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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남성 성추행 혐의, 씁쓸한 이미지 추락


딘델라 2015. 5. 20. 10:29

개그맨 출신 백재현이 남성(男)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전직 개그맨이자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백재현이 사우나에서 남성을 성추행한 협의로 불구속 송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 모 사우나에서 한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백재현이 불구속입건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사건 정황에 따르면 백재현은 17일 오전 3시 정도에 모 사우나 수면실에서 자고있던 한 남성에게 다가가서 성기를 만지는 등 유사성행위로 강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백재현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고,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백재현이 동성인 남성을 성추행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유명인으로서 이런 구설수에 빠지는 것은 큰 이미지 실추가 아닐 수 없다. 보통의 구설수도 아닌 성추행혐의니까 당연히 그 파장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그 대상이 남성이라는 것 때문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그를 둘러싼 성적취향에 대한 루머였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남성을 성추행했으니 당연히 루머를 언급하며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그점이 이 사건을 더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사실 성적취향이 좀 남과 다르다는 건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것은 개인적인 취향이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이번 구설수에 대해서 그가 동성애자냐 아니야의 문제는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닐 것이다.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동성애는 이해받기 힘든 일이지만, 그런 편견은 자신이 어떤 활동을 보여주는 가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그것은 죄가 아니고 다만 자신의 취향차니까 말이다. 하지만 성추행은 범죄기 때문에 그의 엇나간 행동은 그의 이미지를 더욱 추락시키고 말았다. 루머가 진실인지 아닌지 그것이 가십거리가 되었지만, 그런 개인사가 좋지못한 구설수 때문에 더욱 번지게 되었다는 게 그의 이미지 추락에 결정타가 되었다는 점이 매우 씁쓸했다. 그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받을 수 없는 엄청난 실추다. 그는 과거에도 이런 전력이 있다고 언론들은 조명했다. 도덕성에 흠집난 그의 잘못된 행동들은 그에 대한 편견을 더욱 깊게 만들 것 같다.

 

백재현은 개그맨으로 성공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입지를 다졌지만, 2002년 아내와의 합의 이혼을 하는 등 원만한 가정을 꾸리진 못했다.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으로 다이어트와 양악수술애에 도전하는 등 변화에 힘썼다. 하지만 몇몇 구설수들이 그에 대한 편견을 만들며 그가 쌓았던 명예와 노력들을 물거품으로 만들 위기에 처했다. 네티즌들은 강제 커밍아웃이 아니냐며 큰 관심을 가지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 실망은 동성애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가 아니라 성추행혐의처럼 도덕적으로 실망준 행동 자체에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러니 언론들도 루머가 사실인지 아닌지 흥미에 치우쳐 이 사건을 접근해선 안 될 것이다. 행동이 문제가 된 것이지 동성애 여부가 문제가 된 게 아니기에 자극적인 이슈몰이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여튼 자기관리에 힘쓰지 못한 결과로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연예인 구설수가 반복될 때마다 씁쓸함이 밀려온다.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연예인들이 왜 그 순간에는 그것을 망각하고 매번 구설수를 자초하는 지. 수많은 동료들의 추락을 보고도 항상 경각심을 세우지 못하고 구설수를 반복하는 걸 보면 도덕불감증이 너무 심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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