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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코스모스 몽중인, 4연승 대박낸 거미의 미친 선곡


딘델라 2015. 11. 8. 23:17

김연우가 4연승을 했을 때는 '다시 누가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라며 4연승이란 넘지 못할 기적같은 기록이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클레오파트라의 놀라운 기록이 깨질지도 모르는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나고 말았다.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가 이번주 16대 가왕의 자리에 오르면서 김연우의 4연승과 타이기록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코스모스의 정체를 거미라고 추측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정체를 숨길 수 없는 놀라운 가창력이 딱 봐도 거미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기에 코스모스의 선전은 정체에 대한 궁금증 이전에 거미가 과연 김연우의 신기록을 깰 수 있을까에 쏠리게 되었다.

 

 

사실 사람들의 심리는 갈대처럼 왔다갔다 하기에 한사람이 오래 독주를 하면 아무리 열광했던 출연자라도 지겹다는 반응이 터져나온다. 하지만 비난을 잠재울 막강한 실력이라면 냄비처럼 금방 식어버리는 대중의 마음도 어쩔 수 없다. 출중한 실력이 지겨움마저 떨쳐버리고 다시금 열광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김연우가 바로 그런 출연자였다. 그가 가왕으로 발자취를 남기고 간 무대는 탈락한 그 순간마저도 레전드의 연속이었다. 음원챠트에도 오를 만큼 반향이 컸다. 완전히 자신만의 곡으로 재탄생시킨 그의 노래들은 시청자를 전율케했다.

 

 

코스모스도 그런 케이스였다. 제2의 김연우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코스모스를 가왕의 자리에 오르게 한 '양화대교'는 백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코스모스의 진한 감성이 그대로 녹아있는 양화대교는 지금들어도 레전드의 감동이 소름돋게 다가온다. 거미는 단순히 고음만 충만한 가수가 아니라, 섬세한 감성을 녹아내는 능력도 탁월했기에 자이언티의 속삭이는 듯한 아련한 가사들도 멋지게 전달했다. 그리고 연이어 2연승 3연승을 만든 곡들도 거미의 실력을 유감없이 전달했다. 이승철의 '소녀시대'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딱 거미답게! 그리고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역시 거미의 노래인냥 완벽한 감성으로 소화했다.

 

 

그런 코스모스는 이번에도 박정현의 '몽중인'을 기막히게 소화하며 4연승에 빛나는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선곡을 듣자마자 이건 또 다른 거미의 미친 선곡이란 느낌이 들었다. 역시나 거미는 '양화대교'와 맞먹는 감동과 애절함의 진수를 그대로 담은 절절한 노래를 들려줬다. 박정현의 '몽중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지만, 감동은 박정현의 노래 만큼 컸다. 박정현이 서늘한 슬픔처럼 들렸다면, 거미의 '몽중인'은 당장에라도 눈물을 쏟아질 듯 애처롭게 울부짓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상반된 슬픔을 다른 감성으로 표현했음에도 완벽히 거미의 노래였다.

 

그래서 그녀의 진한 감성의 슬픔이 베인 '몽중인'은 가왕의 진면목을 입증시킨 단연코 레전드 무대가 아닌가 싶다. 패널들은 감탄하며 그녀의 노래에 매료되었다. 고음이 절정을 흐를 때는 입을 다물 수 없을 만큼 전율에 사로잡혔다.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애절함에 역시 가왕이구나 싶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앞서 모든 출연자의 노래마저 잊게 만들 만큼 그녀의 노래는 완벽했다.

 

 

이런 감동을 김구라는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에 비견하며 노래에 새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자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김구라의 말이 정말 공감되었다. 그간 어떤 가왕도 김연우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생각했는데 코스모스는 여자 김연우라 생각될 정도로 어떤 노래든 자신의 노래로 빈틈없이 완벽히 소화했다. 또한 김형석 역시 고난위도의 박정현 노래를 들고 나올 때는 자신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선곡이라며 역시 가왕이라며 극찬했다. 박정현의 노래는 정말 어렵기로 소문이 났다. 그래서 코스모스가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어려운 선곡으로 정면돌파를 할 정도로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한 디바형 가수다웠다. 그래서 거미라는 정체에 더 힘을 실어줬다.

 

가왕의 독주가 김연우처럼 진기록으로 기억되기 위해선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노래로서 얼마나 대중의 마음을 흔들었는지, 노래 자체가 주는 전율과 감동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코스모스는 그런 김연우식 진기록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시청자를 전율케하는 미친 선곡 능력으로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그래서 거미의 4연승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이자, 복가의 흥행을 더욱 대박으로 이끄는 가왕다운 포스까지 내뿜은 결과였다. 이런 코스모스의 독주를 당장에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단연코 최고의 실력자가 필요하다. 또는 창을 선택한 김연우처럼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스스로 무대를 내려놓지 않는 한 어렵지 않을까 싶다. 코스모스의 5연승 도전이 더욱 기대된다. 과연 코스모스는 어떤 선택을 할지. 가볍게 무대를 즐길지. 아니면 더욱 벅찬 무대로 진기록에 도전을 할지. 어떤 선택이든 반갑게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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