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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백선생 윤상 심혜진 부부, 진정성 살린 기적의 요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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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백선생 윤상 심혜진 부부, 진정성 살린 기적의 요리


딘델라 2015. 9. 16. 13:24

tvn'집밥 백선생'은 요리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날려낸 프로다. 백종원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집밥 비법을 전수했다. 만능간장처럼 넣기만 하면 반찬을 뚝딱 만들 수 있는 마법의 소스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가 하면! 통조림 무 콩나물 오징어 등 다양한 식재료로 수가지의 반찬을 만드는 비법을 공유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주부부터 자취생까지 다양한 시청자들이 음식에 대한 고민을 떨치게 했던 이 프로는 요리하는 즐거움을 알기 위해선 쉬운 요리부터 차근히 배워가야 한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재밌는 예능으로 승화시켰다.

 

 

그래서 '집밥 백선생'의 취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고정패널이 바로 가수 윤상이 아닌가 싶다. 4명의 패널들은 요리를 배우는 입장에서 서툴 수 밖에 없다. 그중에서 가장 요리에 서툰 멤버는 윤상이었다. 음악 이외에는 다른 것에 관심두지 않았기에 요리는 그에게 낯선 일이었다. 그런 그가 '집밥 백선생'에 출연하게 된 건 요리를 배워야 할 일이 생겨서다. 바로 기러기아빠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출연동기도 다른 출연자들과 남달랐다. 50세가 되면 1주일에 한번 가족들에게 요리를 해주겠다고 공약을 했었다. 요리가 아이들과의 연결고리가 될거라고 생각했기에 미국에 떨어져 지내는 가족들에게 아빠의 요리를 선사하고 픈 마음은 더욱 애틋했다.

 

 

하지만 그의 요리실력은 너무나 형편없었다. 계란 하나도 제대로 부치지 못해서 태워먹기 일수였다. 그렇게 '집밥 백선생' 초반에 윤상은 요리 무식자로 굴욕을 당했다. 모든 게 새로운 도전이니 주방에 선 그는 좌불안석이었다. 그러나 4개월만에 윤상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주방에서 한층 여유를 찾으며 안정적인 요리솜씨로 백종원의 애제자로 등극한 것이다. 이제는 너스레스를 떨며 신입들의 실수에도 아빠미소로 조언까지 할 정도가 되었으니, 윤상의 환골탈태 변신은 '집밥 백선생'의 놀라운 성과였다.

 

 

그리고 윤상은 4개월만의 업그레이드한 요리솜씨를 가족들에게 선보였다.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달라진 아빠의 요리를 선물한 것이다. 그것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기적 같은 변화였다. 윤상의 아내는 탤런트 심혜진이다. 단아한 외모로 윤상과 결혼해서 큰 화제를 뿌렸던 미모의 아내! 그리고 엄마와 아빠의 장점을 쏙 빼닮아 귀엽고 훈훈한 비주얼을 보여준 두 아들! 너무나 이쁘고 단란한 가족이 든든한 그의 버팀목이었다. 그래서 윤상은 이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에게 아빠가 손수 준비한 요리를 선물하는 것이야 최고로 멋진 일이었다. 정성이 담긴 요리는 아빠의 마음이었다. 그래서 그는 '집밥 백선생'의 모범생으로 꾸준히 갈고 닦은 요리솜씨를 가족들 앞에서 선보였다.

 

그가 선택한 요리는 닭다리 스테이크와 중국식 볶음밥이다. 뼈를 발르는 일이 쉽지 않은 고난이도 요리를 그는 배운대로 꼼꼼히 실행했다. 그것도 두가지 요리를 동시에 하면서 말이다. '그정도 쯤이야!' 감탄하는 동료들의 말에 괜스레 뿌듯한 미소를 보이는 윤상은 정말 요리에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그렇게 아이들과 도란도란 대화하며 완성한 요리는 기대 이상의 푸짐한 한상이 되었다. 이런 멋진 요리를 진정 윤상이 해냈단 말인가? '맛있다! 아빠 최고!' 순수한 아이들의 입에서 최고의 평가가 터져나왔다. 아빠로서 이보다 감동스런 말이 또 있을까? 비주얼도 맛도 최고였던 아빠의 기적 같은 요리는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4개월간 아빠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요리 못하는 아빠가 요리 잘하는 아빠로 거듭나기까지 숱한 실수연발이 있었지만, 아빠는 가족들을 위해서 차근히 걸음마부터 배웠다. '집밥 백선생'은 그런 요리초보 윤상에겐 최적의 파트너였다. 백종원의 구수한 입담은 초보들도 알기 쉽게 도전하는 자극제가 되었다. 윤상은 배운 것을 직접 집에서도 만들어 보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다. 그렇게 윤상은 '집밥 백선생'의 취지에 맞게 요리초보의 성장과정을 제대로 보여줬다. 가족들에게 선보인 기적의 요리는 '집밥 백선생'이 추구하는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살린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이날 아내 심혜진은 백종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편지를 전달했다. " 감사드리고 싶어요. 밥은 밥이라도 하게 만들고 떨어졌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가 들었는데! 지금은 3일전에 끓인 찌게를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반찬 만든 걸 사진 찍어서 보내주는 걸 보면서 정말 달라졌구나 싶다.  배는 좀 나왔지만 굉장히 마음이 안심이 되고 집에서 밥 한끼 해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게 더 멋있어요! " 아내의 걱정을 덜어준 백선생이 얼마나 고마울지. 가족이 떨어져 있다는 건 여러모로 서로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일일텐데, 윤상의 변화로 인해서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니 다행이었다.

 

윤상 역시 백선생 출연 이유가 오늘을 위해서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처럼 가족 사랑의 마음을 요리로서 표현하게 해준 '집밥 백선생'은 요리예능의 가치를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화려한 먹방과 쿡방을 넘어 소박하게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쿡방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게 하면서 요리의 대중화를 이끈 점이 대단하다. 요리를 왜 하는지 그 의미는 이런 소통에 있었다. 윤상의 도전이 더욱 아름다운 것도 이때문이다. 아빠의 성장이 곧 가족들의 사랑에서 출발했으니, 지켜보는 이들도 뿌듯할 수 밖에 없다. 백종원 역시 제자의 성장에 보람차다며 기쁨의 미소를 날렸다. 이처럼 일상의 집밥 만큼 소통하기 좋은 음식이 없다. 요리의 즐거움을 기본에서 찾으며 성장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집밥 백선생'은 요리예능의 인기를 실감나게 하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꾸준히 높은 시청률까지 올리고 있으니 백종원표 예능이 왜 인기가 있는지 매순간 느끼게 했다. 다음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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