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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이혜정 열애인정 향한 씁쓸한 비난, 독이 된 공개연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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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이혜정 열애인정 향한 씁쓸한 비난, 독이 된 공개연애


딘델라 2015. 8. 24. 19:32

배우 이희준(36)과 모델 이혜정(31)의 열애가 인터넷에 화제다. 모 언론매체는 단독으로 두 사람이 현재 열애 중임을 알렸다. 지인과의 식사자리에서 만난 두 사람은 배우와 모델이란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공통된 관심사가 많아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가지다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공연을 보러가서 뒷풀이도 함께 참석하는 등 주변 사람들에게 연애를 숨기지 않으며 여느 커플처럼 달달한 데이트를 즐긴다고 한다. 

 

 

이렇게 열애설이 언론과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자 이희준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열애를 곧바로 인정했다. 이달 초부터 좋은 감정으로 만나기 시작해 서로 알아가는 조심스런 단계지만, 열애 사실을 숨길 이유는 없다며 열애를 쿨하게 인정했다.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는 이희준과 농구선수 출신이란 이색 이력으로 모델에 데뷔해 각종 패션쇼에서 맹활약하는 이혜정의 만남은 예상하지 못한 그림이라 더 반전이었다. 분야도 분위기도 다른 두 사람이지만, 공통된 관심사에 마음만 잘맞다면 얼마든지 좋은 커플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희준의 열애를 바라보는 네티즌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네티즌들은 이희준이 공개연애만 벌써 세번째라고 그간의 공개연애를 언급하며 씁쓸한 비난과 조롱을 보냈다.

 

이렇게 이희준의 열애가 더욱 화제를 뿌린 건 씁쓸하게도 바로 그간의 공개연애에 있었다. 이희준은 한창 넝쿨당으로 주목받을 당시 연극배우 노수산나와 열애 중임을 인정했었다. 당시 조윤희와 달달한 커플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기에 드라마팬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었다. 이후 노수산나와 연애 3년만에 결별을 전했다. 또한 얼마전까지 드라마 '유나의 거리'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옥빈과 열애설이 불거졌고, 이를 인정하며 이들은 공개연인이 되었다. 당시에 드라마도 호평받고 연기도 칭찬이 자자해서 팬들 사이에선 잘어울린다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런데 열애 6개월만에 안타까운 결별소식을 전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처럼 그가 유명세를 타는 동시에 연달아 공개연애를 했기에 네티즌들은 벌써 세번째나 된다며 색안경을 끼고 비난을 했다. 일부 네티즌은 과거 방송에서 했던 연애와 관련한 말까지 거론하며 조롱섞인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 비난은 공개연애가 왜 독인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과한 반응들이 왠지 씁쓸했다. 연애사가 스타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지만, 연애가 죄도 아닌데 그렇게 비꼴 필요가 있을까 싶다. 바람을 피운 것도 불륜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그저 결별하고 또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 것 뿐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제발 비밀연애를 하라며 연이은 공개연애를 이희준 탓으로 돌렸다. 어쩔 수 없이 공개연애를 선언하는 스타들의 속사정은 너무 몰라주며 말이다.

 

대다수 스타들의 열애설이 언론들에 의해서 먼저 공식화되었듯이 이희준의 열애설도 모두 언론들이 먼저 터트렸다. 수시로 이미지 관리에 힘써야 하는 톱스타나 청춘스타가 아니라선지, 그는 솔직하게 연애를 인정했다. 그런 솔직한 성격이 오히려 독이 되어 괜한 오명만 덧씌워진 느낌이다. 그가 연예인이 아니라면 시시콜콜 연애사가 공식화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남녀가 사랑하고 이별하는 건 자연스런 일이니, 누가 연애를 얼마나 하든 개인적인 사생활은 순전히 자신이 알아서 할 일이다.

 

 

하지만 연예인의 경우 너무나 섣부른 열애설들이 빈번하다. 채 한달도 안 된 연애 초기에도 수시로 열애설을 터트려 부담을 지우는 언론들이 많다. 이희준과 김옥빈 이혜정의 경우가 그런 케이스였다. 주변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연애사실을 공개할 순 있으나, 언론까지 나서서 섣부르게 이를 보도하는 건 배려가 없는 일이다. 이슈를 만들어야 하는 언론의 사정도 이해되나, 과한 특종욕심이 연예인의 사생활을 가벼운 가십거리로 소모해 버리면 모든 피해는 연예인에게 돌아간다. 또한 열애설을 대하는 대중의 반응도 이중적이다. 연애를 하면서 아니라고 하면 또 거짓말이라고 손가락질하기 일수다. 그래서 스타들은 당당한 공개연애를 선언하는데, 그 과정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이뤄지는 셈이다.

 

언론들이 적당히 눈감아 주면 우리가 굳이 그들의 사생활을 궁금해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어디 언론들이 그럴 처지인지. 화제성을 이끌어내는 게 언론의 속성이니 무작정 가십을 던지고 모든 화살은 연예인에게 돌아간다. 그래서 열애설이 터질 때마다 이러나 저러나 비난을 받는 연예인들이 안타깝다. 당사자라고 공개연애가 독임을 왜 모를까? 처음부터 공개연애를 생각하고 만나는 이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치는 언론들 앞에 연예인들은 속수무책으로 휘둘릴 수 밖에 없으니 그들의 공개연애는 더 불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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