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진세연 루머 악플러 강경대응, 불편했던 네티즌들의 시선 본문

토픽

진세연 루머 악플러 강경대응, 불편했던 네티즌들의 시선


딘델라 2015. 7. 31. 11:03

배우 진세연이 루머를 퍼트리는 악플러에 대해서 강경대응을 시사해서 화제다. 언론에 따르면 진세연이 악플러를 고소한 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해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악성댓글을 남기는 이들을 수사의뢰해서 법적처벌을 받았던 일이 있었다 한다.

 

 

당시에 10여명이 고소를 당했는데, 그들의 나이와 상황을 고려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조건으로 무마해줬지만, 연예인의 숙명처럼 악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언론에 따르면 그녀는 오랫동안 악플에 시달려왔지만 그것도 관심이라며 묵묵히 견뎠다고. 그러나 참는데도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엇나간 관심까지 포용하는 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에 진세연 측이 분노한 이유는 허무맹랑한 루머 때문이었다.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와의 진실공방이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튄 것이다. 김현중의 전 여친이 여자 연예인 J를 언급했던 부분 때문에 이니셜이 J로 시작하는 여자 연예인들을 네티즌들이 추측하는 백태를 벌였다. 그 과정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진세연의 실명을 거론하며 엄하게 몰아갔고 이에 화가난 진세연이 트위터에 직접 ' 저 아니니까 함부로 얘기하지 마세요' 라는 멘션까지 남기며 불쾌감을 토로한 것이다. 얼마나 불쾌했으면 공개된 SNS에 직접 멘션까지 달았을지, 그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진세연이 루머에 강경대응에 나선 건 확인도 안 된 치명적인 루머를 아무렇지 않게 퍼트린 네티즌들의 경솔함 때문이었다. 세간의 주목을 받는 시끄러운 논란에 자신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여배우로서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그것이 허무맹랑한 추측에서 비롯된 것이니 더 황당할 수 밖에. 보통 네티즌들은 이니셜 루머만 떳다 하면 이런 식으로 스타들을 아무나 마구잡이로 몰아간다.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당사자들의 고통은 생각지도 않은 채 말이다. 그렇게 애먼 실명들이 거론되서 온갖 악플과 상처를 남기고 나서, 아닌게 밝혀지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어가서 당사자들을 더 비참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더욱 스타들을 기분 나쁘게 하는 건 이렇게 고소를 한다고 해도 눈하나 꿈쩍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 아닐까? 진세연이 강경대응을 하겠다 하니 여전히 일부 네티즌들은 근본적인 악플과 루머의 잘못을 따지기 보다 오히려 진세연을 탓하는 이들이 있어서 눈살 찌푸렸다. 처음 단독 기사가 떴을 때 루머에 대해서 상세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만한 사정이 있을거라 이해하면 그만인데 도리어 진세연을 비꼬며 악플을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이들까지 있어서 참 씁쓸했다. 게다가 비꼬는 투로 진세연이 누구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과연 몰라서 그런 댓글을 달았을까 싶다. 그녀의 캐스팅 기사만 뜨면 우르르 몰려들며 비난으로 도배되었던 장면들이 수두룩한데 말이다. 그런 나몰랑 식의 반응도 결국 하나의 조롱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이들은 대개 연기력을 언급하며 악플의 정당성을 찾았다. 마치 악플을 받아도 되는 연예인들이 따로 있다는 듯 말이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도넘은 악플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 대게 여자스타들을 기분 상하게 하는 악플 유형은 뻔하다. 단순한 비판글이라면 그들이 왜 고소까지 하겠는지. 도저히 참기 힘든 수위의 악플들이 있으니 오죽하면 법에 호소를 하겠는지. 이미 수많은 여자들이 그런 이유로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얼마전 소녀시대 태연도 악플러를 고소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악플 수위는 참으로 입에 담기 힘든 것들이었다. 온갖 성희롱성 음담패설이 주를 이루는 데 스타들이 어찌 참을 수 있을까?

 

진세연이 처한 상황이라고 별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캐스팅 기사만 떴다하면 네티즌들이 좋은 소리를 한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단순한 비꼬임부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가해지는 희롱까지 참 다양한 글들이 많았던 걸로 안다. 하물며 황당한 루머는 더 불쾌함을 남길 수 밖에. 연예인도 인간인지라 도를 넘는 명예훼손을 지켜보고만 있을 순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단지 싫다는 이유로  끝까지 조롱하고 비난하는 건 너무한 일이다. 악플러들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연예인의 행보까지 격려가 아닌 비난을 가하는 일은 덧난 상처를 더 아프게 하는 짓이다.

 

이처럼 악플을 고소하겠다는 일까지 여전히 연예인을 탓하는 네티즌들의 시선이 불편했다. 연예인이 다 그런것이니 무조건 감수하라고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연예인의 숙명이 그렇다 해도 엇나간 관심까지 무조건 참으라는 너무한 일이다. 누군가는 쉽게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런 비유가 나온 건 연예인들도 사람이기에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정신적 스트레스만 받고 끝나는 일이 아니니, 심하면 더한 고통 속에 안타깝게 좌절을 할 수도 있는 그들은 약한 인간일 뿐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