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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벌써 제대(전역)? 연예인 병역기피는 쓸데없는 짓이다


딘델라 2015. 5. 26. 10:16

배우 송중기가 오는 26일 오전 강원도 22사단 수색대대 앞에서 전역 신고를 했다. 지난 2013년 8월 강원도 102보충대를 통해 현역 입대를 하면서 짧게 자른 까까머리를 어색하게 만지던 때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늘름한 모습으로 제대를 한 것이다.

 

 

입대 할 때와 똑같이 송중기는 수많은 언론과 팬들에 둘러싸여 전역 신고를 했다. 군입대 당시의 어색함과 떨림이 교차하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다. 2년이란 세월은 송중기를 더욱 남자답고 씩씩하게 만들었다. 카메라를 향해 위풍당당한 경례를 선보이던 송중기!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잘생기고 훈훈한 비주얼을 과시했다. 뜨거운 관심이 반영하듯 여전히 송중기는 큰 기대를 품게 만드는 톱스타였다.  

 

 

언론들은 바쁘게 그의 전역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카메라에 둘러싸인 송중기는 축하한다는 인사에 얼떨떨하다고 답했다. 취재인의 요구에 " 신고합니다. 충성! 대한민국 예비역 병장 송중기 전역을 명받았습니다. 충성! " 이라며 늠름한 군대식 인사를 건냈다. 그는 군대에서 힘든 점은 별로 없었지만, 자신이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다며 제대 소감을 담담히 전했다. 최전방에서 고생하는 장병들의 고생을 떠올리며 " 최전방에서 생활하며 배우란 직업을 떠나서, 좋은 경험을 했다. 2년여 동안 배우고 간 게 많이 있었다. " 라고 밝혔다.

 

 

또한 군생활을 통해 바뀐 것은 나이와 체력이라고 답했다. "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갔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 같다. 체력도 좀 좋아졌다. 나이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려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체력적으로 지기 싫었다. 그렇다고 몸짱까지 된 것은 아니다 " 그리고 가장 보고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 가족과 친구들 또한 절친 이광수를 꼽으며 우정을 과시했다. 걸그룹보다 이광수가 더 친근하게 느꼈다고 하는 여유있는 농담도 건냈다. 그리고 군생활의 버팀목은 바로 야구였다. 한화 팬이라는 그는 야구 경기를 보는 게 큰 힘이었다고. 또 피부가 여전히 좋다란 질문에는 2년 군생활 동안 많이 늙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걱정과는 달리 송중기는 여전히 뽀얀 동안 비주얼을 유지했으니 타고남이 것 같았다. 그는 공기 좋은 곳에서 있으니 피부도 좋아지더라며 위트있게 답했다.  

 

 

무엇보다 2년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겐 고마움을 전했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나 하는 군생활이지만 늦은 나이에 입대하다보니 걱정도 많았다고. 그때마다 팬들의 편지가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이런 고마움에 답하는 길은 바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일이라며 전역 후 열심히 연기활동에 매진할 계획을 밝혔다. 군입대 중에도 그의 주가는 여전히 높았기에 제대를 앞두고 송종기의 연기 복귀에 큰 관심이 쏠렸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송중기를 남주 물망에 올리는 등 치열한 캐스팅 경쟁을 벌였다. 그런 끝에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태양의 후예'에 일찌감치 낙점을 받았다. 그는 복귀 드라마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 역을 맡는다고 한다. 어딘지 잘 어울릴 것 같은 캐릭터다. 여러모로 탁월한 기회가 될 것 같다. 워낙 연기를 잘하기에 그의 복귀가 기대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송중기는 제대 후 더욱 바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송중기를 원했으며 CF까지 밀려있다. 최근 연기 잘하는 2030 남자 배우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컸었다. 잘나가는 젊은 배우들이 연이어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군제대를 마친 그의 주가는 더욱 높아질 것 같다. 이렇게 송중기의 제대 풍경을 보니 새삼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른다는 걸 느꼈다. 한창 인기 톱의 자리에서 갑자기 군대를 간다는 것에 많은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늦은 나이였지만 그때가 전성기라서 혹여 인기에 지장이 있을까 스스로도 걱정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송중기의 제대를 바라본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송중기가 벌써 제대했어? 시간 참 빠르다. 그렇다. 2년은 정말 훌쩍 지나갔다. 군생활을 하는 당사자는 시간이 언제가나 싶지만, 세상 밖 사람들은 벌써 제대야? 하며 그들의 군생활을 눈깜짝 흘러가는 것처럼 느낀다. 2년간 그의 인기는 변함이 없었다. 오히려 군제대로 홀가분해진 송중기는 거칠 것 없는 찬란한 미래만 눈 앞에 두었다. 유승호의 제대 때도 마찬가지지만, 군입대는 가야 할 때 가는 게 최선이다.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가고 군대 전후의 인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군입대는 득이 더 많다. 국방의 의무를 떳떳하게 맞쳤다는 그 당당함이 스타의 이미지와 가치를 더욱 업시켰다. 그래서 제대한 스타들이 여유있게 활동을 이어가는 것을 볼 때마다 연예인 병역기피는 정말 쓸데없는 짓이구나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이처럼 송중기 제대는 최근 병역기피 연예인 논란들과 비교될 수 밖에 없었다. 얼마전 넷상을 들끓었던 유승준 사태만 봐도 어리석은 선택의 댓가는 컸다. 그만큼 의무를 다하지 않아서 당당할 수 없는 유승준에게 항변의 기회는 무의미했다. 시간이 지나 그때의 선택을 후회한다 한들 타이밍은 이미 지나간 것이다. 병역기피로 곤혹을 치룬 연예인들이 대부분 그랬다. 이미지 추락은 당연히 따라왔다. 논란을 뒤로 하고 무작정 복귀한다 해도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으로 이미지 타격은 컸다. 비난에 직면한 병역기피 연예인들의 복귀 전쟁을 보면서 짠한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은 그것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기 때문이었다.

 

차라리 그런 후회와 반성의 시간에 군대를 갔다왔다면 좋았을 것을! 2년의 시간은 이렇게 금방 지나가는 데도 그들은 충분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이미지 실추를 자초했다. 억울한 듯 해명을 하는 병역기피 연예인들이 비난받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누군들 군대를 가고 싶어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럼에도 의무니까 가는 것이다. 의무를 지킨 연예인에겐 그 당당함에 축하와 박수가 따라오고! 병역기피 연예인에겐 세월이 지나도 비난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이런 엇갈린 반응을 보면서 이제와 후회를 한들 무엇하리. 진작에 군대에 갔다면 송중기처럼 큰 환영에 축하가 쏟아질텐데! 결국 당당한 선택은 득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하여튼 송중기의 제대를 축하하고, 그의 연기를 기다렸던 만큼 열일하는 모습으로 2년 공백의 아쉬움을 마음껏 달래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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