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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하연수 차홍, 시청자 사로잡은 비장의 카드


딘델라 2015. 9. 14. 01:59

막강한 인기를 얻으며 천상계의 독보적 1위를 누렸던 백주부가 떠나간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은 인간계의 다양한 출연자들이 그때 그때의 이슈와 더불어 1위를 나눠가지는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다.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님이 감동을 선사하며 반짝 인기를 누렸으나, 역시나 소통과 컨텐츠에서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던 백종원의 아성을 넘기는 힘들었다.

 

 

백종원 브랜드가 가지는 파워는 이미 다른 예능에서도 통했기 때문에 앞으로 그를 뛰어넘는 캐릭터를 발굴하기는 힘들 것 같다. 인기캐릭터의 발굴에 의한 독주체제가 흥행면에선 유리하겠지만, 그래로 이은결과 김구라 등 다양한 출연자들이 1위를 누려는 상황이 나쁜 건 아니다. 언제든 빈집 상황을 뚫고 1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이니까 접근성 면에선 한결 부담 없이 출연할 수 있고 반짝 관심이라도 유도할 수 있으니 마리텔의 윈윈효과는 유효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주 생방송에서 새롭게 투입된 두명의 여자게스트의 활약이 참 눈에 띄었다. 바로 배우 하연수와 헤어디자이너 차홍이었다. 김구라 오세득 박지우 차홍 하연수는 치열한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그런데 새로 투입된 하연수와 차홍이 전반전 시청률 1, 2위를 나란히 나눠가졌다. 방송 끝까지 이들의 순위가 유지될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첫회 출연에 실검을 장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는 건 사실이다.

 

 

이들이 첫 출연만에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건 나름의 비장의 카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헤어디자이너 차홍은 방송에 출연해서 누구나 쉽게 머리손질을 하는 방법을 알려줘 큰 화제를 뿌렸었다. 이번에도 그녀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헤어 연출법을 소개했다. C컬 연출 등을 집에 있는 기구만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차분히 설명해줬다. 그러니 여성들의 관심이 뜨거웠고, 호기심에 방문한 이는 그녀의 입담에 매료되서 채팅방을 떠나지 못했다. 확실히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분야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왠만한 댓글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능숙하게 칭찬을 해줌으로서 방문객을 유치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한마디로 그녀는 영업의 왕이었다. 외모도 이쁜데 입담까지 듣는 사람 기분 좋게 해주니까, 아마도 그곳이 미용실이었다면 당장 머리를 부탁하는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렇게 자신만의 컨텐츠를 확보한 출연자들은 초반에 관심을 얻는데 유리했다. 계속적인 인기로 연결시키려면 백종원처럼 독보적인 캐릭터로 소유해야 한다. 그래서 남다른 재능에 입담까지 겸비한다면 분명 오래도록 사랑받는 개인방송을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개인방송의 인기는 두가지로 갈린다. 컨텐츠와 입담이 절묘하게 어울리며 독자를 확보한 경우나 특별한 컨텐츠는 없으나 비주얼적으로 인기를 얻어서 유명세를 타는 경우다. 차홍은 첫번째를 지향하게 때문에 컨텐츠를 자신의 개성으로 얼마나 잘 포장하는 가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그와는 반대로 이쁘고 잘생기면 왠지 눈이가서 별다른 컨테츠가 없어도 한번쯤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럴 경우엔 팬서비스만 좋아도 어느정도 파급력을 과시한다. 그래서 걸그룹 멤버들이 와글거리는 관심은 뜨겁지 않나 싶다. 지속성은 몰라도 단기간에 큰 화제를 이끄는데는 역시 비주얼의 힘이 크다. 하물며 미모가 돋보이는 여배우라면 더 할 것이다. 신세경이 김영만의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네티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래서 배우 하연수의 마리텔 출연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꼬부기로 불리며 귀여운 외모로 주목받았던 하연수가 방송에 등장하자 네티즌들은 귀엽다며 호기심을 보냈다.

 

 

방실방실 귀여운 미소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니까 그녀의 방송은 첫방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었다. 마치 만화에서 툭하고 튀어나온 듯한 귀여운 외모가 더욱 돋보였다. 그런 그녀가 거북이 옷까지 입고 팬서비스를 해줬으니 네티즌들은 귀엽다고 난리였다. 그런데 그녀는 단지 얼굴만 이쁜 게 아니였다. 예능감이 풍부한 것은 아니나 호감을 부르는 반전성격을 지녔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말투가 소탈하고 진지했다. 마구 애교를 부릴 것 같이 생겨서는 행동과 말투는 반전이니 그게 또 새로운 매력이었다. 네티즌들의 농담도 간혹 진지하게 받아치는 부분이 왠지 더 귀엽게 느껴져서 호감을 불렀다. 사실 귀여운 외모로 뭔들 귀엽지 않을까 싶지만, 소통하는 방송인 만큼 남다른 매력을 어필하며 하연수처럼 이미지의 반전으로 시청자의 호감을 사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득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예능에선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을 드러낼 때 시청자들의 반응도 크다. 하연수도 마리텔 출연으로 그간 보여줄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어필했으니 예능이 재발견의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백종원이 떠난 마리텔이 시청률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홍보효과는 유효했다. 마리텔은 쌍방소통이 가능하기에 복가와는 다른 의미로 윈윈 프로라고 생각된다. 좀 더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함으로 편견을 깰수도 있고 좀 더 친근함을 쌓아갈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프로다. 그래서 하연수는 외모와 반전매력으로! 차홍은 입담과 컨텐츠를 비장의 카드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데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과연 이들이 끝까지 상위 순위를 유지했을까 본방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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