 반대다. 그녀는 슈가가 해체된 후 연기자로서 변신을 꽤했다. 큰 성공을 거둔 건 아니지만 통통튀는 개성있는 역할을 잘 소화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다 '테이스티로드'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2030 여성들이 좋아할 스타일있는 먹방 예능을 통해서 더욱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최근에는 CF도 많이 찍었다. 그렇게 신비주의 배용준과 언뜻 어울려 보이지 않는 친근한 이미지의 박수진이 결혼을 한다니 더욱 의외고 신기하게 다가온다. 역시 연예계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닌 세계 같다.

 

그래도 이번 결혼소식으로 욘사마도 더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두 사람의 조합이 뜬금없어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진정한 선남선녀의 만남이 따로없다는 생각이 든다. 밝고 애교 많은 박수진이 배용준의 신비주의도 한꺼풀 벗게 만든 느낌이다. 어쩌면 그런 서로의 다른 면이 더 매력으로 다가오고 서로의 부족함을 충족시킨 게 아닐까?

 

 

안녕하세요. 키이스트 입니다. 가족 여러분께 알려드릴 소식이 한 가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배용준 씨와 배우 박수진 씨가 올해 가을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였으며, 올해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배용준 씨는 밝은 성격과 깊은 배려심을 가진 박수진 씨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었으며, 그런 배용준 씨에게 박수진 씨 또한, 따뜻함과 세심한 배려에 신뢰와 사랑을 갖게 되어 연인관계로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교제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여러 방면에서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아 대화가 잘 통하였습니다. 또한,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최근 자연스럽게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양가 부모님께 허락은 모두 받은 상태이며, 구체적으로 결혼식의 일정 및 장소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선, 결혼식은 올해 가을 쯤으로 예정하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결혼식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결정되는 대로 다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가족 여러분! 두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과 새로운 출발에 대해 축복해주시길 바라며, 가족 여러분들에게도 항상 행복한 일 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처럼 두 사람의 깜짝 결혼소식은 소속사 키이스트의 공식입장을 통해서 진짜임이 확실해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예전부터 선후배 사이로 알고지내다가 올 2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정식으로 사귄지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오랜 선후배 사이로 나눈 친분은 꽤 있던 것 같다. 그래도 갑작스런 결혼소식에 속도위반이 아니냐는 의심도 있었는데 키이스트는 이를 전면부인했다. 가을에 결혼을 한다니 그런 건 아닌듯 보였다. 뭐 그런다 한들 무슨 상관일까 싶다. 13살 나이차지만 배용준은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겼고 박수진도 30살이니 어서 2세를 가지면 아주 좋은 경사가 아닐지.

 

무엇보다 결혼에 있어서 교제 기간은 중요한 게 아니다. 결혼할 진짜 인연은 따로 있다고 하니 교제기간보다 중요한 건 진정한 연분을 만나는 것이다. 결혼을 서두르는 만큼 두 사람 모두 확신에 찬 신뢰를 충분히 나눴다는 뜻이고, 그것은 서로가 원하던 진정한 천생연분을 만났다는 뜻일 것이다. 또한 박수진이 올 3월 키이스트와 전격 계약을 맺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3월 계약을 맺을 당시에 이미 연인이었던 박수진을 배용준이 챙기기 위해서 자신의 소속사로 이끈 게 아닌가 싶다. 키이스트에 와서 더 활발히 활동한 박수진을 본다면 확실히 배용준이 연인을 위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 지 느껴진다.

 

 

이렇게 두 사람의 결혼소식은 수지 이민호를 훌쩍 넘기는 역대급 파장의 핫이슈였다. 그런 만큼 네티즌들의 반응도 상당히 뜨거웠다. 대부분 반응은 예상 못한 커플이라며 충격과 놀라움을 표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워낙 거물급 연예인의 결혼소식이라서 마냥 좋은 말만 들을 순 없었다. 뜨거운 반응 만큼 악플도 많이 달렸는데 가장 안타까운 것이 바로 박수진을 향한 비꼬임이었다. 늘상 톱스타의 결혼 소식이 나오면 그 상대에 대해서 온갖 평가질을 해대는 이들이 많은 데 그 도넘은 시선들이 너무 불편했다. 누가 아깝다느니 누가 급이 떨어진다느니! 왜 이런 불편한 평가질을 하는 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남녀가 사랑을 하는 데 급을 따지고 있다니! 어떻게 사랑의 감정을 그렇게 한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지 불쾌함까지 든다.

 

아무리 배용준이 톱스타라도 그 역시 사랑을 하는 데 있어선 그냥 평범한 남자일 것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들은 차이가 날 수 있겠으나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는 그보다 감정이 우선일 것이다. 당연히 호감이 통하고 서로 통하는 게 있어서 결혼까지 이르게 된 것일텐데, 네티즌들은 그런 두 사람의 감정적 결과물보다는 겉으로 드러나는 배경의 차이만 가지고 비교하며 박수진을 비하하기 바빴다. 그런 가벼운 말들이 당사들에겐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아무리 연예인이라도 그들 역시 사람인데 연인을 향한 가혹한 잣대가 얼마나 큰 상처가 될까 싶다. 조심스런 두 사람에 비해 네티즌들은 너무 배려가 없어 보여서 불편했다.

 

과연 배용준은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어울리는 것일까? 그것을 왜 네티즌들이 판단하려 드는 지 모르겠다. 이미 배용준이 박수진과 결혼 발표를 했으면 네티즌들이 상상했던 피앙새의 모습들은 다 소용없는 일이다. 우리가 남의 결혼 상대를 어찌 추측할 수 있겠는가? 애초부터 말이 안되는 일이다. 인연을 알아보는 건 결국 당사자들 뿐인데, 왜 남의 연애와 결혼에 왈가불가 오지랖을 부리는지 답답할 뿐이다. 그들이 사랑한 시간을 누구도 볼 수 없는데, 당사자가 아니면 판단할 수 없는 둘만의 사랑의 깊이를 어떻게 평가하려 드는지!  서로를 연분의 짝으로 선택한 것도 그들이요. 결혼을 결심한 것도 그들이다. 그러니 그 자체를 존중하고 축하하면 그만이다.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누군가 자신의 짝을 그런식으로 폄하하고 비하하면 과연 좋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다.  

 

 

 

또한 언론들의 과거 연애 들추기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였다. 당사자들은 결혼인 만큼 진지하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하려고 애썼는데, 언론들은 예의없는 모습으로 자극적인 가십만 형성하기 바빴다. 특히 일부 언론들은 두 사람의 결혼소식을 전하며 과거 이들의 열애설을 자극적인 타이틀로 걸었다. 박수진도 예전에 한 스포츠 스타와 열애설이 났었고, 배용준 역시 과거 연인들과 열애설이 났음은 물론 작년엔 모 재벌가 여성과 결별설이 터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굳이 왜 지금와서 언급해야 할까? 과거 연애사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일 뿐이다. 그런데도 언론들을 뜬금없이 이를 자극적인 타이틀로 엮어서 엄한 꼬리표를 만들고 이슈몰이를 하는 데 바빴다. 그런 것들이 억측을 만들고 악플을 부추기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사생활이 만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그들의 숙명이지만, 특종경쟁 이전에 사생활 부분에 대해서 존중받아야 할 것도 있을 것이다. 당연히 때에 따라서 배려도 필요한 법이다. 하지만 언론들의 특종경쟁은 상상이상이다. 대상이 배용준이니 더 난리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심정도 알지만, 배용준도 사람인데 그런 엇나간 관심은 편할 순 없을 것이다. 다른 어떤 것도 아닌 결혼인데 말이다.

 

이처럼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은 초특급 반전커플인 만큼 세간의 뜨겁고도 너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배용준이니까 어쩌면 이는 당연한 관심이고 후폭풍이겠으나, 욘사마라 불리던 그 인기의 무게가 결혼마저 짓누른 느낌이 들어서 씁쓸했다. 하지만 아무리 특급스타의 결혼이라도 남녀의 꿈은 다 비슷할 것이다. 한 여자를 사랑하고 책임지며 2세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그 바람만은 똑같을 것이다. 그러니 너무 색안경을 끼고 편견의 시선으로 이들의 결혼을 바라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저 배용준이 결혼을 한다니 축하하고 박수진과 알콩달콩 이쁜 가정을 꾸리고 좋은 가장이 되었음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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