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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 합의이혼, 과거발언 모아보니 안타까워


딘델라 2015. 6. 9. 14:50

배우 오윤아가 결혼 8년만에 합의이혼을 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오윤아는 지난 2일 남편과의 8년 결혼생활을 청산하며 합의이혼을 했다고. 이혼 전반에 대한 것은 서로 합의가 이뤄졌고, 아이에 대한 양육권은 오윤아에게 돌아갔다. 그간 배우로서 연기활동을 열심히 해왔고 늘 밝고 당당한 모습만 보여줬던 오윤아라서 이런 개인적인 아픔을 겪었다는 것이 뜻밖이고 안타깝게 다가온다.

 

 

오윤아는 지난 2007년 연상의 마케팅 회사 이사인 일반인 남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3일만에 사랑에 빠지는 등 강한 호감을 가졌고, 1년 후 결혼에 골인했다. 그해 오윤아는 건강한 아들까지 출산하며 더욱 왕성한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그녀는 엄마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양쪽의 일을 잘해내는 멋진 여배우 이미지를 보여줬다. 레이싱모델 출신으론 최고의 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 있는 그녀는 아이를 낳고도 완벽한 자기관리를 보여줘서 모두의 부러움을 샀었다. 무엇보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서 어떤 배역을 맡아도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렇게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 이혼 소식이 터져나와 안타까웠다. 이혼사유는 성격차이로 알려졌다. 이혼소식이 알려지자 언론들은 그녀의 과거발언들을 조명했다. 그간 오윤아는 방송에 나와서 남편과의 일화를 간간히 공개했었다. 모 방송에서는 " 결혼 전부터 클럽을 좋아했고, 결혼 후에도 남편과 클럽에 간다... 남편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한 번 크게 놀 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려서 클럽에 가는 것이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라는 부부간의 자유로운 모습을 공개해서 부러움을 사기도 했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부부간의 이견이 났던 모습도 보여줬었다. 모 방송에서 " 애교가 없는 편이라 결혼 후 점점 말이 없어졌다. 신혼 초에는 남편의 부탁으로 춤을 추기도 했는데 지금은 거의 대화를 안 한다.  부부싸움 같은 경우도 한 번 싸우면 크게 싸우는 편이다. 한번은 싸우다가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지는 바람에 남편이 더 화가 난 적이 있었다 " 란 부부싸움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선  " 아기를 낳으면서 육아 방법이 정말 틀리고 상식이 없었기 때문에 (남편과) 많이 싸웠다. 또 모유 수유를 하다 보니 아기에 대한 보호본능도 강했고 예민했다. 남편이 외출한다거나 그러면 괜히 화가 났다. 육아 방법이나 기본 상식이 없어서 마찰이 많이 일어났던 것 같다 .남편이 고집이 세기 때문에 먼저 화해한다 " 와 같은 육아문제로 겪었던 일들을 들려주기도 했다.

 

사실 이런 사소한 부부간의 일화들은 연예인들이 방송에 출연하면 종종 들려주는 것이다. 부부간에 항상 좋을 일만 있는 게 아니니까 다들 방송에 나온 연예인들의 사연에 공감하며 당시에는 재밌게 봤었다. 하지만 이혼을 하거나 안 좋을 일이 생길 때면 그런 과거발언들이 새삼스레 안타깝게 다가오는 것이다. 이야기를 꺼낼 당시에 반드시 부부관계가 안좋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들의 입을 통해 나왔던 사연이기 때문에 더 연관지어 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은 일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분명 사랑을 했기에 결혼했지만 서로 다른 배경의 남녀가 만나서 살아가는 일이 매번 순탄할 수는 없다. 부부의 사이의 일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그래서 살다보면 겪는 그런 사사로운 일들을 모두가 원만히 헤쳐가는 것은 아니니, 그들의 사생활적인 일들에 대해서 도넘은 관심과 억측을 보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녀의 이혼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억측을 보내고 있다. 최근 넷상에 오윤아를 둘러싼 루머와 찌라시 등이 번졌다며 이혼이 사실이 되자 다양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오윤아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도넘은 소문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저 상격차이로 이혼을 하는 것이지 다른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보냈다.

 

 

항상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대한 구설수가 들려오면 네티즌들은 도넘은 시선을 보낸다. 일부에선 성격차이로 헤어지는 건 너무 전형적이고 뻔한 이유라며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엄한 상상을 보내곤 한다. 그러나 연예인들이라고 뭐 별다른 사연이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 그들도 사람인데 살다보면 누구나 겪는 그런 갈등들이 왜 없겠는가? 다만 연예인이라고 더 곡해를 하니까 문제다. 우리가 그들의 속을 들여다 본 것도 아닌데 어찌 함부로 말을 할 수 있을까 싶다. 남들이 보기엔 뻔하다는 그 성격차이가 실제로는 결혼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인데 그 정도의 해명조차 억측을 보내며 부정하려 드니까 더 문제가 된다.

 

이혼을 하는 마당에 속속들이 사연을 털어놓는다는 게 더 이상한 일이다. 부부 사이에서 일어난 일들을 단지 연예인이란 이유로 다 보여줄 의무는 없다. 그건 일반인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개인적인 일들인데 왜 설명하고 해명해야만 하는지. 엄연히 개인적인 사생활의 문제다. 어쨌든 오윤아의 전 남편은 일반인이고, 이들 사이에는 아이까지 있다. 연예인이라고 그들의 사생활에 이러쿵 저러쿵 쉽게 오지랖을 부리지만, 그것이 당사자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먼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언론도 네티즌들도 과연 억측보다는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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