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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김연우, 파격 반전 무대 모험 통할까?


딘델라 2015. 7. 17. 00:01

MBC '복면가왕'이 스포 때문에 고초를 치뤘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서 저작물 검색을 하면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부른 '사랑할수록'에 특정 가수의 이름이 표기된다는 게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알려져서 정체가 알려지는 해프닝을 겪은 것이다. 이 때문에 한동안 인터넷은 스포일러로 들썩였고, MBC는 이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했다. 다행히 곧바로 클레오파트라의 정체를 지우며 해프닝은 일단락되었지만, 네티즌 반응이 매우 빵터졌다. 네티즌들은 이번 스포 유출에 대해서 다들 전국민이 다 아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 유력한 클레오파트라의 정체로 김연우가 수차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네티즌들에게 스포유출은 별다른 일이 아니였다. 탐정 뺨치는 네티즌 수사대에게 클레오파트라의 정체에 대한 수많은 증거가 발견되었고, 그에 따라서 김연우가 기정사실처럼 클레오파트라로 추측되었다. 그래서 김연우가 아니라면 그것은 일대 사건이 될 조짐이다. 뭐 김형석까지 전 국민이 다 아는데 말을 못한다고 빵터진 한마디를 남길 정도니 김연우가 맞지 않나 싶다. 임금님이 귀는 당나귀~ 도 아니고, 왜 김연우라 말을 못하는지. 이 웃지 못할 상황에 어떤 기사는 '복면가왕의 비극'이라고 까지 표현했으니, 정말 김연우의 장기집권이 남긴 파장은 이래저래 엄청났다.

 

 

나가수급의 무대로 돌풍을 몰고 온 클레오파트라의 장기독주! 이쯤에서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보다 사람들의 시선은 당연히 다음 무대에 쏠렸다. 이젠 정체가 궁금한 게 아니라 그가 과연 5연승을 할 수 있을지, 왕좌를 지키느냐 아니며 내려오느냐의 운명의 갈림길이 결정될 다음 무대가 어떤 모습이 될 지가 초미의 관심거리다.

 

사실 이 5연승이란 게 어떤 경연에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더 의미있고 상징성도 크다. 특히 복면가왕처럼 정체를 알 수 없는 대전에선 더 의미가 크다. 루나의 2연승 때도 엄청난 이슈가 되었지만, 5연승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연속 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클레오파트라는 가장 상징성이 큰 5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어쩌면 이 기록은 다시 나올 수 없는 진기록으로 영원히 복면가왕의 역사에 기록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다음 무대가 중요하다.

 

 

필자가 클레오파트라라면 정말 5연승은 탐날 것 같다. 그냥 여기서 끝나는 것도 아쉽지 않겠지만, 5연승을 거두면 그 숫자의 의미가 더 깊게 남기에 다음 무대에서 더 욕심을 내고 싶을 것 같다. 그런데 4승을 이어간 그가 우승 후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무대를 예고해서 큰 궁금증을 불러왔다. 도대체 어떤 무대이기에 해보지 않았던 파격무대라고 했을까?

 

그래서 이번 무대에 대한 추측이 있었다. 발라드에 정통한 그가 얌전한 무대를 보여줄리는 만무하고, 파격이 되려면 장르적으로 뭔가 신선한 선곡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돌 노래? 댄스 무대? 팝송? 아니면 ... 정말 그가 어떤 무대를 할 지 종잡을 수가 없지만, 분명 그 무대는 충분히 가왕의 자리를 즐기는 최고의 무대가 될지 않을까 기대를 모은다.

 

사실 이번주 도전자들이 1라운드에서 했던 무대만 놓고 보면 클레오파트라를 넘을 무대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2라운드에 진출한 하루 세 번 치카치카/ 죠스가 나타났다/ 7월의 크리스마스/ 노래왕 퉁키가 솔로 무대에서 반전실력을 보이며 클레오파트라를 위협하기를 기대할 수 밖에. 실력파 더네임이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도 1라운드에서 아깝게 떨어져 아쉬움을 더했고, 나머지 노유민, 김태균, 김소영 아나운서가 탈락했지만 반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더네임처럼 실력자가 떨어지면 너무나 아쉽다. 가뜩이나 막강한 클레오파트라를 이기려면 그정도의 레벨은 필요한데, 아무래도 듀엣무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면을 벗고 정체를 알았을 때 탄식이 나온 적이 많다. 그래도 2라운드 진출자들도 감춰든 실력이 상당한 경우가 많으니 본 무대는 더욱 치열한 경합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그 중에서 퉁키가 이정이 아닐까 가장 쉽게 추측이 되어서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어쨌든 지금까지의 무대만 놓고 보면 클레오파트라가 무난히 발라드만 불러도 큰 호응을 얻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그가 이번에 파격무대를 선언했으니 그의 선택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결과가 말해줄 것 같다. 하지만 파격무대를 선택한다고 그가 5연승을 포기한 건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클레오파트라가 보여준 무대의 저력을 본다면 그는 어떤 장르도 자신의 노래로 또 완성하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모험을 택한 것부터가 자신감이라 볼 수 있다.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더욱 멋진 무대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그런 도전을 선택했다고 본다. 그래서 안전을 선택하지 않은 그의 도전정신이 그저 시청자로서 반가울 뿐이다.

 

마냥 쉽게 이기는 것은 재미가 없다. 5연승 도전이 더 뜻깊게 되려면 가수로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길 것이다. 열심히 연습했다는 그의 말에는 그런 욕심이 보였다. 도전을 즐기기에 클레오파트라의 무대는 더욱 기대가 된다. 설마하는 무대도 그는 절대로 허투루 보여준 적이 없다. 매순간 최선의 모습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그에게 시청자는 이미 빠져있다. 그의 모험이 통하기를! 만약 그가 파격무대를 통해서 5연승을 달성한다면 그의 진가는 더 깊이 남을 것이다.

 

이런 클레오파트라의 무대를 즐기는 멋진 모습이 있기에 복면가왕의 인기도 매번 급상승이다. 지난주엔 무려 16.3%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슈돌을 따라잡을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마리텔이나 복면가왕이나 MBC예능의 승승장구는 인기 캐릭터의 독주가 시청률 상승을 견인한데 있다. 그들의 독주가 있기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모았고, 과연 누가 독주를 막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클레오파트라도 언젠간 왕좌를 내려오겠지만 그의 즐거운 독주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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