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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재벌 2세와 열애설 향한 씁쓸한 두가지 시선


딘델라 2015. 6. 24. 11:42

탤런트 김정은(39)이 목하 열애 중이라는 게 알려져 화제다. 한 언론매체는 여성지 우먼센스 7월호에 배우 김정은의 열애설이 실렸음을 알렸다. 언론에 따르면 김정은은 현재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재벌 2세와 열애 중이라고 한다. 한창 드라마를 찍는 바쁜 와중에도 남자친구의 집을 찾아서 심야 데이트를 즐긴다고 보도했다. 측근의 말까지 빌어서 결혼적령기를 넘긴 두 사람이라 결혼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열애설이 화제가 되자, 김정은의 소속사 측은 곧바로 열애설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김정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현재 열애가 사실이지만, 아직은 결혼을 생각할 만큼 깊은 관계가 아니라서 다소 조심스럽다고 해명했다.

 

" 김정은씨는 현재 조금씩 상대방을 알아가며 좋은 친구이자 연인으로 조심스러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드라마 촬영에 한창으로 오로지 연기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본인의 개인사로 인해 드라마 팀이 신경 쓰이는 일이 없길 바라고 있다. 이러한 배우의 조심스러운 입장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앞으로에 대한 기약은 섣불리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김정은씨의 결혼이나 좋은 소식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말씀 드리겠다. 또한 아직은 미래에 대해 어떤 계획도 세우고 있지는 않고 있으니 이와 관련된 오해나 억측은 자제해 주시길 당부 한다 "

 

 

갑자기 터진 열애설에 소속사 측이나 김정은이나 많이 당황한 게 보인다. 열애를 인정했지만 진지한 만남에 대해서는 당연히 조심스러워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김정은의 나이가 이미 결혼적령기를 넘겼기에 더욱 조심스러울 것이다. 그럼에도 언론들은 항상 섣부른 경향이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잘되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결혼과 같은 일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함부로 추측해선 안 된다. 결혼이 임박했는지 여부는 결정이 나면 스타가 어련히 알려줄 일인데, 왜 함부로 확정되지 않은 걸 기정사실인냥 떠드는 지 이해할 수 없다. 한창 열애 중이면 그런 설레발이 더 부담을 지우는 일이다. 하여튼 이번 열애설은 축하할 일이지만, 스타의 입장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자극적인 설레발을 치는 것 같아서 불편했다.

 

 

또한 이번 열애설을 향해서 씁쓸한 시선을 보내서 안타까웠다. 재벌 2세와의 열애설이라고 자극적인 보도가 있어서인지 또 일부 네티즌들은 스타와 재벌에 대한 억측을 늘어놓았다. 김정은이 누구와 사귀든 그것은 그녀가 알아서 할 일이다. 그런데 굳이 재벌이라는 말에만 빠져 비아냥거릴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녀의 집안도 재벌이나 마찬가지인데 엄한 시선을 보낼 필요가 무엇인지! 김정은의 집안 내력이 대단한 스펙을 가졌다는 건 유명하다. 인터넷만 조금 찾아봐도 그녀의 집안 내력이 놀랍다는 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니 그녀가 재벌2세와 사귄다 한들 하나 이상할 건 없을 것이다. 혹 집안이 대단하지 않아도 재벌과 스타가 사귄다해도 어차피 그들만의 리그다. 김정은 같은 톱스타들도 이미 자신의 유명세와 재력을 연예인으로서 확보한 상태인데, 그런 그들이 혹 재벌과 만난다 한들 그것이 별스러울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것보다 문제는 그녀의 열애 상대에 대해서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보도되는 부분이다. 한 매체는 김정은의 열애 상대가 재벌 2세가 아니라 외국계 회사를 다니는 해외 증권사 펀드 매니저라고 보도했다. 당초 알려진 내용이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쨌든 상대에 대해서 보도할 때는 확실한 게 아니면 조심해야 할 것이다. 괜한 오보로 엉뚱한 불똥이 떨어지면 결국 상처받는 건 당사자들이다. 이렇게 재벌이냐 재력이 어떠냐 너무들 관심을 가지니까 왠지 안타까웠다.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라 김정은이 오랜만에 연애를 하고 있다는 자체다. 그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사랑의 과정일테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좋은 소식까지 들리면 그것으로 족한 일이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는 사실 중요한 게 아니다. 사랑하니까 만나는 것인데 그 상대가 어떤 위치와 배경을 가졌는지가 왜 궁금한 일인데 모르겠다.

 

 

무엇보다 진심으로 잘되기를 바란다면 지나친 관심보다 조용히 응원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언론들은 이것저것 도넘은 관심을 보내서 배려가 없어 보였다. 그런 언론의 배려없음이 들어난 부분은 바로 과거 열애를 조명하는 일이다. 김정은이 열애를 한다는 데 왜 과거사를 들출까? 과거에 누구와 사귀었는지 아무리 공개되었던 부분이라 해도 새롭게 터진 열애설까지 굳이 언급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 상대가 유명인이라서 누구나 다 아는 연예인이니 꽤 이슈몰이가 될거라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각자가 활발히 활동하며 갈길을 가고 있으니 눈감아 줄 필요도 있다. 언제까지 꼬리표처럼 과거 연애사를 거론하며 그들을 괴롭히려 하는지. 사생활을 보호받지 못하는 게 연예인의 숙명이고 비애라 하더라도 정도가 있을 것이다. 그들도 사람인데 계속 꼬리표처럼 이슈몰이만 하는 걸 반길리가 있을까? 결국 자극적인 관심은 반짝 이슈몰이만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언론의 이기심에 스타들의 과거사까지 이용하는 게 씁쓸했다.

 

그것이 언론만의 문제는 아니였다. 일부 네티즌들도 김정은의 열애설에 자동반사적으로 과거연애를 들먹였다. 그들이 어찌 헤어졌는지 어떤 루머들이 있었는지 확인도 안 된 풍문들을 또 반복적으로 끄집어냈다. 열애를 순수하게 축하하면 그만인데 왜 과거의 일까지 거론해서 엄한 재를 뿌리는 지. 이미 꽤 지난 과거 연애사를 아직도 문제삼는 걸 보면 정말 연예인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닌듯 싶었다. 이러니 연예인들이 공개연애의 후유증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김정은도 예전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열애 사실을 숨길 수 있을 때까지 숨기라고 말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그만큼 공개연애가 터지고 힘든 순간이 많았단 뜻이다. 그래서인지 그간 열애에 매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는 하루가 급하다고 말했지만, 스타라는 위치에서 사생활을 보호받지 못하니까 어딘가 안타까웠다. 그런 김정은이 조심스레 열애를 알렸다. 그녀가 진정으로 행복을 찾기를 바란다면 더 편하게 연애하고 사랑하도록 지켜봐주는 게 필요하다. 그녀의 열애에 자극적인 관심을 가지기 보다 인간적인 배려로 잘되기를 응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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